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받을때 여보세요 뭔가 문제 있나요 - 네이트판 톡톡

전화 받을때 여보세요 뭔가 문제 있나요 - 네이트판 톡톡

친정아버지 때문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톡에 글 쓰네요.
  
일단 저희 친정아버지는 전부터 
엄한 데서 화나면 식구들에게 
스트레스를 풀곤 했어요 
  
거기에 대응하면 집안 
시끄러워질 것 같아서 꾹 참고 살았고요.
  
전 2주 전에 결혼해서 
현재는 출가한 상태입니다. 
  
며칠 전에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여보세요"라고 받았는데 
대뜸 아빠가 화를 내시면서 
  
넌 아빠 번호 저장도 안 해놨냐?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뭔 소리야 그랬더니 저장도 
안 해놨으니깐 여보세요라고 
받자 아빠인지 알면서 
  
그렇게 받냐고 그러면서 
성질을 엄청 내는 겁니다. 
  
전 어이가 없어서 무슨 저장을 
안 해놓냐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다 했더니 
  
그럼 여보세요라고 받냐? 
저장 안 해놨으니깐 그렇게 받지 
하고 계속 반복하는 겁니다. 
  
여보세요라고 전화받은 게 
그렇게 화가 나고 잘못된 걸까요?? 
  
이게 갓 시집온 딸한테 전화해서 
할 말인지 싶어서 저도 짜증을 냈고 
결국 풀지 못한 채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빠는 엄마한테 저 보고만 성격이 
ㅈㄹ맞다고 그러고 엄마는 

아빠 성격을 알기에 네가 먼저 
전화해서 풀어라 하시는데 전 제가 
먼저 전화해서 풀 생각은 없어요 
  
이번에 지고 들어가면 
아빠가 더 심해질 것 같아서요.
  
휴.. 정말 나이 드셔도 어쩜 그렇게 
본인 뜻대로만 하려고 하는지 답답합니다. 

베플 
담부턴 받자마자 왜 하시면 되겠네요 

베플 
혹시 오빠나 남동생 있어요? 
결혼시키지 말아요. 댁의 아버지 땜에 
이혼남 만들기 싫으면
저런 시아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 

베플 
아빠 무슨 화가 나는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식구들 상대로 화풀이하지 마세요. 

나도 이제 결혼해서 가정이 생겼고 
아내이자 며느리이자 아이 엄마가
 될 사람이에요. 이제 저도 어른이니 더 이상 
어릴 때처럼 아빠 화풀이 상대될 생각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