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15살 연상의 결혼 - 네이트판 댓글 역 사이다 썰

친구의 15살 연상의 결혼 - 네이트판 댓글 역 사이다 썰

우리는 23살 걔 결혼식이 이번 주말 임
특성화고 고등학생 때 같은 반이었는데 
친구가 공부 잘해서 은행으로 취업 갔음 

사실 잘 안 친해서 졸업하고 
손에 꼽히게 연락하는 사이인데 
SNS도 잘 안 하는 애가 뜬금없이 
결혼 한단 말이 올라옴 

년 애티를 안내서 남자친구 있는 줄도 
몰랐는데 모바일 청첩장을 보니 
남자 나이가 딱 봐도 서른 초중반.

뽀샵을 해도 나이가 보임
괜히 같이 있는 친구 스타일도 
늙어 보이게 잡힌 것 같고ㅜㅜ 

걔랑은 소꿉친구고 나랑은 그냥 남사 친인 
애가 연락 와서 결혼식같이 
가네 마네 하는데 내가 신랑 나이 물어봄 

38살이라 함. 팀장이라는데 
21살부터 2년간 연애결혼이라는데.. 

내 생각은 이렇음 

연애 경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공부만 하던 모범생이 취업했는데 
그걸 늙은 삼촌이 낚아챘구나 

또래보다 경제력 있고 차도 좋은 거 굴릴 거고 
업무적으로도 조언을 구하기 쉬운, 
뭐랄까 친구가 뭔 짓을 하고 싶데도 커버 가능한 
의지하기 좋아서 거기에 빠진 거구나 

글쓴이도 전 직장에서 나이 많은 분이 
먼저 대시해서 짧게 만나봤는데 어디든 
갈 수 있는 그 자유로움이 뭔지, 넉넉함이 주는 
이로움이 뭔진 잘 알지만 젊은 사람 
그 특유의 상큼함이 없어 헤어지고 보니 
아재랑 뭔 짓을 한 건지 어이가 없음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애 
꼬셔서 옳다구나 남자가 더 늙기 전에 
후딱 결혼하는 것 같아 속상하고 안타까움 

조건 좋은 신랑 만난 건 축하해줄 일인데 
나이가 너무 많잖슴 15살 차이가 뭐야.

무슨 팔려가는 것도 아니고 
애당초 15살 어린애를 여자로 본 것 
자체가 구토 나옴 이건 뭐 중2랑 
30살이랑 결혼하는 거니까 

낼모레 마흔인데
내 일도 아닌데 자꾸 생각나고 착잡함..  

물론 경제력은 좋아서 고생은 
별로 안 하고 부유하게 잘 살아주면 좋을 텐데 
하루하루 늙어가는 남편 보며 무슨 생각이 들지  

남자 나이 땜에 임신도 빨리해야 할 테고 
애놓고 키우며 시간 지나다 보면 후회할 거 같음

얘 친구들도 신랑 될 사람이 탐탁지 않은데 
신부 성격상 좀 껄끄러워질까 봐 
아무 불만도 말 못해줬다는데  

생명보험은 빵빵하게 들었겠지? 
하고 이런저런 생각 드는 내가 
나쁜 년인지, 넋두리해봅니다.. 

여기는 지방이고 사촌 결혼식이 그 주 주말, 
서울에 있어서 1박2일 일정으로 올라갈 
예정이라 글쓴이는 친구 결혼식은 
참석 못하는 상황

베플
너는 그냥 네 인생 잘 살면 돼

베플
절친도 아니고 건너서 아는 친구
오지랖 저시네요 친구 남편의 노후 걱정까지
재산 다 캐고 있음? 다 추측 아닌가

베플
영님이 나쁜 년임 둘이 
좋아서 결혼한다는데 님한테 
피해 갈 것도 없는데 왜 님이 남 걱정함? 

님은 그냥 친구가 안되길 바라는 거 같음ㅋ





댓글
1. 친하지도 않고 
2. 결혼식 갈 것도 아니고 
3. 축의금 보내줄 것도 아니면서 
대체 뭐가 속상하단 거지 

난 네 오지랖 마인드가 더 속상함

댓글
좀 그렇다. 물론 나이 어리고 판에
나오는 나이차 많은 커플 얘기가 대부분 
꼰대 노총갹이 순진한 어린애 꼬시는 
얘기가 많아서 그런가 싶은데

실제로 친구 연애 얘기 들은 것도 
아니고 다 쓰니 추측이잖아. 

나이차 많아서 오히려 
잘 지내는 커플들도 많다. 
내가 쓰니 친구라면 기분 나쁠 듯. 

걸 봐봐 팩트는 23살, 38살이 
사내커플로 2년 연애하다가 결혼하게 
된 거 말고는 다 네 추측이야. 

그리고 친하지도 않고 다 물어봐서 들은 거네.

댓글
진짜 쓸데없이 눈치 없는 애네 
주변서 널 별로 안 좋아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