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10만원 내고 7명 온다는 친구 - 네이트판 레전드 진상 쓰레기 썰
안녕하세요
11월 결혼앞둔 예신이예요
친하게 지내는 학교밴드동기 딱1명
있는데 얼마전에 그 친구가 결혼을
했고 저도 갔어요
지금 그애가 만삭 예비맘이라 아마
지역맘까페에 가입되있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는 그친구 결혼식때 남자친구와 가서
축의금 20만원 내고축하해주고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고 있어용
근데 쫌 황당한 얘기를 들어서요
제가 결혼하는데가 새로 리모델링 된
식장이라 식장 자체도 너무 깔끔하고 이쁘고
제가 하는 시기에 식장을 잡을 수 없을정도로
평이 너무 좋은 식장인데
때마침 계약파기로 잔여시간이
생겨서 저희가 바로예약했어요
밥도 한정식 코스요리로 나오구요
시댁이 거의 대가족이라 어른들이 많아서
밥이 맛있었음 좋겠다해서 가격 생각하지 말라고
하셔서 명품한정식으로 41000원짜리 했는데
인터넷에서 맛 후기도 괜찮고 그래서
저희 친구들 중 결혼준비 하는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은 시간 잡은게 부럽다고 하더라구요
비싸도 웨딩업체 해택받아 37000원 인데
다른 뷔페식 홀보다는2~4천원 비싼걸로
알고있는데 축하해주러 오는자리에 2~4천원
아끼는건 예의가아닌 것 같아 최대한 온 손님들에게
맛있는 밥을 더 대접하고자 신랑이랑
상의해서 결정했어요
그리고 그 과정을 친구에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잘 선택했다 어른들이
좋아하시겠다 자기도 신랑이랑
꼭 가겠다 하더라구요
근데 문제가 생긴게 그 친구
만삭기념사진 찍을때 제가 도와주러 갔는데
그 자리에 맘카페 회원 한 5명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너도 애기 가지면 어차피
가입할건데 친하게 지내는게 좋지 않냐며
인사도 하고 그날 딱 하루! 딱 ! 그 하루만
저녁 같이 먹으며 이야기 했어요
신랑 만난 얘기부터
예식 준비과정 현재 상황이라던지
어떻게 보면 결혼의 선배들이라서 정말
웃으면서 잘 보냈는데 저는 그 사람들이
제 결혼식에 올거라고는 전혀 생각안했거든요
제가 그 까페 회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친분있는건 친구 하난데 진짜 아예 올거라고
생각도 안했어요 근데 친구가 그때왔던
사람들한테 제 예식장 얘기를 했나봐요
뭐 다들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그런얘기했다고 밥 맛있다고 소문났다고
그런얘기 했다길래그랬구나 했는데
갑자기 방금 전화해서 하는말이 이러쿵
저러쿵 다른얘기 하다가 얘기하더라구요
생각나는대로 대화체로 쓸게요 굵은게 친구예요
"나 사정이 안좋아서 10만원밖에 못낼거 같아 어떡하지?"
"야 너는 오만원 내도 내가 안아쉬워
그냥 와서 축하해줘 그게 제일 고마운거지"
"아냐 그래도 제일 친한친구니까
10만원 이상은 해야지! 신랑이랑 내 밥값은 해야지"
"고마워 혹시나 어려우면 상황에
맞게 해 그게 내가 고마워하는 일이다"
"그래 아 맞다 그때 봤던 맘까페 언니들도 같이 간데!"
"아 진짜? 너무 고맙네 한번밖에 못봤는데
생각하고 신경써주시니 다들 저번에 얘기 들어보니
사정도 안좋으신데 괜히 오셔서 축의금내시는
부담만 주시는건 아닐까 그냥 너 혼자와도 돼
그분들 부담스러워 하시면"
"그 언니들 축의금 안내는데?
내가 너 결혼식 얘기했더니 구경한번 하고싶다해서
거기 웨딩홀 유명하잖아 그래서 그냥
같이 가기만 하기로 했어 "
"애기들 데리고 오실텐데 그냥 힘들게
보고만 가시겠다고? 시간이 점심때인데 힘드시지
않으실까 식사도 못하실텐데"
"가서 밥 먹고 보내면 되지 ㅋㅋ"
여기서 혹시나 그 밥이 우리 예식홀
밥인가 잠깐 생각하고 있는데 하는말이
"거기 밥 맛있다고 소문났잖아 대접한다
생각해 그때 까페도 언니들이 계산했잖아
거기 밥 맛이 궁금하대 ㅋㅋ"
저 어이없어도 되는부분이죠?
