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직장동료와의 외도, 이혼뿐이 답일까요?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고민 썰
떨리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장남 남편에
적지 않은 나이 차이 등을 이유로
부모 일가친척 모두 반대하는
결혼을 했기에 남편이 잘못을 해도
누구에게 터놓을 사람 없었는데
가끔 미즈넷에 와서 사람들 얘기에
위로도 받으며 내 맘을 다독이기도 했어요
지금은 더 이상
참을 자신이 없기에
미즈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30대 후반 남편은
40대 중반 8살 나이 차이입니다
남편은 사무직, 저도 큰 벌이는
아니지만 생활비 정도는 벌이가 있고요
남편 직장엔 여자 직원이 많습니다
결혼 전부터 몇몇 여자와
친구 이상으로 친하게 지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꽤 깊은 관계도 있었지만
어쨌든 날 만나기 전에 일이고
더 이상 그런 관계가 아니니
기분은 찜찜했지만 제가
알고 있으니 설마 했었지요
그런데 얼마 전 남편 핸드폰에
직장 동료와 동료 관계 이상의 대화를
주고받고 둘만 만나 식사를 하고
술을 마셨으며,
늦은 시간에 차로 여직원 집까지
집에 태워다 주고 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노와 배신감으로
한바탕 난리를 치렀지요 남편과
그 여자 둘 다 처음엔 잘못했다,
다신 그런 일 없을 거라 했지만
그 여자의 남편이 별로 문제 삼지
않자 적반하장으로 나오더군요
문제가 꼭 남편에게만 있겠느냐
싶어 다시 한번 우리 관계를 되돌아보고
더 단단해질 기회로 삼자 했어요
마음 한구석엔 첨에 했던
남편 말을 믿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얼마 전 남편이
다른 동료에게 주고받은
문자를 보았습니다
나에겐 커피 한 잔 사주기도
아까워하는 사람이 점심 먹고 오면서
커피까지 챙겨 사들고 오고,
무뚝뚝한 사람이라 그런 말 듣는 거
기대도 안한 사람인데 사랑한다는
말도 했더군요
여잔 나름으로 선을 지키려 한지
같이 점심 먹자는 말에 다른 동료랑
같이 가기도 했던 것 같아요
문자 내용상 깊은 관계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남편의 성격으로
깊은 관계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중 같았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예전에
그 난리를 치던 여자와 연락을
주고받았었다는 것이고요
사무적으로는 둘이
연락할 일이 없는 게 확실한데요
내가 난리 치니 오히려
남편이 이혼하자고 합니다
예전에 폭행을 한 적도 있고,
욕설은 기본이고, 따뜻하게 한 번
한 적 없는 사람이고요
생활비도 애들 학원비와 관리비만
주고 월급 알아서 쓰는 사람이에요
믿지 못하는 사람, 사랑하지도
사랑해주지도 않는 사람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겠죠?
제 맘 같아선 이혼할 때 하더라도
당분간 남편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아요
상의하고 떨어져
있기로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지
자기만 잘나서 다른 사람 아낄 줄
모르는 사람, 행복하진 않아도
자식들은 이혼가정 자녀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베플
남편은 남편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네요
딱히, 이혼은 아이 때문에라도
안 하고 싶다 하니, 아이한테 쓰는
비용과 가정생활 유지비 주면,
남편 포기하고 님은 돈 많이
벌어서 저축하고 님도 남편보다
더 행복하게 사셔요
베플
자신을 사랑하셔요 취미생활하시고
그러다 남편의 결정적인 증가 잡으면
한방으로 보내셔요 아자아자!!!
베플
취미를 가져봐요 남편은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나 자신 사랑하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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