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시댁 & 친정

추석에 친정가지말라는 시댁 - 네이트판 레전드 잘하니까 호구로 보는 시댁 스트레스 썰

추석에 친정가지말라는 시댁 - 네이트판 레전드 잘하니까 호구로 보는 시댁 스트레스 썰



저희 시댁은 포도밭을 하세요 
하신지는 10년 정도 됐고요 

처음엔 도련님이 결혼하기 전이고 
시댁도 걸어서 5분 거리라 돌배기 아이 
데리고 도와 드리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을 하는건 저 하나 더라고요 

너무 당연하게 주말마다 부르시고 
(참고로 저는 일도 하고 일과 병행해서
 따로 공부도 하고 있어요) 

주말뿐만이 아니라 평일에도 전화하셔서 
나오라고 아프다고 하면 그 다음날 전화하셔서 
몸 좀 나아졌으면 나와라 시험기간이라고 하면 

시험 끝나고 나오면돼지 않냐
 솔직히 동서도 있는데
(동서는 옆 등에 살아요) 

너무 화가 나서 이번엔 포도밭에 내려갈 때 
친정 내려가는 표 예매하고 친정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님이 추석 때 가지 말라고

그래서 표 예매해서 안된다고 말씀드리면서 
도련님한테 부탁하시라고 했더니 도련님은 
안된다고 헐 동서 부르시라고 했더니 

애들 땜에 불편하다고 하시네요 

제가 돌배기 애 유모차에 태워 내려가 
포도 팔 때는 왜 그런 말씀 안 하셨는지 
너무 화가 나서 내려간다고 말씀드리고 

더 아기 안 했는데 이번엔 어머님이 
오시더니 추석 전 주나 다음주에 내려가면
안 되겠냐고 너 없으면 안 된다고 하셔서

도련님은 동서 데리고 명절에 친정 가는데 
저는 왜 안되냐고 되받아쳤네요 

정말 그동안 내가 병신 짓 하면서 
살았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 추가 
댓글에 일일이 답글 못 올려서 
여기에 몇 자 적을게요 

신랑 아기를 안 써서 신랑 시어머니 닮아 
막말의 대가구요 시댁에서는 내놓은 자식이에요 

오만 신경질을 다 부려서 
시부모님도 이젠 포기 저도 힘들면 나가지 
말라고 어긴 하는데 그게 진심이 안 느껴지고요 

시댁에선 제가 전화 안 받으면 
애들더러 내려오라고 그러세요 

평일날 나오라고 하셔서 일나가야되서 
안된다고 말씀드렸더니 나가기 전에 잠깐 나오라고 
하셔서 동서 큰애 어린이집 보내고 시간 된다 
부르시라고 말하기 힘드심 제가 연락해서 
어머님 좀 도와주라고 얘기하겠다고 했더니 
그냥 두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바보같이 착한 며느리 되려다가 
제 무덤 판 거 맞고요 앞으로 이 구역 미친년 
한번 돼보려고요 시부모님 말씀 무조건 싫다 
힘들다 안된다로 일관해 보렵니다 

명절날도  좀 타게 동서 따라 느릿느릿 
내려가려구 생각 중입니다 
참고로 큰 집도 걸어서 오분 거리 



베플 
무슨 일이 있어도 친정 가세요 
이번에도 지면 님은 그냥 앞으로 
계속 몸종 예약이에요 

그것도 아무도 안 하는 독박 몸종이요 

원래 해줄수록 양양이고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더니 딱 그짝이네요 
님 남편한테도 확실히 말해두세요 

이번에 남편이 못 막아주면 님 앞날이
진짜 고달플 겁니다 (젤 등신은 남편) 



베플 
판에 유명한 말이 있잖아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요  



베플 
시키는 대로 잘하면 
더 부려먹는 게 시댁이죠 동서 하는 만큼만
딱하세요 주말엔 신랑 시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