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집착하는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결혼 3년 차 28동갑부부에요
저희 시어머니 나이 47엄청 젊으시죠
요즘 젊은 스타일 분 같이
옷 입고 다니시고 센스도 넘치세요
저한테도 딸같이 대해주시고
저희 결혼할 때 1억 4천 보태주셨어요
남편 모은 돈이랑 같이 집 했고요
근데 저희 시어머니가 밥 먹는 걸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저희 남편 아침밥 꼭 챙겨 먹습니다.
시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항상
아침 차려주셨대요.
물론 주부 아니시고 일하십니다
근데도 시아버님 아침밥 항상 챙기세요
저희도 맞벌이 부부인데 남편이 워낙
음식도 못하고 해서 웬만하면 제가 해요
시어머니도 자기 아들만 부려먹고
살라고 그래요
근데 밥 굶기거나 그런 건 그냥
안 넘어가세요. 평소에 퇴근이 늦어서
보통 남편이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와요
근데 어제 분식점에서 남편이 김밥에
라면 먹다가 시어머니와 마주쳤나 보더군요
저희 집 쫓아 들어와서 저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한 1시간은 잔소리 들었네요
저희 맞벌이 부부고 저도 힘든데
제가 항상 밥 차려야 되는지 정말
힘드네요 시어머니와 사이좋았는데
이 일로 틀어지면 어떡하죠?
남편이 대신 미안하다고
했는데 마음이 좋질 않아요
베플
밥이 그렇게 중요하면 진즉에
지 아들 요리나 좀 가르치지ㅡㅡ
그럼 요리 못하는 아들이 와이프
퇴근이 늦어지는데 그때까지 쫄쫄 굶으면
그건 되나? 어째 하나는 알고 둘은 몰라
겉만 젊은 시모처럼 해 다니면
뭐 해 의식이 조선 시댄데
베플
댓글 진짜 이상한 거 많네요.
회사 퇴근이 늦다잖아요.
그렇게 아들 저녁밥이 걱정되면
며느리한테 월급 주고 전업주부로
들어앉게 하든지. 결혼할 때 돈 보태줬으면
며느리는 회사에서 어찌 되든 상관없이
칼같이 신랑 밥 챙겨줘야 해요?
안 그러면 거지에요?
요새 직장생활이 그렇게 만만한가요?
남자들 그러면서 회사에서 결혼한 여자들
집에 일 있어 야근 못한다 하면 막 흉보죠?
진짜 너무하네요. 결혼할 때 그 돈 며느리가
너무 이뻐서 준 것도 아니잖아요.
자기 아들 준돈 아님?
베플
도대체 집값 보태준 거랑 저녁밥이랑
무슨 상관????? 그리고 님이 퇴근이 늦어서
남편이 밥을 사 먹었단 거죠??
해주기 싫어서 안 한 것도 아니고
퇴근이 늦은 걸 어쩌란 건지?
그렇게 밥이 중요하면 밥 정도는
차려 먹을 수 있게 가르치던가.
부인이 무슨 식당 아줌마나 밥순이도
아니고 가끔은 혼자 사 먹을 수도 있지
진짜... 저 같으면 가서 섭섭하다고
말할 겁니다. 한 시간 잔소리 듣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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