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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나이 36살 아기입맛, 편식 하는 남편 미쳐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고구마 쓰레기 썰

나이 36살 아기입맛, 편식 하는 남편 미쳐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고구마 쓰레기 썰



나이 36세의 남편 
입은 아기들 입맛입니다  

돈가스 피자 치킨 햄버거
쫄면 토스트를 좋아하지요  

반면 생선 국 찌개 나물 등은 
잘 안 먹습니다  

결혼 전엔 음식 안가리고 잘 먹었습니다  

식당 어딜 가든 무슨 
반찬 나오든 골고루 한 끼 뚝딱했고  
저희 어머니께서 해주신 나물 반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전업주부되었을 때 
잘 먹는게 너무 예뻐 삼십세 끼를 
매일 새로운 메뉴로 바꿔가며 
해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제가 잘못 
길들였구나 뒤늦게 깨달았지요  

점점 입맛은 고급이 되고 
좋아하는 맛의 취향이 생기고  
세 끼를 다른 메뉴를 먹다 보니  

좋아하는 메뉴를 제외하고 
이틀이 지난 음식을 안 먹더군요  

결국 저 혼자 먹다가 애써 
요리하는 음식들 결국 버리게 됩니다  
지금은 맞벌이라 주말에 함께 먹는데 
(평일은 각자 해결합니다 ) 

오늘 결국 폭발했습니다  

점심을 차려주고 먹는데 
제 입맛엔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남편 표정을 보니 억지로 
먹는 게 딱 느껴지더군요  

나 "왜? 맛이 별로야?" 

남편 "한 번 먹어봐" 

나 "나쁘지 않은데" 

남편 "내 입맛엔 아닌 것 같아" 

나 (기분이 상함) "억지로 먹지 말고 
남겨 있다 저녁에 내가 먹으면 돼" 

남편 "도저히 못 먹겠어(자리 일어남) 

화가 나서 남편이 남긴 
밥 보는 앞에서 싱크대에 버렸습니다  
물론 내가 한 음식이 맛이 없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음식 한 사람 성의도 
모르고 맛없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것도 
기분이 상했고  레시피 찾는 노력 퇴근 후 
밤늦게 장 보러 간 노력 야채 다듬고 
조리하는 노력  

남는 재료가 상하면 뒤처리하는 
그 모든 노력들이 허무하더군요  

남편이 휴일엔 점심을 하는데  
사실 어떤 때는 맛이 너무 짜고 어떤 때는 
너무 달고 맛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조건 
맛있다 괜찮다 칭찬해 줍니다  
왜냐하면 그런 남편의 노력이 
너무 고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그런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면전 앞에서 맛없다고 얘기를 
하진 않겠지요  
 
남은 식재료들 쓰레기봉투에 
다 버리고  남편한테 그랬습니다  

"앞으로는 마트에 파는 반조리 
음식 데워서 하기만 하겠다  
야채를 다듬고 직접 조리하는 음식은 
평생 중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다 " 

제가 전업주부일 때 
남편이 저를 식충이 취급하더군요  

"내 돈에 빌붙는 무능한 백수 주제에" 

그때 제가 정말 다짐했어요  
내 평생 일을 하여 평일날 
삼시 세끼 차려주지 않겠다고    
오늘도 다짐 하나 늘었네요  







베플 
제가 전업주부일 때 
남편이 저를 식충이 취급하더군요  
"내 돈에 빌붙는 무능한 백수 주제에" 
18 18 18 놈이네 욕을 하게 만드네 

베플 
김치 계란 프라이 김으로만 챙겨 주세요  
매일 저녁에 메인 음식(고기류 해산물류)에 
밑반찬 4가지로 차려주면  메인 요리 70% 
정도가 식탐이 많은 남편 입으로 들어갑니다  

냉장고 다 뒤져 간식은 간식대로 
남김없이 미친 듯이 다 먹습니다 

맛있게 잘 처먹어 놓고 식대비 
많이 들어간다고 지뢀을 하길래  
간식 일체 안사고  주 7일을 김치 
김 계란 프라이만 차려줍니다  

불만과 투정 부리면 
먹든 말든 관심 끄고 사이 치웁니다  

남편 어릴 때 시모가 할매뻘 연세에 
입도 짧고 지지리 궁상 떨며 사느라 
맛난 음식 제대로 해준 적 없어서 

안쓰럽고 불쌍해서 정성 담아 
음식 해줬더니 시모처럼 돈 몇 푼에 
궁상떠는 남편 모습에 질려 
아무것도 안 해줍니다  

베플 
맞벌이하고 반찬 시장 
봐다가 싱싱하게 해준 여자한테  
뭐 저런 18 같은 게 붙었지?   

저런 거랑 진짜 다짐만 할 뿐 못 헤어져요?   

베플 
아내더러 내 돈에 빌붙는 백수라고요? 
하~~ 그런 남자를 위해 요리를 하나요?

이제는 남편 돈에 빌붙지 않는데 요리도 
집안일도 평일에도 똑같이 하세요  
정말 욕 나오는 남자네요! 

지던 제 혼자 쓰지 결혼은 왜 했대요? 
어떤 인간이기에 아내한테 
그런 막말을하나요 

그런 말 듣고도 남편으로 
존중하는 마음이 생기나요? 
거기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세요! 

미즈넷 글 중 가장 분노케 하는 글이네요 
힘내시고 앞으로도 남편에게는 
기대하지 마시고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철저히 자립하세요  

베플 
가공식품 맛있는 거 많잖아요 
그걸로 차려주세요 암 걸려서 빨리 
가게될지도모르지만 당신이 좋아하니 
해준다 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