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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여윳돈하나 없는 시댁, 도와달래요 - 네이트판 시댁 스트레스






여윳돈하나 없는 시댁, 도와달래요 - 네이트판 시댁 스트레스

신랑하고 5년 연애하고 
결혼한 지 1년 됐어요 

제가 부모님이 안 계셔서 
친청은 따로 없습니다 

결혼할 때 시댁 도움받은 거 1도 
없고 서로 모은 돈으로 간소하게 시작했어요 

저희도 형편이 그리 좋지 않아 
아이는 2~3년 정도 기간 두고 있고 
지금은 서로 열심히 일하며 
미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제 시어머님이 좀 
와보라 해서 신랑하고 시댁에 갔습니다 
시어머님이 말씀하신 팩트만 말씀드리자면   
시아버님이 회사 사정이 안 좋아 

일주일 전에 회사를 그만두셨고 
시어머님은 저번에 백내장 수술한 게 
회복이 안되어 다시 수술해야 돼서 
두 달 정도 일을 못 나가신답니다 

이번에 군 제대한 도련님도 대학교를 
다니느라 마땅히 일도 못한대요 

결론은 시어머님은 눈 재수술할 
돈이 없고 시아버님은 일을 관두었고 
도련님은 학생이니 몇 달은 
생활비가 없다 이거죠 
  
그래서 제가 시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신랑하고 저하고도 형편이 안 좋아 
맞벌이 중이고 아이도 늦게 가지는 거다, 

저희도 형편이 안된다 
대충 이런 식으로 말씀드렸는데 
자꾸 제 말은 무시하고 신랑이 
대답하게끔 유도하시더라고요 
  
신랑은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고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 신랑이 하는 말이 
우리집 좀 도와주면 안 되냐고 
적금 들고 있는것중 하나 깨고 당분간 
적금 들려 했던 돈을 시댁에 주자고 합니다 
  
제가 싫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나도 친정 없어서 해준 건 없지만 
시댁에서도 해준 게 뭐 있냐, 

집도 전세에다가  우리 상황도 
려운데 그건 아닌 거 같다, 도련님 학교 휴학하고 
아르바이트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신랑한테 말했습니다 
  
그러고 투닥거리다 자고 출근했는데 
점심시간에 전화 와서 한다는 소리가 
어제랑 똑같은 레퍼토리... 

신랑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 거 같아서요 
제가 너무 매정한 건가요?




베플
시아버님은 퇴직금에 실업급여 있을 
것이고 시동생은 휴학까지 안 해도 
아르바이트하면 될 것이고.

수술비 정도만 보태드리는 
선에서 타협하시는 건 어때요?

둘이 벌어서 앞으로 계속 성인 다섯이 
먹고살자는 얘기라면 못한다고 잘라야죠.


베플
그 집은 여윳돈도 없나요? 
그 달 벌어 그 달 쓰면 땡인가요? 
어찌 세명을 책임지라고 하나요? 

아예 모른척하기도 힘든 문제고
다른 건 도움 못 드린다 하시고 수술비만 드리세요 
그 외에는 저희도 너무 빠듯해서 힘들다고 하시고 
도련님한테 알 바라도 하라고 하세요


베플
시아부지 퇴직금은요? 시가는 본인들 
재산도 없고 대출도 못 받을 처지인가요? 
해준 거 1도 없이 3명 먹여살리라고 요구라

남편이 도움을 강행하면 생활비 
각각 내고 각자 월급관리하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