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혼자있을떄는 조심하세요!! - 네이트판 레전드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결혼 3년 차 새댁입니다.
요새 세상이 무섭다 보니 아무나
문 열어주는 분은 물론 안 계시겠지만,
혹시라도 당하는 분 계실까 봐 알려드려요
아침에 남편 출근시키고 tv 보고 있는데
벨이 울려서 인터폰 화면을 보니
웬 아주머니께서 서 계셨고
처음 보는 분이었습니다.
현재 집에 살게 된 지 2년 정도
되었지만 이웃과 왕래하는 편은 아니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에요.
편의상 저를 A라 칭하고
그 아주머니는 B로 칭할게요.
A: 누구세요?
B: 아줌마야~~문 열어서 이것 좀 받아봐
A: 네? 무슨 말씀이시죠?
B: 집에 어른 안 계시니? 아줌마야~ 문 열어봐
어른 안 계시냐 말하는 것 보니
제 목소리가 어리게 들렸나 봅니다
A: 잘못 찾아오신 것 같아요.
B: 아줌마도 여기 밑에 살아 이것 좀 받아! 일단 문 열어보라니깐?
A: 언제 봤다고 자꾸 저한테 반말하시나요? 잘못 찾아오셨으니 여기서 이러시지 말고 가세요
이렇게 일단락되긴 했는데
몇 분 후에 인터폰으로 살짝 보니
아직도 집 앞에 있더라고요.
살짝 짜증 나기도 하고 해서
그래서 인터폰으로
"가!!!!!!!!!!!!!!!!"
하고 소리 질렀더니
깜짝 놀라서 가더라고요.
그냥 단순히 집을 잘못 찾아온
이웃 같지는 않고 사이비 종교단체
홍보나 범죄일 것 같아서
이렇게 글 써서 알려요.
저는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 없어서
바로 알았지만 왕래하는 이웃이 있거나
집에 아이가 혼자 있을 때 이런 사람에게
문 열어줬다간 큰일 날 것 같아서요.
다들 조심하세요!
베플
가! 개 화끈하시네.
화들짝 놀라서 도망쳤을 아지매가 상상됨
베플
대처가 시원시원하시네요.
전 그래서 혼자 있을 땐 아예
사람 없는척합니다.
요즘은 유치원에서도 부모님 안 계실 때
띵똥 하면 아무도 없는척하라고
교육한다네요.
베플
예전에 사건 25시에서 아파트에서
웬 인상 좋은 남자가 계속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보였는데 그냥 만나면
인사하다가 밑에 집 산다고,
그러다가 하루는 물 샌다고
열어 달라고 한 다음에 성폭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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