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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자린고비 시어머니, 가정폭력 남편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자린고비 시어머니, 가정폭력 남편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제 신혼 5개월 차 홀 시어머니인데 
결혼 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그토록 자린고비이신 줄은요 

그래 본인이 아껴 사신다는데 
제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그런데 시시콜콜 
전화하셔서 신랑이나 제안 북보다는 
에어컨 오늘 얼마나 틀었느냐 코드는 
뽑아놓고 다니느냐 뭐 사지 마라 

필요한 거 있느냐 내가 얻어다 주겠다 
오늘은 어디서 뭘 얻었다 자랑하시고 
항상 끝은 아껴야 잘 산다

온갖 고문 주워다 한번 갈 때마다 
쥐어주시고 정말 말할 수도 없어요 
  
한겨울에도 전기장판만 틀고 생활하신다
하고 설거지도 진짜 한 바가지만 받아서 
하는데 그거 보고 기함하고 반찬도 

한 달 만에 가도 그대로 
다행히 신랑은 고등학생 때부터 
독립을 해서 닮지는 않았어요 

아니 그런데 신랑 혼자 살 때도 전화하셔서 
저런 소리 하신 적 없다는데 왜 그렇게 
저만 들들 볶는지 미치겠어요 

아들 돈 쓰는 것도 
아니고 맞벌이인데 말이에요 
  
전화 안 받으면 문자로 남겨주세요 
콘센트 뽑을 것 뭐 이런 식으로
진짜 짜증 나 미치겠는데 
  
주말에 시어머님 생신이라 내려갔어요 
안가도 되긴 했는데  몸이 많이 안 좋으셔서 
볼 날 얼마 없다고 하셔서 마음 쓰여 갔어요 
  
시어머니 댁에서 음식 해 먹었고 
가니 다 해두셔서 할 건 없었는데 
치우는건 해야 하잖아요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도 안 트시니 땀이 뻘뻘 나더라고요 

다들 가시고 시어머님도 이모님 댁 
간다고 하셔서 신랑은 좀 자러 들어가고 
저도 좀 쉬다가 샤워하고 싶어서 보일러 켰어요 
제가 한여름에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야 
하는 스타일이라 시어머니 성향 알고있었지만 
안 계시니 틀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나요 
한참 씻고 있는데 쾅 문 닫는 소리 
들리더라고요 

헐 누구지 했는데 들어오시면서
 구시렁거리시는게 시어머니였어요 
콩닥거렸지만 뭐 어쩌겠나 싶어 씻는데 
뭐라 하시면서 막 문손잡이 돌리시는 거예요 

속에서 막 부글부글했어요 
무시하고 씻고 나갔더니 이여름에 보일러를 
왜 트냐고 막 큰소리를 치시는데 설명드렸어요 

제가 추위를 굉장히 많이 타서
여름에도 따듯한 물로 씻어야 한다고 
그랬더니 어이구 유난 떤대요

돈 아까운 지 모른다고 그 말에 
저도 울컥해서 어머니 제가 보기에 유난은 
어머니가 떠시는 것 같다고 샤워 
그거 몇 시간을 하나요 

그게 그렇게 아까우세요? 
그리고 죄송한데 앞으로 
전화하지 말아주세요 

저희 알아서 잘 살아요 사람 살아온 
각자 스타일이 있는데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그렇게 아끼면서 살고 싶지 
않아요 전화하실 거면 신랑한테 하세요 
이런 식으로 말하고 이만 가보겠다고 

눈물 꾹 참고방 들어가 짐 챙기는데 
신랑이 일어나서 멍하게 앉아있더라고요 
  
시어머니도 당황하셨는지 아무 소리도 
안 들렸는데 신랑이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노인네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런것좀 
네네 하고 받아주면 덧나냐고 

그렇다고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게 뭐가 어렵냐고 화를 내길래   
갑자기 서러워서 눈물 터져가지고 
소리 질렀어요 

네가 매일 전화받아서 이거해라
저거 하지 마라 시달려보라고 

아니 그깟 보일러 삼십분 켠 거 
가지고 그리도 아까우시더냐고 나는 저렇게 
궁상맞겐 못 산다고 살기 싫다고 어머니 
저렇게 아껴서 죽어서 다 싸짊어 가실거라냐고 
왜 저렇게 살아야 하나고 

난 이승에서 즐길 거라 했더니 따귀 맞았습니다 
  
그길로 나와서 택시 타고 집에 
왔다가 작게 침 챙겨서 회사 근처 
모텔에서 묵고 있습니다 

어디 말하기도 창피하고 친정가기에도 
부모님 가슴아프게 하는 것 같아서요 

전화 오는 건 안 받고 카톡 오는것만 읽고
있는데 때린 건 미안하다고 그런데 어머니가 
듣고 있으실 텐데 죽네 이승이네 어머니 
비하하는 말 등을 한 게 화가 났답니다 

들어오라고 계속 전화 카톡 오고 있고 
어머니는 전화 한통 왔었는데 받지 않으니 
메시지는 없었어요 
  
한소리 퍼부으려고 쓰다가 
저도 말이 조금 심했던 것 같기도 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거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신랑이랑 푼다고 해도 어머님이 문제고 
신랑 태도에도 서운하고 화가 나고 
어쩌면 좋을까요 



베플 
내가 보기에는 이 결혼 생활 쭉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어차피 남편은 시어머니 
못 버릴 테고 계속 시달릴게 뻔하다 

남편은 글 쓰니 보다 시어머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요 거기다가 폭력!?
폭력은 절대 안 고쳐집니다  


베플 
신혼 5개월 차인데 손찌검이라니  
데이트할 때는 그런 적 없었어요?? 
일단 진단서 끊고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베플 
때린 놈도 ㅁㅊㄴ이지만 너 같으면 
너희 어머니 앞에다 두고 너네 엄마 죽을때 
어쩌고저쩌고해봐라 이성이 생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