가난과 무능력, 결혼은 사치인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올해 20대 중후반 되는 여자입니다.
20살 때 만난 동갑내기 남자 친구가
있는데 1년 사귀고 헤어졌다
2년 전 다시 교제하게 됐습니다.
몇 개월 전 결혼 후 맞벌이에
대한 문제로 다시 헤어졌고
(제 쪽에서 그쪽에선 매달렸습니다)
서로 마음이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서인지 얼마 전 다시 교재를 시작했죠.
그런데 그쪽에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술 마시고..)
이유는.. 제가 가난해 서라네요.
그런데 저를 아직 사랑한다고 해요..
술 깨고 나서는 헤어지자고 한건 실수라며
용서를 빌고 절대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
말했는데 그래도 가난한 건 싫대요.
현재 남자친구는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공무원입니다.
모아놓은 돈은 없는 상태이구요.
전 부모님이 안 계셔서 큰댁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돈이 없어서 대학은 포기하고
20대 초반 돼서 독립하여 단칸방에서
혼자 살고 있다 보니 하루 먹고살기가
힘든 상황이고요.
직장을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안정적이지 않아서 결혼 후에는
일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그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갔겠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도 혼자
살아가기 힘든데 저와 결혼하면 단칸방에서
자기 혼자 외벌이하면서 사는 삶이
행복할 것 같냐고요.
자기는 그렇게 살기 싫대요.
어떻게든 무슨 일이든 맞벌이해서
같이 벌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이 달라요.
제가 일을 할 수 있는 한 돈을 벌 것이지만
상황이 안되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내조하면서 살아도
돈이 많이 없어도 저축 잘하면서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도 그는 끝까지 저에게 평생
할 수 있는 그런 직장을 구하래요
(예를 들면 공무원..)
저도 공무원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할
시간, 체력이 너무 없어요.
거기에다 학원비는 더더욱 없고요.
헤어져야 하나요?
그런데 헤어지기에는 제가
워낙 외롭게 자라서 심리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결혼 생각은 안 하고
제가 달라지기만을 기다리고 있고요..
친구들은 더 좋은 남자가
있을 거라고 헤어지라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절대 헤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힘이 드네요.
제가 정말 결혼은 할 수 있을까요.
베플
결혼하면 서로를, 가정을, 혹시
태어날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데
쓰니 님은 본인 하나 감당도 못해 보이는데
왜 결혼 운운하시는지?
결혼이 애들 소꿉장난도 아니고
같은 여자로서 소름 끼치는 멘틀.
베플
스스로에게 가난하고 무능력하다고
낙인을 찍어버리고 남자친구가 구해주길 바라나요?
스스로 능력을 키워 가난에서
벗어나고픈 생각은 전혀 없나요?
그 능력이란 게 꼭 돈 들여
공부하는 것만이 아니랍니다
베플
당연하죠. 육아 때문에 전업주부하거나
아님 뭐 돈 많아서 집에 있는 거 말고 일하기
싫어서 전업주부가 꿈이라는
여자만큼 참으로 한심한 여자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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