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은 하나도 안돕고 맨날 나가는 남편 - 미즈넷 부부토크
안녕하세요 결혼 10개월 차입니다.
현재 신생아 아기가 있고요.
요즘 육아에 지쳐삽니다.
생계는 남편의 직업이 과외 선생님이라
딱 200 벌고, 저는 육아 땜에 임신이후로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가 물려주는 건물에
월세로 가외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육아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남편은 제일 일찍 출근하는 시간이 5시
가장 늦게 퇴근하는 시간이 9시입니다.
가장 길어야 4시간 짧게 일할 땐
하루에 한 시간 반입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은 수업이 없습니다.
하지만 매일 어떠한 문제를
만들어서 집을 나갑니다.
하루는 시댁 밥솥 고치러 간다
하루는 세금 문제로 세무사 간다
하루는 친구 만나러 간다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 이해해달라)
하루는 차 알아보러 간다
등등 너무 많습니다. 이런 문제가
없는 날엔 늘 운동을 하러 간다고 나갑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남자가 집에 있으면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거 같다고 말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어머니 밥솥 고쳐드릴 수 있고 세금 문제로
세무서 갈 수는 있습니다.
근데 딱 일하는 시간을 보면 얼마 되지 않는데,
막연한게 생각해보면 오후에 육아 한두 시간
봐줄 수도 있는데 그게 잘 안되나 봐요.
또한 제가 손이랑 어깨를 다쳐서
길게도 아니고 오후에 한두 시간만 봐준다면
진짜 좋겠는데 제가 무리한 부탁인가요?
정말
하루에 수건 빨래. 아기 빨래. 남편 빨래
(흰옷 검은 옷 따로) 젖병 삶고 소독하기.
방 청소(청소기+걸레질). 반찬 만들기
(남편이 과외를해서 3끼 모두 집에서 먹음)
+ 아기 육아 다하려니 깐 너무 힘드네요.
여러분~ 어떠신가요
집에 와서 좀 도와달라는 게
남자를 구속하는 건가?
아니면 여자의 당연한 일과인가요?
베플
새벽에 나가서 야근하고 밤늦게
들어오는 신랑이면 내가 암만 힘들어도
안쓰러워서 도와달라는 말도 못하겠구먼.
여유 시간이 저렇게 많으면서
하루 종일 일하는 아내가 가엾지도
않은가 봐요. 정말 궁금하다.
누가 강제로 결혼시킨 것도 아니고
자기가 원해서 결혼한 사람이고 원해서
낳은 아이인데 손이랑 어깨 다쳐서도
애 안고 업고 하는 거 보면서 운동하러
나가지나요?
집에 있으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느낀다면서 가정을 왜 꾸렸는지 씁쓸하네요.
베플
님 논리대로라면...
남자가 가정을 위해 돈을
벌어오는 것도 선택에 의함이...
아닌 남자로 태어난 죄(?)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남편의 경제활동, 아내의 살림,
육아 활동(?)에 대해서 남편이 쉽다.
또는 아내가 쉽다..라는 식으로
간단하게 판단하면 안 됩니다.
차라리 이런 상황에서는 남편이
본연의 업무인 경제활동하는 데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아내를
도와주는 것이 좋다.
이 정도 결론이 좋은 거죠.
다만 글 내용을 보면 남편이
충분한 시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편으로서의 역할보다는 남자로서의
생활에 너무 충실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남편의 잘못입니다.
베플
남자들은 보통 돈 벌어오면.
가사+육아=무조건 아내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그러나 여자의 출산은 선택에
의함이 아닌 여자로 태어났기에
해야만 하는 거잖아요.
가사+육아에 전적으로 뛰어들어본 사람이
아니라면 그 무게를 다 알지 못할 거라 생각해요.
특히 육아는 거의 24시간 전쟁이라는
말이 있듯이, 출퇴근이 정해진 사회생활과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수입에 비해 투자시간이
적어 나머지 여가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편이 도와줌으로 자기 시간을
뺏긴다는 억울한 생각 가지고 있다면
고생하실 거 같아요. 아내에겐
자기 시간이 없는데 말이죠.
돈에 대한 가치만 따지지 마시라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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