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저몰래 2천만원 대출. 이혼합니다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쓰레기 남편 사연
결혼 한지 13년 됐고
4세 아이(만 2세) 하나 있습니다
얼마 전 저 몰래 남편이 2천만 원
대출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예전에도 월급 관련해서
속이는 부분이 있어서
(결혼 7년 차에 알았고 그 무렵
술 먹으면 외박이 잦았으며 외박한 날
여자에게 문자가 온 걸 제가 확인했습니다 )
그때 1-2년간 별거 아닌
별거 생활을 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남편
약속을 믿어 다시 합치게 되었고요
그리고 이번에 다시 저 몰래
2천 대출을 받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첫 대출이 아니고
작년 2월, 10월, 올해 4월과 7월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첫 대출 700만 원,
1200,1500, 2000천으로 금액을
불려서 대출을 받았고요
저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서
(제가 남편 공인인증서 가지고
있으며 월급관리하고 있어요)
인터넷 뱅킹에 확인되지 않는
ATM 전용 비밀통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대출 사실을 1년 넘게 전혀 몰랐어요
대출 거래내역 뽑아보니
현금으로만 뽑아 썼고 작게는 10-20만 원,
크게 쓸 땐 하루에 40-50만 원에서
120만 원가량 뽑아서 다 사용했어요
거래내역과 남편과의 카톡 내역
확인해보니 금액 크게 뽑아 쓴 날은
일 핑계로 매번 외박을 한 날이었습니다
추측건대 예전처럼 회식이나
술 먹은후 2차등 유흥비로 쓴 거 같습니다
몇 년 전까지 대출이 있었고
아이 태어나던 해 다 갚았어요
그 후 내 집 마련 위해서
정말 열심히 저축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먹는 거 입는 거 다 줄이고
아이 옷 하나, 책 한 권 살 때도 몇 번씩
고민하면서 알뜰히 살았습니다
남편은 그동안 아이에게는
좋은 아빠였는데 이번 일을 겪고
나니 모두 가식처럼 여겨집니다
아이를 생각한다면
아이 옷 사거나, 아이 용품, 책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는 문제 등
항상 남편과 상의했고 돈 때문에
많은걸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고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 태어나기 전 해부터
재택으로 집에서 일하는데요
아이 낳고 조리원에서 나온 그날도,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낮에는 아이 돌보고
밤에는 아이 재우고서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그런 식으로 일해왔습니다
남편도 제가 일하느라
밤새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봐왔어요
하루에 잠자는 시간이 4시간 이하라
잠이 모자라 피곤해 하는 모습도
몇 년을 보아왔습니다
대출 2천만 원이 있다는 걸
안 날부터 오늘까지 남편이
사실대로 말해주길 기다렸습니다
남편이 변명이든, 사과든 해주길
제가 화내거나 닦달을 하면
아예 말을 꺼내지 못할까 봐
아무 말도 못하고 계속 기다렸습니다
무슨 말을 하던지 들을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처음엔 일 때문에 사고를 쳐서
합의금으로 썼다고 했습니다
(저를 속이기 위해 워드로 대충 쳐서
합의각서도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
거래내역 뽑아서 2천만 원 한꺼번에
쓴 게 아니란 걸 확인한 날부터는
그냥 입을 닫더군요
그리고 주말에 가방을 싸서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집을 나간 주말 저는 일주일 내내
아무것도 먹지 못해 계속 구토, 어지럼증이
와서 병원에서 링거 맞고 있던 날이었어요
21살에 만나서
6년을 연애하고 13년을 살았습니다
너무나 믿었고, 한번 실수한 적이 있지만
아이 태어난 후 달라졌다고 그렇게
지금까지 믿으면서 살아왔습니다
예쁘게 크는 아이 보면서
평생 함께 살 줄 알았던, 내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했던 남편과의
시간을 정리하려니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또한 왜 그랬는지, 왜 그렇게 했어야 했는지
그렇게 놀고 즐기는 시간이 나와 아이보다
더 소중했었는지 묻고 싶어요
이제 20년 남편과의 시간을 끝내려고 해요
어제, 오늘 가정법원, 변호사 사무실
들러 이혼절차와 재산분할 등
상담받고 왔습니다
앞으로는 아이만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베플
개쓰렉을 사람 새긴 줄 잘못 알고
사느라 맘 많이 다쳤네요 힘내세요
어디 가서 막 주워도 그놈보단 나을 듯하네요
베플
그래요 힘내서 일 처리 잘 하세요
부부 사이 제일 더러운 게
여자 문제인데 그냥 헤어지세요
일 벌여 놨음 수습이
언젠데 도망을 먼저 갔네요
글 보아 하니 계속 그러고 살았네요
희망이 안 보여요 정리하시고
맘 편히 사세요 살다 보면
더 좋은 날 오겠지요 화이팅요
베플
행복녀 (이혼 녀) 되실
차표 끊으심을 축하 축하
베플
발바리로 집 나간 놈들은
항상 여자한테 다 털린 채 병들고
늙어선 그동안 자기가 잘못했다며
기 들어오려고 드니 나중에라도
불쌍하단 생각일랑 마시길
베플
그런 남자는 늙어서 수족이
말 안 들을 때 거지꼴로 기어들어 올 겁니다
아이 아빠라는 구실로 다시 합치자고
빌어도 받아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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