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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휴가때 시댁 다녀오고 부부싸움 - 네이트판 결시친 불편한 시댁, 시댁편 남편 레전드 썰 SULL

휴가때 시댁 다녀오고 부부싸움 - 네이트판 결시친 불편한 시댁, 시댁편 남편 레전드 썰  SULL




결혼한 지 6개월 된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이 일 년에 한번 휴가라 저랑 
휴가 맞춰서 시댁에 내려갔습니다  

화요일 저녁에 가서 
도착하니 밤 11시더라고요(시댁이 대구) 
인사드리고 씻고 한시 좀 넘어서 잠들었습니다 
  
담날 일곱시쯤 일어났는데 
이미 아버님 어머님 아침 드시고
밭에 나가시고 안 계시더라고요  

제가 아침에 아침 차리는거 
도와드려야 되나 이게 참 애매해요
근데 암튼 제 딴엔 일찍 일어났는데 
시골 분들은 아침을 정말 일찍 드세요 

암튼 그러고 일어나서 온 대충 입고 
남편이랑 같이 밭에 잡일 좀 도와드렸어요  
  
장에 가서 장도 보고 
저녁에 집에서 고기 구워 먹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어머님이 언제 출발하냐고 
하셔서 다음날 아침에 강원도로 출발할 거라 
그랬더니 노는 게 그렇게 좋냐고 

여기 더 있으면서 일이나 
도우라고 하시는데 좀 서운하더라고요  
  
저도 휴간데 그리고
다음날 출발할 때도 서운해하십니다  
그리고 아침에 저보고 시부모님 아침상도 
안 차렸다고 하시는데 그냥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암튼 제가 서운한 건 남편입니다  
  
이런저런 제가 서운했던 것들에 대해 
남편에게 얘기하는데 그런 얘길 왜 
하냐고 합니다  

왜 자기 기분 나쁠 거 알면서 그런 얘기 
하냐고 자기도 처가에 서운한 거 있어도 
저 기분 나쁠까 봐 얘기 안 하는데 
그런 얘길 왜 하냐고  
  
자기 집 욕하지 말라고 자기 앞에서    
저 딴에는 욕이라기보다 불평?같은 것이기도 
하고 그냥 그런 건데 남편에게는
욕으로 들리나 봅니다  

그리고 제가 시댁 내려가는것 너무 
싫어해서 그런 것들 보는 것도 짜증 난다고  
근데 제가 시르면서 좋은척할 순 없잖아요  

솔직히 불편하고 가면 오빠만 챙기는 거 
티 나는데 제가 그런 자리가 좋을 리 없잖아요 
어머님 아버님 앞에선 물론 안 그러지만
남편이랑 저만 있는데 그런 말 서로
할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닌가요/  
  
전요 남편이 그럴 때마다 기운이 쫙 빠집니다  
전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우선입니다 
그다음이 저희 집이고요  

저희 부모님도 그게 맞는다고    
근데 남편은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저라도 물에 
던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전 오빠 하나 믿고 시집와서 경상도라는 
땅도 처음 밟아보고 밭일도 처음 해봅니다  
몸뻬 바지도 처음 입어봅니다 사랑하는 사람 
부모님이기에 잘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오빠가 제게 그렇게 말하네요  



베플 
님이 잘못한 것들을 나열해보면 
1 결혼하고 첫 휴가를 시댁으로 내려간 것 
(앞으론 휴가 때마다 신랑이랑 
댁으로 휴가가야 할 듯) 
  
2 어머님이 언제 올라가냐 물어볼 때 

순진하게 있는 대로 강원도로 
러 가야 한다고 대답한 것  
  
3 신랑한테 시댁에 
서운한 점 있는 대로 이야기 한 것 
  
4 신랑한테 잘 보이려고, 시댁에 
보이려고 애써 노력한 것 
  
5 시댁을 친정보다 우선하는 것  


베플 
님이 잘못한 것  
 
1 휴가 때 시집에 내려간 것  
2 휴가 때 시집에 내려간 것  
3 휴가 때 시집에 내려간 것  
4 휴가 때 시집에 내려간 것  
5 휴가 때 시집에 내려간 것  
  
시집에 내려간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겁니다  
시부모 밥상을 며느리가 차려야 한다는 법 있음?

일어나는 사람이, 먹을 사람이 알아서 
차려먹어야지 며느리 보기 전엔 그 집 부모들은 
밥 평생 굶고 사셨어? 웃긴다 진짜



베플 
진짜 짜증 나네 감정이입돼서 짜증 나요  
울 남편은 결혼 전에는 지네 부모한테 정도 
없던 것이 결혼하니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 됨  

시부모님 좋아 죽을라고 함 시모 생신이라 
시골 내려갔는데 아들 아침밥 먹었냐는 이야기를 
두 분이서 번갈아가며 네,다섯 번을 하심  

나한테는 한마디도 안 물어보심  
말로만 이쁜 며느리라고 하지 결국은 
자기 자식이 제일 이쁘고 걱정되는 건 
세상의 이치 어떻게 시집과는 시간이 
날수록 더 어색해지는지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