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식비 30만원? 많이 나온건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신혼부부 썰
안녕하세요.
우선 신혼부부며, 와이프 입장입니다.
최근 대형마트에 가서
10만 원 가까이 나왔거든요
그거 보고 남편이
"와~10만 원이나 나왔어?"
라고 밉지 않게 말하긴 한데.
듣고 정말 그런가 해서 여쭤봅니다.
두 명이서 2주식비 10만.
한 달에 20만 정도입니다.
평균적인 금액이 10만 원이지,
두고두고 쓰는 간장. 고추장 등
갈 때마다 사는 것들이
아닌 것들을 제외하면
한 7~ 9만 나와요.
위에 것들 포함해서 최대
11만 원 정도 나온 적 있고요.
2주마다(14일차) 대형마트가 고
한.. 7일차쯤엔 두부나 콩나물 등
사러 갈 때도 가끔 있는데 가봤자 만 원 이하?
저도 산 게 없는데 10만 원
나오면 깜짝 놀라긴 하는데..
술 아예 안 먹고 과자도 안 사요
과일도 잘 안 먹고
지금 저는 사정상 휴직 중이고
남편 외벌이로 평균 300 정도 법니다.
평소 외식도 한 달에
2번? 하면 많이 하는 편이고
한다 해도 제가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분식 등 둘이 배불리 먹어도
2만 원도 안 나와요.
음식 시켜 먹은 적도
결혼하고 한 번도 없고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냥 다 해먹입니다.
남편이 외근 직이라
아침 점심 저녁 다 집에서 먹어요.
외식 포함 한 달 식비가
최대 25~30 정도인데
월급의 10프로 이긴 한데... 후
이게 많이 쓰는 건가요.?
제가 이십 대 중반인데다
남편하고 나이 차이가 좀 나서
경제관념은 제 쪽이 좀 더 떨어지는 건 맞는데..
남편이 사회생활
저보다 10년 넘게 하기도 했고..
그런 남편 말이라 진짜
내가 과소비하나 싶기도 하고요.
정말 궁금해서 묻습니다.후
남편이 "10만 원이나 나왔어?"라고 했을 때
"요새 물가 좀 생각하라고.
목록 적어줄 테니 요대로 사 와~"
맞받아치긴 한데 혹시나 제가
적게 쓰고 있다면 뭐라고 받아치면 될까요.
나이차가 나다 보니 은연중에
경제관념이 부족하다?라는
뉘앙스를 보이긴 해서ㅠㅠ
참고로 마트에서만 10만 원 나오지
친정. 시댁서 받아오는 것도 많아요.
쌀이나 젓갈 등?
가면 채소나 반찬 재료.국 재료
같은 거 주로 사요.
소식하는 것도 한몫하네요;;
남편이랑은 항상 같이 마트 갑니다.
제가 물건 담는 거 다 옆에서 보고..
"많이 나왔네?"라는 말은
잊을만하면 듣는데ㅠㅠ
5개 샀는데 많이 나왔네?
가 아니라(물가가 비싸서)
20개 샀는데 많이 나왔네?
이쪽에 더 가깝겠네요.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많이 사서 많이 나왔다.
그 말할 때 표정이 솔직히 음
말로 표현이 안되지만.. 제 입장에서는
별로예요. 와.. 진짜 많이 샀다 이런?
차라리 "물가가 이렇게 비싸?"라고
이해해주는 말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 딴에는 진짜 눈치 보며
가장 싼 거 고르려고 마트에 서서
인터넷 뒤지고 유기농은 쳐다도 안 봐요.
그런 거 보면 궁상떨고 있나 싶기도 한데
아 그리고 남편이 누구랑 같이
장본적은 없어요. 제가 처음이래요.
할머님 손에서만 커서
남편이 원래 살짝 깊게 생각은
안 하고 뱉긴 하는데 괜히 나이 차이나
사회생활 경험, 용돈 타서 쓰는 입장으로
제가 조금 위축? 음
뭐라 하지 아무튼 돈 문제로는
저자세이다 보니 조금은 심각하게
받아들인 거 같기도 하네요.
저도 듣고 그냥 흘리던지 딱 꼬집어
이야기하던지 수를 내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베플
세상 물정 모르네 10만 원 가지고
가면 살 거나 있나 몇 개 주워 담으면 끝인데
베플
한 달에 둘이 외식 포함 2~30만 원이면
오히려 적은 거 아닌가요..;;
신랑이 밥 전부 집에서
먹으니 점심값도 안 들 거고
난 적은 거 같은데
베플
장 봐서 10만 원 나온 거에 놀라다니
보통 그리나와요ㅋㅋ
물가를 전혀 모르는 남자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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