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아트 맨날 꽁짜로 받는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며느리 고민 썰
안녕하세요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서 글 써봐요
저는 결혼한지 2년 됐고요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저에게는 결혼 전부터
운영하던 네일 숍이 한 개 있습니다
손님들 상대하여면서 힘든 적도
많지만 제가 네일 아트 하는 게
너무 즐겁고 자부심도 있어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어요
9월에 단체 손님으로
6분 예약 잡혔던 날이 있습니다
이렇게 6분이나 다 함께 오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제가 계속 신경을 썼었어요
예약 당일, 저희 시어머니와
계모임을 같이 하시는 친구분들
5분이 하하 호호 웃으시며
오시더라고요
저한테 미리 언질이 없었던지라
조금 당황했는데 예약을 받았던
다른 아트사 한 분이 시어머니 오시는 줄
몰랐냐며 얼른 자리로 안내해
드리자고 했습니다
숍에 아트사가 저까지
총 6명이라 한 분씩 맡아 네일아트를
해드렸고 시어머니를 포함해서 어머님
친구분들 모두 까탈스러우셔서
여러 요구 사항
맞춰드리느라 조금 고생했습니다
아트 다 끝나고 계산 도와드리려는데
어머님께서 고맙다고 손톱 마음에
쏙 든다 하시면서 바로
나가시려는 거예요
어머님 친구분들께서는 이미
숍 밖에서 어머님 기다리고 계시고요
다른 아트사분들 다 보고 있는데
가방 챙기시는 어머님 붙잡고 계산
어떻게 하시겠냐고 여쭤보기 좀
그래서 그냥 보내드렸어요
그날 마감하고 나서 시어머니
오시는 줄 몰랐냐고 물었던
아트사분한테 어머님이 직접
예약하셨었느냐고 물어보니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님이 제 이름 말하며
시모라 하시고 예약하겠다고 하셔서
당연히 저도 알고 있는 줄 알았대요
제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예약자명이 저희
어머님 이름이 아니라 다른
이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숍 마감 후 바로 시댁 들렀습니다
(시댁이 저희 집과 가게랑 매우 가깝습니다 )
어머님께 "어머님 미리 오신다고
말씀해주시면 더 잘 해드렸을 텐데요"
하며 계산을 안 하고 가셨었다고
혹시 돈 지금 받을수 있냐니까
그 돈 그렇게 받고 싶어서
퇴근하자마자 시댁 찾아왔냐고
그거 얼마 한다고 그렇게 야박하게
구냐고 당신 친구들이랑 기분전환도
할 겸 일부러 며느리 숍 찾아간 건데
이정도도 못해주냐고 다다다
쏘아붙이셨습니다
(시댁이랑 저희 집 차로 10분 거리고요
평소에는 자주 놀러 오라고
그렇게 성화이십니다 )
어머님 말씀 듣고 보니 친구분들
데리고 일부러 제 숍으로 와주신 걸 텐데
제가 너무 돈돈 거린 건 아닌가 예의 없어
보일 수 있겠다 생각 들더라고요
그래도 어머님 혼자 오셨으면
제가 기쁜 마음으로 해드렸겠지만
5분이나 더 오셨고 모든 분들 공짜로
해드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차분히 설명드렸어요
솔직히 네일도 그냥 케어만
받으셨다면 백번 천 번 양보해서
한 번쯤은 넘어갈까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6분 모두 젤 네일 받으셨어요
그것도 아트에 파츠에 최대한 화려하게요
한 분당 7만 원 가까이 받아야
할 것 같은데 그냥 젤 네일 기본
가격이라도 받았으면 한다고
말씀들렸어요
그랬더니 입 댓 발 내미시면서
지금 현금이 없으니까 담 주에
주겠다 하셨고 저도 솔직히 퇴근하자마자
바로 시댁 찾아간 건데 아득바득 돈까지
받아 가긴 뭐 해서 알겠다고 하고 나왔어요
결국 돈 주시긴 하셨는데
6만 원 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한 사람당
만 원씩 6만 원이라고 자랑스럽게
주시더라고요
그냥 당신 친구분들 앞에서
며느리 자랑도 하시고 기도 피고
싶으셨나 보다 그렇게 합리화하며
어머님 용돈 드렸다고 생각하고
잊으려 했어요
그리고 나서 저번 달에 6분 예약이
또 잡혔는데 9월과 예약자명이
또 다르더라고요
정말 혹시나 하고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었어요 예약자명 말하고
혹시 어머님 친구분 성함이냐고
여쭤봤는데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님이 직접 아니라고 하셨으니
별생각 없었던데 당일 어머님이
친구분들이랑 오시더라고요
뭔가 잘못됐다 싶었지만
예약 안 하고 찾아오신 것도 아니고
이미 이 단체 예약 때문에 다른 예약을
받지 않았던 터라 다시 한번
네일아트 해드렸어요
이번에도 젤 받으셨고요
아트 끝나고 제가 표정 좀 굳히고
있으니 어머님께서 먼저
"퇴근하면 집 들러 줄게"
하시고는 나가시더라고요
숍 끝나고 다시 시댁 찾아가서
제가 어머님한테 직접 여쭤봤는데
왜 거짓말하셨냐 물어보니 사실대로
말하면 예약 취소해버릴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하시네요
어머님 친구분들은 왜 계산 안 하고
가시냐 했더니 어머님이 며느리한테
다 말해뒀다고 걱정 말라고 하셨다네요
저번에는 제가 좋은 마음으로
넘어가드렸는데 이번에는 네일아트
비용 다 주셨으면 좋겠다고 현금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계좌 이체라도 부탁드린다고
하고 더 이상 어머님 얼굴 보고
있기 싫어서 집으로 왔어요
근데 어머님이 남편한테 뭐라고
말하신 건지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엄마가 숍 갔었냐고, 왜 그렇게 돈
