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와 다른 SNS속의 사람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심정으로 글 써봐요
결혼 후 남편따라 타지생활에
갑작스런 임신으로 사퇴하기까지
총 반년이 걸리지않은 30대초반
애기엄마에요
늘 바쁘게 살다가 전업주부되면서
평소에는 관심도없던
지역맘카페를 들어가봤어요
거기서 우연찮게 알게된 옆동사는
2살많은 언니가 있었네요
저랑 주수도 비슷했고
심지어 같은지역 출신이라 인연처럼
느껴져서 매일보다싶히했어요
좋은 언니였고 상황도 비슷해서
공감대 형성도 많이되고 심지어
출산도 비슷하게 했어요
애기들이 6개월 접어들었던
즈음부터 시작된 언니네의 불화
집안일이며 육아에 전혀
관심없는 형부 (언니남편)
때문에 독박육아라는거 안스러웠어요
성격강한 언니는 형부랑
맞싸우다가 큰싸움으로 번져서
저희남편이 중재하러 간 적도 있었어요
이어지는 폭력,폭언에 언니네
애기를 제가 봐주기도 했네요
이혼한다는 소리를 일주일에
한번씩은 했는데 부부싸움은
칼로물베기?? 금방 또 화해하고
저랑 저희남편은 이해가 안되는
언니네부부였지만 남의 일이려니
생각했었어요
언니는 사진찍는것,아이옷공구하기
등등 관심이 많았는데
대부분이 블로그나 맘카페,
인스타그램을 통하더라구요
저는 sns 에 관심이없었는데
언니추천으로 가입해 올리는
것없이 그냥 구경만 몇번
여하튼 중점은,
언니의 인스타그램을 보게되었는데
저는 정말..다른사람인줄 알았어요
30분전까지 형부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 언니가 30분뒤에 글을올려요
행복하다~♡사랑하는ㅁㅁ이와
신랑~♡ 이런 내용 해쉬태그도
#부부스타그램 #사랑그램 이렇게 올리구요
정말 다른사람의 계정인줄 알고
남편에게 보여주기도했는데
그언니네 계정이 맞아요
제가 알고있는 언니네 속사정과는
너무나 다른.. 언니의 소망을
올리는 것같은 이야기들
그러고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연락와서 형부욕
처음에는 무서웠어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언니가
미쳐가나??생각아 들정도로요
근데 지켜보다보니 언니는
그 상황을 즐기고있더라구요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주면 호호호
웃으면서 행복하다고 글쓰고
사랑받고있다고 부럽죠?이러구요
심지어 언니네 친정엄마가
선물해주셨다고한 팔찌를 형부가
선물해줬다고 거짓말을 쓰기도하네요
제가 그런걸 저희남편에게
보여줬더니 저희남편이 더이상
가까이 지내지마라고 할 정도로 이상하네요
한편으론 언니가 애처롭고
불쌍하기도한데 제가 뻔히 보는거
알고있는데도 제 앞에서 인스타그램
얘기하는거보면 제가 뭐라고
할 수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냥 이제는 달관해서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인스타그램속의 언니와
실제의 언니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않을수도 있네요
그래도 매일 하루에도 두세번씩
올라오는 언니의 자랑,허세샷 적응안되요
베플
저 동창이 유명 개그맨이랑 결혼했는데
혼전임신으로 애도 하나 지우고 바로
또 임신해서 결국 결혼해서 살아요.
남자가 부부싸움만 하면
장모한테 전화해서 니 딸 데려가라고
욕하고 시어머니도 집 찾아와서
동네 떠나가라 욕하고 큰소리나고.
그 와중에도 동창 톡에는
"울 신랑이 사준 가방" 이러면서
가방 사진 올라오길래, 다른 동창에게
얘는 시어머니가 맨날 감시하고
난리친다던데 이렇게 남들
다 보이는데에 올리면 또 난리나는거 아냐?
했더니 다른친구 왈, 그거 남자가 올리라고
하는거라고(둘이 같은 동네 살아서 친했음)
남들 다 보게 sns에도 올리라고
시킨다고 하대요. 개그맨 와이프는
체인스모커라 애 낳고도 매일 까페가서
하루종일 줄담배 피면서 잡지나 보고 놀던데,
방송에는 남자가 나와서 딴소리
하는거보고 한참 웃었어요.
실상을 알고보면 경악스러운 가정이 참 많죠
베플
그런거 왜신경써요
솔직히 sns는 시간낭비라는말이
있듯이 거기에 집착하고하는사람은
거의 대부분이 현실은시궁창이어도
남들은 인터넷상으로라도
자기부러워하라고 그렇게 허세로
찌들어서 거의올리는거일텐데
그런거 모르는사람있어요??ㅎㅎ
그런거 집착하는 그런사람들도알껄요
상대방 꺼sns보면서 오바하고있네
막 그런식 ㅎ 그런가보다하고 신경끄면되요
그런사람들 허세를넘어서 진짜
병적으로 좀 다들 심각한것같던데
'레전드썰 > 고민 &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이컵 다이어트 중에 간식 먹어도 될까요? - 네이버 레전드 지식인 (0) | 2017.04.24 |
---|---|
미칠거 같은 배고픔! 다이어트 간식 좀 추천해주세요 ㅠㅜ - 네이버 지식인 레전드 (0) | 2017.04.24 |
다이어트 식단, 간식으로 우유와 계란 괜찮을까요? - 네이버 지식인 레전드 (0) | 2017.04.24 |
초등학교 5학년인데 다이어트 간식 좀 알려줘요! - 네이버 레전드 지식인 (0) | 2017.04.24 |
10만원 부주한 친구가 3만원 줬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 썰 (0) | 2017.04.24 |
전화 받을때 여보세요 뭔가 문제 있나요 - 네이트판 톡톡 (0) | 2017.04.23 |
29살, 인생에 회의감이 듭니다. 너무 힘들어요 - 네이트판 레전드 고민 (0) | 2017.04.20 |
니 고양이만 챙기지말고 내 애좀 챙기라고?? - 네이트판 어이없는 병맛 친구 (0) | 2017.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