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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편의점 알바인데 너무 고맙습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착한일






편의점 알바인데 너무 고맙습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착한일

아이들 가져다준다 하신 거 보니 
어머님인 거 같아서 혹시라도 
보실까 적어봅니다. 

오늘 아침 7시경 편의점에서 
칼로 찢긴 과자 사 가신 어머님께서 
꼭 봐주시길 바랍니다ㅠㅠ 

저는 한 학기 휴학 중이라 
야간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손님이 별로 안 계셔서 
박스 뜯고 물건 정리 좀 하고 있었어요. 
7시쯤이었는데 여자분 한 분이 들어오셨는데 
물건 고르고 계시길래 손에 쥔 박스까지만 
하고 계산대로 가려 했습니다. 

과자 박스였고, 원래 과자 박스는 옆구리만 
칼로 살짝 자르고 가운데 부분은 손으로 
쭉 뜯어야 과자 봉지가 찢기지 않는데 
오늘은 제가 무슨 정신인지 박스 가운데 
부분까지 칼로 자르고 말았습니다ㅠㅠ 

순간 아차 싶어서 얼른 박스를 열어보았지만
이미 과자 옆구리들이 처참히 
찢겨 있었어요ㅠㅠ 

저도 모르게 아... 하고 탄성이 나오더라고요.. 
과자 3개가 옆으로 넣어져 있었던 거라 
3봉지 전부 찢어졌었어요. 

그런데 여자 손님분이 제 소리 듣고 
제 쪽으로 오시더니, 과자 박스를 보고는 
과자 제가 살게요^^ 이러시는 거예요.

제가 순간 당황해서 어버 하다가 
아니라고 괜찮다고, 제가 그런 거니 
제가 사서 채워 넣으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계속 아니라고 본인이 사겠다고, 

나중에 퇴근하고 애들 가져다주면 
좋아할 거라고, 일부러 사는 게 아니고 
애들 주려 사는 거니까 부담 가지지 
말라고 계속 그러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여러 차례 인사드렸습니다ㅠㅠ 

과자 계산하고 너무 감사해서 
음료나 커피라도 하나 드리고 싶었는데 
구매하신 물건이랑 과자만 챙겨서 
학생 수고해요하시며 
후다닥 가시더라고요..ㅠㅠ 

정말 죄송하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ㅠㅠ

이 글을 보게 되실지 모르겠지만 
보신다면 꼭 편의점 한번 다시 들려주세요, 
제가 뭐라도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베플 
글쓴이 기분 좋았겠어요 
글쓴이가 받은 호의를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 그 사람도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그럼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건너 건너가다 보면 그 아주머니도 
기분 좋은 일을 받으실 거예요 ㅎㅎ

저도 이 글을 읽고 기분이 
좋아졌으니 다른사람 기분 좋게 해야겠어요 


베플 
아무것도 아닌데 뜬금없이 울컥하네 

베플 
예전 베스킨에서 밤에 일할 때 
아빠 나이 뻘 되는 아저씨가 얼큰히 
취하셔서는 자기 딸 아이스크림 사 오래서 
왔다며 맛난 걸로 넣어서 두 개 달라 해서 
담아드렸더니 하나는 날 주고 감. 

딸 같아서 먹고 힘내라며
하아 10년 전 일인데. 나도 고마웠지만 
당황해서 어버 범했던 기억이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