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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싹수 노란 형부 때문에 취업준비중에 애보고 있어요 - 네이트판 톡톡 레전드 썰

싹수 노란 형부 때문에 취업준비중에 애보고 있어요 - 네이트판 톡톡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대생이고 
취업을 앞둔 4학년입니다  

저에게는 태어난 지 
3개월 된 쌍둥이 조카들이 있어요  
제가 늦둥이라 언니는 31살이고 
형부는 33살이십니다  

언니는 쌍둥이라서 
시댁에서 봐주신다길래 시댁에 있다가 
지금은 언니 집으로 내려와서 혼자 보지 
일주일 정도 됐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생이라 자취를 하고 있어서 
고향은 지방인데 언니랑 버스 타고 가면 
1시간 정도 되는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언니가 시댁에서 내려왔다길래 
3일 정도 언니 집에 아기 보는 것도 
도와주려고 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방학인데도 취업 준비 
때문에 하루 온종일 공부하느라 
도서관을 출퇴근합니다 

이번 방학에 해놓지 않으면 다음학기 
공채에 이력서를 낼 수가 없기 때문에 
너무나 중요한 상황입니다  
  
근데 형부가 방학 때같이 
조카를 보라고 합니다 언니랑  
그냥 하시는 말씀인 줄 알았는데 언니가 
옆방 줄 테니까 거기서 공부면서
아기 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지금 저 너무 중요하다고 
공부해야 한다고 안 그럼 휴학해야 해요
이랬더니 휴학은 또 왜 하냐면서  

여태까지 뭐 하다가 
언니 아기 태어나니까 공부한다고
그러냐고 장난인 줄 알았더니
진짜 정색하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아 진짜 제가 
무슨 누가 보면 노는 앤 줄 알겠어요  
취업하는데 자격증 딸랑 하나 따는 것도 
아니고 여태 동안 토익이며 토스며 학교 공부며 
아무리 친구들이 휴학하는 거 부러워도 
부모님 고생하시는 거 아니까 빨리 스트레이트로 
졸업하고 취직하고 싶어서 열심히 한데 
너무 서럽더라고요  
  
페북 보면 남자친구랑 
데이트한거 올릴 수도 있잖아요 

그거 보시 구서 엎어지면 코 닿을 때 
언니 집 와서 아기는 못 봐도 남자친구랑 
놀러 다니냐고  그리고 저보고 언니 아기 
새벽에 우유 줘야 니카 처제가 아기 옆에서 자라고 
그러면서 형부는 침대가서 주무시더라고요  
  
그리고 아기 보느라 밥도 못 먹었는데 
저한테 3일 동안 밥 먹었느냐는 말도 안 물으시고  
같이 밥 먹게 되면 방학 때 
여기 있으라는말 밖에 안 해요  

진짜 너무 불편하고 
저도 저만의 미래를 위한 계획이 있는데  
아무리 말씀드려도 언니는 어떡하냐고 
밖에 안 해요 

그러면서 자주 주시지 않던 용돈을 
주시는데  용돈 받는데 기분이 꼭 내가  
받고 아기 봐주는 사람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제가 4학년이 
아니면 언니네 집에서 있고 싶어요 
저도 언니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며칠 
아기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쌍둥이니까 당연히 더 힘들죠 휴  
  
어떤 형부가 처제한테 이렇게 
대하는지  제가 아직 어려서 모르는 건가요? 
이게 당연한 건가요?  
  

베플 
용돈 받으신 거 도로 
드리시고 도우미 알아보시라고 하세요  
동사무소나 시청 쪽에서 지원해 주는 데 있어요

남은 학기 열심히 공부해서 
님 원하는 곳 취직 준비하셔야죠  

조카도 봐주면 좋고 하지만 일단 내일이 
우선이니 형부나 언니한테 잘 말씀드리고 열공하세요  
저 같으면 공부하라고 할 텐데 예 봐주는게 
쉬운 줄 아나 보네요  

형부도 웃겨 자기들 좋아서 
낳아놓고 키우고 봐주는건 왜 처제 몫  
언니도 어이없네 형부보단 언니부터 잡으세요 
(엄마한테 말해서 ) 


베플 
헐  애는 지가 싸질러서 낳아놓고 
왜 처제한테 밤에 잠도 못 자게 한대
힘들면 시댁 도로 올라가라고 해요  

본인 앞가림이나 잘 하고 
나서 가족이든 남이든 눈에 들어오는 거지 
조카 이뻐하는데도 정도가 있지 이건 
뭐 대놓고 의무를 부여하네? 


베플 
아기는 형부가 봐야지 왜 내가 보냐고 하세요  
엄마 없으세요? 왜 님이 그런 형부 전화받고 
전전 긍긍하시는지요? 
  
엄마한테 모두 말씀하시고 
형부 싹수를 바로잡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