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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니 고양이만 챙기지말고 내 애좀 챙기라고?? - 네이트판 어이없는 병맛 친구





니 고양이만 챙기지말고 내 애좀 챙기라고?? - 네이트판 어이없는 병맛 친구

안녕하세요.  
근래 고민되는 게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전 올겨울 결혼 예정인
20대 후반의 직장 다니는 여자입니다. 

조카는 친조카는 아니고 

친구네 아기에요. 

친구가 어린 나이에 일찍 결혼해서 
지금은 딸 아들 하나씩 있는데 
태어났을 때부터 옷이며 
장난감이며 간혹 사갔고요 

집에 갈 때마다 케이크. 
빵 같은 것도 사갔어요.  

친구가 20년 된 친구이기도
하고 제 친구 중에선 첫 

조카이기도 해서 학생 때에도 

용돈 모아 선물 사주곤 했네요.  


저는 나름 잘한다고 한 거 같은데 
친구가 요즘 카톡으로 계속 
얘기하는 게 걸려요.. 

아기들이 태어났을 땐 저도 
솔로였고 매달 일정 금액 저금하면서도 
적당히 제가 쓸 돈이 있어서 

부담 없이 애들을 챙겨줄 수 있었는데 
현재는 결혼 준비한다고 허리띠
졸라매다 보니 챙겨주질 못하고 있어요. 

제 사정이 사정이니 미안하다는 
마음은 딱히 들진 않았어요. 

친한 친구 아기라고는해도 엄연히 남이니  
제가 사정이 안되면 못 챙기는 게 
당연하지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친구가 어린이날 선물로 
아기들이 요새 갖고 싶어 하는 
장난감 이야기를 하면서 사주면 
안 되냐는 거예요. 

웃으면서 요새 그럴 여유가 

안 된다고 결혼 준비에도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답했더니 
고작해봐야 두 개다 해서 

몇만 원 안 하는데 

너네 고양이한테 쏟지 말고 
조카들도챙겨라고하네요ㅋㅋ 

제가 독립하고 나서 
몇 년째 고양이 키우고 있거든요. 
4마리 키우고 있는데 직장이 힘들어도 
이 녀석들 사룟값 생각하면서 버티고 

퇴근하고 오면 반겨주고 하니 
혼자 타지에서 외롭지도 않고 키운 뒤로 
술자리도 안 가고 퇴근하면 바로 집에 
가는 땡순이되어서 남자친구랑 
부모님도 좋아하세요. 

거창히 돈 쏟으면서 키우는건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사료 먹이고 캣타워며 해먹이며 
고양이 기본 용품 정도는 구비해두면서 
달에 10만 원에서 20만 원가량 쓰고 있어요. 
(아플 때 대비한 소액 적금. 병원비 포함) 

결혼하는 신혼집에 고양이방 
만들어 캣워크 해두자고 할 정도로 
남자친구도 이뻐해 주고 우리 자식처럼
생각하며 키우는 고양이들이에요.  

저는 고양이 키우는 비용이 
왜 언급되는지 이해가 안 되거든요.  

당연히 고양이는 제가 키우는 
소중한 녀석들이라서 제가 해줄 수 있는
만큼 해주는 거고 친구네 애들은 결혼 준비하고
나서부터 제 용돈도 월 20으로 줄이고 
그걸로 한 달 식비랑 부대비용 쓰다 보니 
여유가 없으니 안 챙겨주는 거고요.  

고양이에게는 돈 쓰면서 
자기 애들에게는 단돈 몇만 원도 
안 쓴다고 섭섭하다고 하는 친구.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요? 




베플 
고양이는 내가 키우는 거고 네 애들은 
네가 키우는 건데 선물을 왜 나한테 사달래 
네가 내 고양이들 사료를 한번 사주 길했냐 
장난감 하나를 사주 길했냐 
지랄도 풍년이여

베플 
너 네 자식한테만 쏟지 말고 내 고양이 좀 챙겨 

베플 
그런 것들이 님 아기 낳으면 무시하는 것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