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시댁 & 친정

친정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시누이는 안가봐도 되나요? 경사, 애사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예의 썰

친정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시누이는 안가봐도 되나요? 경사, 애사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예의 썰



저와 직접적인 일이 아니지만 오지랖 
떠는 걸수도 있지만 저에게도 언젠가 
올 수 있는 일이기도하고 해서 
이렇게 물어봅니다  
  
형님네 올케 되시는 분의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형님께서 오늘 부랴부랴 
장례식장에 갔다고 하네요  

형님네 아기가 3살, 5살이 되기 때문에 
(아주버님은 휴일에도 일나가심) 
급한 대로 5살짜리만 데리고 가고 
3살짜리 애는 시댁에 맡기고 
장례식장에 가셨네요  

가까워요, 평소에도 자주 맡기기도 하고 
휴일에도 아기 데려오라고 성화이시기도 함

근데 저희 시어머니께서 
형님께 막 호통을 치시더라고요  

넌 안 가도 되는 자린데 왜 굳이 어린애를 
데리고 가냐고 넌 일을 왜 사서 만드냐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아주버님은 나중에 퇴근해서라도 
절대 가지말라고 안 가도 된다고 그러셨습니다 
(요건 전화통화로 그러심) 
  
  
일하시던 아주버님은 긴가민가 해서 
저희 부부에게 따로 전화가 왔더라고요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요  

그래서 저희 생각으로는 어쨌든 형님네 
올케 친정부모 상인데 형님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이 시누, 올케 사이고 평소 한동네 살고 
있었는데 어찌 됐던 좋은 일도 아니고 상을 
당한 건데 나 몰라라 하는 건 인간의 
도리가 아닌 거 같다  

그리고 아주버님이야 지금 휴일에도 
계속 일하고 있는거 뻔히 사정 다 아니까 
굳이 안 가도 되지 않겠느냐 하지만 

형님 보고도 가지 말라고 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말씀드렸죠  
  
나중에 저녁때 시댁에서 
시어머니가 저한테 물어보시더군요  

저에게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아직 장가는 
가지 않았지만 제 남동생이 장가를 가고 
그 처의 친정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그 상황에서 넌 가겠냐고 물으시더군요  

"네 전 갈 겁니다 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멀더라도 전 가겠습니다 제 올케 되는 사람의 
친정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시누 되는 
입장으로 전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라고 했더니 아주 어이없어하시더군요    
그런 법은 첨 들어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바꿔 물어봤습니다  
그럼 어머님 아버님이 돌아가신 경우에 
제 남동생이 안 와봐도 되는 겁니까? 
하니까 안 와도 된다고 하더군요 

오나 안 오나 두고 보자고 하더군요    
  
제 신랑도 옆에서 갑자기 긴가 민가 
하면서 울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00 
(제 동생)가 굳이 와야 하나? 
안 와도 되나? 하고 헷갈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만약 자기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내 친동생이 정말
나 몰라라 하고 있다가  

돌아오는 명절 때 얼굴을 딱 
마주했을때 정말 아무렇지 않을 자신 있어?  
"매형 잘 지내셨어요 "라고 내 동생이 
물으면 울컥하지 않을 자신 있어? 

라고 물으니 신랑이 암말 못하더군요  
  
  
제가 하물며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옆집 사람이 죽어도 
인사 가는 건데 좋은 일이면 몰라도 
그런 일에는 가야 되는 거 아닐까요 
라고 하자 시어머니께서 

"요즘 사람들은 법이 바뀌었나 보다"
라고 하시며 탐탁지 않아 하시더군요 
  
더불어 톡톡에서 보면 친정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시댁 식구들은 코빼기도 
안비쳐서 한품으신 분들 많으시잖아요  

그런 글들도 막 떠오르더라고요  

아니 어떻게 그게 안 가는 게 당연한 걸 수 있죠? 
안 가는 게 맞는 건가요? 직계 친척이 아니고 
사돈쯤 되는 관계 면 굳이 안 가도 
욕먹는건 아닌가요? 

제 생각에는 가는 게 맞는 거 같은데  
만약 올케 친정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누가 안 가도 굳이 욕 안 먹는 일인가요? 
  
저 같음 그렇게 못 넘어갈 거 같은데 
미래의 올케에게 그런 가슴 아픈 일이 생긴다고 
면 전 열 일 제쳐두고 일이 끝날 때가지 
올케 옆에서 힘이 되어줄 거 같은데  
제가 오지랖 넓은 건지 정말 
궁금하여 물어봅니다  



베플 
제가 정리해드리죠
예로부터 경사(慶事) 자리 결혼,돌잔치, 
환갑 등 같은 자리에는 초대받은 사람만 
가는 게 예의죠 그러나 울 민족 성격상 
아는 사람들은 다가져

요샌 경제가 어려워서 잘 안 가고 안 부르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오지 말래도 
가는 게 잔칫집이죠  
  
애사(哀事) 장례식 등 같은 경우는 
일면식 있는 사람들은 다 가는 게 예의 맞습니다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철천지원수가 
부모상을 당했을 경우 하다못해 전쟁터 
한복판이라도 철천지원수에게도 조의를 
표했습니다 하다못해 가족으로 묶여있는 님 
형님은 꼭 장례식에 참석하는 게 맞습니다 

가능한 두 부부가 가는 게 좋지만 
부득이 두 사람 중 한 명이 못 가시게 되면
다른 한 사람이라도 참석하는 게 예의죠  

진짜 부득이하게 참석 못하는 
경우가 세 가지 있는데 

첫째 진짜 먼 거리에 살아서
이럴 경우는 대게 조의금으로 대신하져 나중에 
상주에게 전화나 문자로 상황 설명하면 대게 
99프로는 괜찮다며 오히려 고마워 하져  
  
둘째 천재지변 혹은 부상, 집안에 환자나 
임산부가 있는 경우 자기 사는 집이 폭상 무너지거나 
사는 곳이 완전 초토화 혹은 고립되었을 때 
또한 팔다리가 부러져 병원 신세이거나 몸이 아플 경우

집안에 수술 전후의 환자가 있을 경우 
혹은 임산부가 있을 경우 이런 경우에도 
보통 조의금만 보내고 나중에 상황 설명 그러면 
대게 99 9834프로는 오히려 걱정을 해주며 고마워 하져 
  
셋째 본래 배워먹지 못하거나 집안 자체가 
유구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하 쌍 X의 집안이거나 
천성이 글러먹고 무식하며 지밖에 모르는 사람들 
이런 경우는 나라님도 GG 치 져  
  
 경사는 못 챙겨도 애사는 가능하면 
꼭 챙기는게 좋습니다 이런 경우로 친구 가족들 
많이들 의절해져 이건 사회생활의 기본이죠 


베플 
울 아버지가 결혼식은 
못 가도 장례식은 다 챙기라 했는데  
힘들 땐 얼굴 비춰 주는 게 힘 되는거라고  
하물며 사돈인데 옆집 사람 죽어도 
갈판에 사돈인데 허허  


베플 
보통 축하할 일이고 기쁜 일
<결혼식 같은 거>는 초대받은 사람만 가는 것이 
예의 이고 상을 치르는 등 슬픈 일은 아무리 
먼 사람이라도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 
참석해주는 게 예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