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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시댁에 비밀번호알려준다는 남친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에 비밀번호알려준다는 남친 - 네이트판 레전드

올해 10월에 결혼할 예비신부입니다  
3일 전에 남자친구랑 카페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가족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친할머니가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밥 드셨다네요 

대화를 말하자면 

남자친구: 엊그제 아침에 우리 가족 
아무도 없는데 할머니 오셨었어 

저: 어떡해? 집 앞에서 어머님 아버님 
오셨을 때까지 기다리셨겠다 (남자친구는 출근) 

남자친구: 아니야 들어가셔서 밥 잘 
차려 먹으셨나 봐 기다리시니까 어머니 오셨나 봐 

저: 그래? 어떻게 들어가셨어? 

남자친구: 우리 집 비번아 셔 그러니까 들어갔지 

저렇게 말해서 약간 이해가 안 되기도 
했는데 일단 다행이네 이러고 다른 얘기 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제 반응이 신경 쓰였는지 
그 얘기를 다시 꺼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솔직히 난 할머님이 자기 집 비번 안다는 거에 좀 놀랐다 
그 집은 온전히 자기네 집이지 않냐 
할머님이 맘대로 들어오는 건 좀 그렇다 


남자친구 
할머니도 가족이다 가족한테 
집 비번 알려주는 게 왜 이상한 거냐 
그럼 자기는 나랑 결혼 이제 할 텐데
 우리 엄마 아빠한테 집 비번 안 알려줄 거냐 


 
당연하다 결혼하면 그 집에 거주하는 거주자만 
알아야지 왜 다른 사람이 알아야 하냐 
그리고 만약 방문하실 일 있으면 우리한테 
연락하고 오시면 되지 왜 비번을 알려줘야 되느냐  


이러고 싸웠네요 제 생각이 이상한 건가요 
시부모님 몇 번 뵈었는데 전혀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너무 충격이네요 말로만 듣던 시댁이 
제 시댁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진지하게 
혼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그이후로 연락 안 하고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자친구 많이 실망스럽네요




베플 
백!@!!!!! 빽빽!!!!! 후루 루루 루르 우 
유턴!!!! 중간 역할은커녕 
시어머니보다 더할 새끼임 

베플 
비번 공유는 반드시 부부 둘의 
의사가 만장 일치돼야 하는 문젠데 제 맘대로
결정 내린 쓰니 남자친구에게 나도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