그때 만삭사진찍을때 밥은 친구가 사고
까페가서 한 2~3명 정도가 토탈로 까페비용
계산한걸로 알고있었어요
근데 그래봤제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 먹었거든요 저
뭐 친한데 사정이 이래서 그냥 왔다가는거면
그렇구나 할텐데 딱 한번본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우르르와서 밥먹고 간다는게
게다가 37000원 짜리
친구랑 친구남편 포함해서 7명이예요
걔네 부부는 걔네 부부가 먹은만큼 낸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나머지 5명은요
"그냥 와서 밥만 먹고 간다고? 5명이?"
"응 왜?"
"아니 그러면 우리가 적자인데 "
"에이 어차피 축의금
다른사람들이 많이 낼거아니야
그냥 나중에 맘까페 들어갈때를 대비해서
후원한다고 생각해 ! 나중에 너 들어오면
나도 그렇고 다들 잘 챙겨줄거야"
친구가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맘까페 들어가고 좀 생각이 이상해진것 같더라구요
물론 다른 맘까페 회원님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게 아니라 솔직히 그때 그 친구랑
그분들 만났을때 그분들 말하는게
좀 물질주의적인 발언이 되게 많았어요
심지어 남친이랑 둘이와서10만원
낸 친구 헐뜯고 그런얘기를 좀 많이 들어서
돌잔치때 5만원 내고 간 친구 욕하는 말도 들었고
통화하다가 너무 황당해서 말을 좀 안했더니
기분 나쁘냐면서 20만원 밖에 손해 안보는데
뭐가 그리걱정이냐 설마 너네집이 20만원이
부족해서 밥값도 계산 못하겠냐
하면서장난이라고 말하는데
기분 너무 나빠서 일단 생각좀 해보고
이러고 전화 끊었네요
너무 친한친구라 지금 걔가 말하는게
전혀 다른사람같아서 좀 당황스럽네요
댓글보고 정말친구가 좀심한거같아서
다시전화해서 얘기했어용 사만원짜리
뷔페에 다섯명이면 좀 그렇다
너랑 너신랑만와도 괜찮다
다른사람들은 어색하니 부르지말고
혹시나 데려오거나 너가한약속에 눈치보여
데려올생각이거든 아예 너도오지마라
너도 결혼식 해봐서 알지않냐
모르는사람 줄줄이데려와서 식사자리
하는곳이아니라는걸 혹시나 맘까페 사람들이
뭐라하거든 나랑 싸웠다고하고 너도 오지말아라
그리고 나는 너의 지역 맘까페에 가입하고
싶지않다 염연히 부천 인천인데 내가왜
니네지역까페에 가입하냐 했더니
기분나빴냐 자기가 생각이없었다
나는 맘까페언니들이 가고싶대서 그냥 같이
어울렸음 하는마음에 부른건데 니결혼식에
내지인 맘대로불러미안하다
근데 사만원이아니라
37000원으로 할인받지않았냐
휴 처음에 미안하다그래서 사과하는구나 싶더니
한국말은 끝까지들어봐야한다고
결국 비꼬는 말이더군용
그래서 그냥 너가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 엿먹이는거냐
너한테 준 축의금은 아깝지않지만 그동안
너와 쌓아온 정이 아깝다 했더니
한숨쉬면서 끊어버리네요
님들 판단대로
얜 그냥 연락끊는게 나을듯해요
신랑도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조언 주신분들 정말감사합니당
아그리고 지역맘까페 비하하는것이
아닌 정말 그 수많은 좋은 회원님들 중 극소수
친구포함 6명에게 실망한것이니
아니꼽게 보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베플
결혼식은 지인들한테 축하받는 자리지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오는 자리는
아닌거같다 나중에 결혼식 끝나고 따로 자리를
마련하는게 좋을거같다 하세요
거지새끼들 우글우글 오려나보네요
베플
군중심리가 이래서 무서운거다
혼자있을땐 쓰니 친구도 정상이었겠지
그러나 군중들이 와~~~하면 좀 아닌것
같아도 뭐 어때? 다 그러는데 라고 합리화를 하지
베플
추후에라도 맘카페 가입할마음없어서
미리 후원안한다고해요 뭔 거지들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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