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의 맹인견. 사람들의 인식 - 네이트판 레전드 시민의식
지하철에 유모차 가지고 타면
안되냐는 글 보고 저도 써봐요.
친구가 시각장애인이어서 가끔 지하철에
골든 레트리버를 데리고 타는 일이 있어요.
친구 항상 지하철 점자판 블록
위에서 걸어 다니고 자주 가는 역에는
몇 걸음 걸어서 돌아야 하는지도
다 알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참 불편할 텐데
어떻게 그걸 아는지 신기할 따름이고요.
가끔 레트리버 없이도 자주 가는 곳은
몇 걸음 걸어서 타면 카드 찍고 어딜 돌아서
어디서 차를 타는지는 점자 읽으니까
잘 찾아간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는 버스가 힘들어서 지하철을 애용합니다.
버스 번호도 안 보이고 앞으로 타면
레트리버가 들어가기 힘들다고 버스는
앞에 가 넓고 낮게 되어있는 것밖에 안 타는데
다 그렇게 되어있는 게 아니라서
그 친구는 안과 검진받을 때는
꼭 레트리버를 데리고 다니는데요.
거리가 먼 데다가 종합병원이어서
돌아다닐 데가 워낙 많아서 강아지 없인
못 간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레트리버 줄 짧게 하고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는 표시까지 붙어있습니다.
강아지도 친구 옆에 딱 붙어있고요.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 강아지를 발로 차고
(느낀다고 하네요) 쟤 시각장애인이라고
ㅂㅅ이라는말도듣고 강아지 데리고
탄다고 욕하시는 분들 계셔서
저도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친구는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그렇게 넘기는 친구가 싫어서요.
이럴 땐 어찌 대처하면 좋을지 조언이 필요해요.
베플
우리나라는 이래서
아직 무늬만 선진국입니다.
시각장애자에겐 보호장구와
다름없는 안내견이고 식당을 비롯
어디든지 같이 동행할 수 있는
장애자 법이 있습니다.
일부 비장애인들이 이것을
모르고 투덜대는데 친구분을 위해서
많이 홍보해주시고 친구분께도
용기를 주세요.
베플
저 아는 분도 시각장애인 분이 계세요.
그분의 안내견을 보면 정말 매시 매분
그분 곁에서 가장 든든한 존재가 돼 줍니다.
감동스러울 정도예요.
하지만 그 아가들은 자신의 모든
욕구를 다 참으며 사람을
도와주는 존재예요.
그런데도, 가끔 지하철에서
다른 안내견을 볼 때 일부러 발로
차고 가시고, 발 밟고 가시는
분도 봤어요.
정말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어요.
사람을 위해 훈련받고 희생하는
아가들이에요. 제발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베플
ㅜㅜ 그거 생각남 장애 안내견
레트리버한테 어떤 놈이 칼로 쑤셨는데도
티 안내다 맹인 주인집까지 참고
와서 죽었다는 개.. 맹인 안내견은
고통도 참고 짖는 것조차 억누르는
훈련을 받는다죠
이나란 장애인을 우습게 보는데
하물며 그 장애인의 개는
얼마나 바닥으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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