꾸역꾸역 다 받으려 하냐고
뭐라 하더라고요
남편한테 아무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 화내니 그냥 자기가
돈 주겠다고 얼마냐고 하네요
어머님 혼자 아트 받으신 거면
아들이 대신 내드렸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도 그냥 좋게좋게 공짜로 해드렸을거구요 )
어머님 친구분들 비용까지
왜 우리 남편이 다 내야 하는지
당최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나는 어머님이랑 친구분들이
네일 받으신 거니까 그분들한테서
돈 받아야겠다고 남편한테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했더니
이미 36만 원 (6*6만 원) 입금시켰다고
그냥 어머님께서 이체하신거라고
생각하라는데 그게 쉽게 되나요
어머님께 만약 계속해서
이러신다면 더 이상 예약 안
해드린다고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어머님도 딱히
다른 말씀은 없으시더라고요
찝찝하지만 그래도 제 뜻 확실하게
전했다고 생각했고 잊으려고 했어요
제가 진짜 폭발한 건 오늘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3분, 3분 이렇게
단체 예약이 두 그룹 있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이상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전혀 눈치를 못 챘습니다
그냥 6분 단체 예약에만
너무 신경 써서 그런 것 같아요
또다시 어머님이랑
친구분들이 오시더라고요
지금 단체 예약 있다고 말씀들리니
예약하고 온 거라고 하시네요
제가 눈치챌까 봐 3분, 3분 이렇게
나눠서 예약하셨더라고요 나 원 참
눈 뒤집혀가면서 그냥 제가 못하겠다,
나가시라 하니 어머님께서 자기
친구들만이라도 해달라고 사정하시네요
다른 아트사분들
제 눈치 보며 어차피 다른 예약도
없지 않으냐, 그냥 우리가 5분
해드리겠다고 저 보고는 어머님이랑
잘 얘기하라고 하는데 진짜
온 동네 창피해서 못 살겠습니다
어머님한테 왜 자꾸 이러시냐고
한 푼 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제일 비싼 걸 공짜로 받으시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냐고 하니 우시면서
며느리 덕 좀 보려는데 왜이렇게
야박하냐고 하시네요
졸지에 돈 없고 불쌍한 시모
기분전환도 못해주는 못난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진짜 너무 속상한 게 저희 어머님께
한 달 용돈 정말 넉넉히 드리거든요
어머님께서 친구분들 아트 비용까지도
그 용돈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어요
그런데도 끝까지 당신 돈은
안 내시겠다는 그 속셈이 너무 눈에
잘 보여서 더 짜증 나더라고요
이번 주말에 남편이랑 시댁 가기로
한데 거기서 어떻게 뒤집어엎을 수
있을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베플
생활비 따로 관리하시는 것 같은데
그냥 웃으면서 신랑한테 계속
받겠다고하세요
매달 그리하면 횟수 줄 겁니다
신랑도 슬슬 짜증 나고 대신
신랑한테 꼭 받으셔야 합니다
정가 그대로요 몇 번 반복되면
자기 아들 돈 아까워서
못 데려갑니다
베플
이제 용돈에서 네일 값은 빼고
드리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남편한테도
못 박아놓으세요 이런 식이면
운영 못한다고 접겠다고
베플
백번 양보해서 한 번은 시어머니면
세워드린 걸로 쳐 그리고 시어머니만
하시면 며느리가 평생 공짜로 해드릴 수
있어 가족이니까
근데 떼로 몰려다니면서
그 비싼 걸 정기적으로 공짜로 받겠다는 건데
이건 아니지 그 친구들까지 평생 공짜
네일 해주라는 거잖아?
시어머니도 잡긴 잡아야 하는데
일단 쓰니 신랑부터 제대로 잡어
무슨 장사는 땅 파서 하는 줄 아나
평생 시어머니 친구들 네일비용까지
신랑용돈서 다 깔 거 아님
똑바로 처신하라고 해
시어머니만 백날 잡아봐야
저 등신 같은 새끼가 지 엄마
편들고 있으면 결론 안 나
'레전드썰 > 시댁 & 친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정에 모여 떡국 끓여 먹자는 시어머니 : 82쿡 자유게시판 시댁 스트레스 썰 (0) | 2018.01.03 |
---|---|
악마같은 남편과 시누이. 병수발만 5년 : 네이트판 레전드 며느리 썰 (0) | 2017.12.30 |
아래 동서, 김치만 쏙 받아가는 얄미움!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스트레스 시댁 썰 (0) | 2017.12.29 |
치매노인 모시는 며느리 고충. 딸들은 나몰라라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스트레스 썰치매노인 모시는 며느리 고충. 딸들은 나몰라라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스트레스 썰 (0) | 2017.12.27 |
스포츠 토토, 주식에 미친 남동생 때문에 집안 망하게 생겼습니다 : 미즈넷 미즈토크 도박중독 레전드 썰 (0) | 2017.12.26 |
딸보다 오히려 며느리가 잘하네요 : 82쿡 레전드 시댁 고민 레전드 썰 (훈훈) (0) | 2017.12.25 |
비위 상하는 시어머니의 나쁜 습관 - 네이트판 결시친 시댁 스트레스 레전드 썰 (0) | 2017.12.25 |
이혼 당한 처제 때문에 불편합니다 - 미즈넷 미즈토크 불편한 처제 레전드 썰 (0) | 2017.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