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댁 전화 때문에 스트레스 - 네이트판 결시친 그놈의 전화 레전드 썰
휴 안녕하세요 이번 주
상견례 앞두고 있는 26 여자사람입니다
(예신, 예랑, 시댁 이런 게 아직은 좀 낯설네요 )
남자친구랑은 알고 지낸 지는
9년 차 돼가는데 만난 지는 1년 넘었네요
만나고부터 그냥 우리는 결혼할 사람이라는 게
둘 다 박혀있던 상태라 만나고 나서 얘기를 하려면
너무나도 길고 얼마나 만났다고
그러느냐 하는 소리 말고!
진심으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제발 알려주세요
저희는 만나고 나서 얼마지나지않고 서로
그냥 자연스럽게 문안인사드리게 된 케이스인데요
저놈에 전화 때문에 미쳐버리겠습니다
처음에 그래도 한 6개월간은 거의 전화에
대한 압박 같은 건 없고 자주 전화해라
뭐 이런 식으로 만 하셨는데요
상견례 하기 전에 정식으로 저희 결혼하겠습니다
하고 허락을 맡으러 예비 시댁에 가게 됐어요
그때부터 저희 앞전에 두고
"너도 이제 우리 식구니 전화 일주일에 한 번씩
하도록 하고 전화하는 게 어렵지 않지 않으냐
얼굴을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화 한 통화 목소리 한번 듣고 싶어서
그러는거니 그냥 진지 드셨냐
이렇게만이라도 전화해줘도 우린 좋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서 그때는
그냥 그래 부모로서 그렇지 멀리 계시니까
이런 마음으로 알겠습니다 이렇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변명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릴 때부터 전화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좀 많아서 전화에 관한 업무나
(하다못해 배달도 안 시켜요 혼자 있으면)
그런 건 기피를 하거든요
지금은 그나마 조금 노력해서 좋아진 편이지만요
근데 불과 어제 남자친구랑 밥을
먹는 자리였는데 어머님께 전화가 왔었어요
자연스럽게 저랑 있다고 말씀드렸죠
그럼 당연히 전화는 저도 받게 되죠
하시는 말씀이 왜 요즘 전화도
안 하냐 아버지 어머니한테 전화 한 통 없냐
이러시길래 이번 주에 내려가잖아요
이러면서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그건 그거고 전화는 다르지 않냐 내려온다고
전화도 못 하냐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아 네 이러고 정적이 흘렀어요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 어영부영 끊은데
제가 전화를 아예 안 한 것도 아니에요
2주 전에 통화했어요
3~4주 전에는 일주일 내내
어머님한테 계속 전화 와서 통화하고요
통화로 전화 자주 해라 그러셔서 저도
할 말 참고 넘어가는 성격은 아니라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전화 잘 안 해요
(저 무료통화 거의 안 쓸 정도로 전화 안 해요)
이러면서 웃으면서 넘어가기도 하고
회사 때문에 바빠서 연락 못 드렸다고도
했더니 잠자기 전에도 통화 못하냐 하셔서
"아이~ 어떻게 늦저녁에 전화를 해요
그건 예의가 아니죠"
했더니 그런 건 예의 안 차려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집에서 놀고먹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일하고
집에 가 퇴근하면 그전 설거지하고 집 정리하고
밥해서 차려먹고 어영부영하면 8시~9시에
잠깐 운동가 마 러닝하고 집에서 스트레칭
하다 보면 10시~11시 드라마 한편 보면
거진 12시 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집에선 저 하고 싶은 데로 쉬고 싶습니다
그래요 전화할 시간 있어요
그래도 쉬고 싶어요 맘 편하게 할 거 하면서
진짜 한마디 속 시원하게 내뱉고 싶은데
어른이란 생각 때문에 또 시댁이란
그 벽 때문에 돌려 말하기만 하게 되네요
진짜 최대한 줄이고
핵심만 말하려고 한데도 길어져버렸네요
속 시원하게 한방 그렇다고 어른 막잡아본단 소리
안 듣게 할 수 있는 방법 어디 없을까요?
베플
결혼도 하기 전인에 벌써부터 무슨
남자친구는 예비 처가 댁에 전화 자주 하나요?
전 일주일에 한 번씩 하다가 신랑도 친정에
안 하길래 저도 안 해요
그냥 가끔 생각날 때 한 번씩 전화드려요
전화 없다고 분명히 신랑한테 말씀하셨을 텐데
신랑 또한 안 한다고 실드 쳤을 거라고 생각함
신랑이 전화 자주 드려라고 하길래
너도 우리 집에 안 하잖아 그랬더니 할 말이
없어 글 써 난 뭐 할 말 있어서 전화하냐! 그랬지요
베플
여기 전화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댓글 단 분들은 아직 시집을 안가서 잘 모르는 건가?
결혼 허락 맡으러 간 자리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전화하라니 난 벌써부터 숨 막힐 것 같은데
결혼하면 매일매일 안부전화 하라고 할 시모 같음
아무리 정붙여고 친해지고 싶어서
하라고 했을지 몰라도 해도 우러나오는 마음에서
해야지 하라고 그러고 왜 안 하냐고 그거가지고
뭐라 하고 닦달하면 하려다가도 하고 싶은
마음 싹 가실 듯
베플
전 그냥 요즘은 안 해요
전화하면 시어머니고 시아버지고 폭풍 잔소리에
했던말 무한 반복 배려도 없고 당신들 다다다닥
할 말하면 뚜뚜 끊어버리고
전화는 대화를 하려고 하는 건데
무슨 제 말은 들을려고 하지도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안 하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전화 좀 자주 해라 어쩌고 하셨는데
꿋꿋이 전 안 하고 신랑한테 시켰더니 요즘은 포기를
하신 건지 별말 없네요 친정은 전화 없음
잘 사나보다 하는데 시댁은 며느리한테
전화 못 받아서 환장들을 하시는지 이해불가네요
제가 생각할 때는 왜 예전에 드라마 보면
아침 인사 매일 드리고 그러잖아요
모 그런 걸로 생각하시는 거 같기도 하고
그게 당신들이 대접받는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며느리 전화가 그렇게 받고 싶으면 전화하고
싶은 마음 들게 해주던가 며느리 궁금하고 걱정돼서
전화하는 게 아니고 지아들 아침 챙겨먹이라는둥
지 아들한테 잘하고 당신들한테 잘하라는
말하고 싶어 전화하는 거면서 몰 그리 며느리한테
전화를 바라는지 몰겠네요 전 그냥 생신, 어버이날
모 이런 때나 전화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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