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부주한 친구가 3만원 줬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올해 결혼한
30대 초중반인 여자입니다
7년전에 결혼한 친구가 있는데요
(당시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었어요)
친구가 혼전임신을 하고
급하게 결혼을 하는 바람에 친구들을
많이 못불렀다며 걱정을 하던 상황이었어요
결혼은 교회에서 진행되었고
저는 직접가서 축하 해주고 축의금도
10만원을 했는데 이번 제 결혼식에 오지도
않았을 뿐더러 다른 친구 통해서
축의금 3만원을 했더라구요
제가 혹시 장부에 잘못적혔나해서
전달한 친구에게 그 친구꺼 대신
갖고온거 맞냐 물어보니 자기한테
3만원 부탁해서 대신 전달했다는거에요
좀 황당해서 전달한
친구한테 서운한 얘기를 했어요
사전에 못온다는 연락도 없었고
나는 당시 수험생 형편에 축의금
10만원 했는데 3만원은 좀 아니지 않냐고
전달한 친구가 그 친구에게
제가 서운해한다고 말을 전했는지
카톡이 왔더라구요
축의금때문에 서운해했다고 들었다
자기 형편이 안좋아 가지도 못했다구요
못가서 미안하단말은 전혀없고 이해해달란식
진짜 형편이 안좋으면 이해할수 있어요
그런데 남편도 사업하는 사람이고
카스나 이런데 보면 맨날 가족끼리
여행간 사진 올리는데 핑계로 밖에 안들리네요
축의금 액수도 액수지만
이 친구는 저를 이 정도로밖에
생각안했다는게 뭔가 서운하네요
베플
축의금하면 내친구생각남.
늦게나마 꿈이 생겨 공부시작한친구였음.
사회생활 일이년하고 다시
공부하는거라 학자금대출도 남아있는
상태라 진짜 힘들었음.
부모님이 하도 반대해서 생활비는커녕
(얌전히회사다니다 결혼이나해라식..)
주던 용돈 계속 달라고 하시던분들
암튼 벌어둔걸로 생활비하고
대출갚아나가고 어느날 고시원에
깜짝방문했다가 책보면서 맨밥만먹는것보고
당시엔 괜히 위축될까 모른척했는데
그뒤엔 집에 너무 많다며 다 못먹을것
같담서 반찬도 가져다주고 어디서 받았다고
쌀,스팸,라면같은것도 사다주기도함.
어찌됐건 그렇게 힘든데 그와중에
축의는 못하니까 가방순이해주겠다고
선뜻나서서 해줌. 나중에 보니 미안하다며
너 축의금해주려고 그래도 아껴쓴다고 돈있음
저금통 넣어두고 했는데 이것뿐이라
미안하다고 6만칠천원 넣어줌
신행가서 그거보고 펑펑울고ㅜㅜ
지금 생각해도 눈물남
암튼 그러고 시험합격해서 지금
진짜 남부럽지않게 잘삶ㅎㅎ
첫월급타서는 이친구가
김치냉장고 사줬음
베플
7년전 10만원 받고
올해 3만원이라니 ㅌㅋㅋ
오지도 않고 인성이 보이네
베플
ㅋㅋ 심하네 3만원
요즘도 3만원 하는 사람이 있긴 하구나
이번 기회에 정리하심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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