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하는 올케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시댁 썰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여쭤보려고 글 씁니다
저는 아직 결혼 안한 직장인이고
남동생은 결혼을 했습니다
올케될 사람은 그냥 무난한 사람이고
결혼하고 전업주부로 지내겠다고 했습니다
결혼하고 6개월 뒤 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서 저희 가족은 너무 기뻤구요
남동생도 행복해하는 것 같고 다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의 특징을 알려
드리자면 개인주의가 강한 집안입니다
제사가 많았는데 아버지가 전부 정리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만 지내기로 결정하셨죠
그것도 꼭 필요한 건 마트에서 아버지가
직접 사오시고 빨리 끝낸 다음에
외식하자고 하십니다
그 부분도 문제가 없었고 외식 끝나고
집와서 설거지나 이런 것들은 당연히
어머니랑 제가 하죠
명절도 부모님 두 분이 여행가시는
걸 좋아하서서 모이지 않습니다
동생은 당연히
처가에 가는 날로 이해하더군요
전화나 왕래도 별로 없는 집입니다
어머니도 결혼한
동생은 남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번에 임신 소식을 듣고 동생에게
100 만원을 줬습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올케에게
축하한다고 용돈을 좀 주셨다고 하구요
저도 조카 바보고 아버지가 특히 아기를
좋아하셔서 벌써부터 아기 용품이나
임산부에게 좋은 것만 보면 사고 싶어 하세요
딸이면 좋겠다고 설레고 계시더라구요
어느 날 올케를 불러 임산부에게
좋은 영양제를 선물하고 그 김에 맛있는
점심을 사겠다고 둘이 만났습니다
밥먹다가 올케가 그러네요
친구들에 시댁은 안 그러는데
우리 집이 너무 정이 없대요
무슨 말인지 들어보니 딴 시댁은
시어머니가 축하한다고 잔치도 해주고
전화도 자주 하고 잘 챙겨주라고 남편
채근도 한다든데 우리 집은 딸랑
돈 주고 끝이라고
오해한 것 같다고 우리는 충분히
기쁜데 가족이 자주 모이거나 하질 않는
거다 이해해달라고 달랬죠
그랬더니 집에서 오래 키운 강아지 얘기를
꺼내면서 애기 태어나고 같이 찾아가면
그 강아지는 어떡하실거냐고, 애기 물거나 하면
어쩌냐고 어머니한테 넌지시 물었었대요
저희 어머니가 그럼
애기가 좀 클 때까지 오지 말라고 했다네요
여긴 내 집이고 내 강아지 때문에 너가
걱정이면 안 오면 될 일이라고
너는 단 한번도 너에게 며느리이기 때문에
이 걸 하라는 식의 책임을 준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거니까 서로 편하게 하자고 하셨대요
저희 어머니는 실제로도
그런 사람이거든요 제게도 그래요
그때그때 이성적인 방안을 찾고
화도 잘 안내시고 이게 저희가 잘못한건지
저희도 자주 동생네 찾아가고 자주 집에
불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베플
복에 겨워서 아주 헛소리(죄송) 작렬이네요
매주마다 집에 불러들이고 수시로 올케네
찾아가고 아주 귀찮게 하세요
나도 임신했지만 잔치는 무슨 백만원에
영양제에 그정도면 굉장히 잘 해주시는데요
글쓴님 저희 시누랑 바꾸면 안돼요?
베플
임신해서도 별 소리 다 듣는 시댁을
만나봐야 아 행복에 겨워 벽에
똥칠했구나 할텐데 말이죠
복에 겨운 줄도 모르고 뭔 헛소리여
붕날라 주찻뿔라
베플
올케댁에 우리 시어머니를 보내드리고싶네요
전화안받으면 30분내로 출동하시는 시어머니
한번 만나보시면 사랑의 정을 온몸으로
느끼실텐데 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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