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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휴가가자니까 이혼하자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 이혼사유 썰

휴가가자니까 이혼하자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 이혼사유 썰 



제목 그대로입니다 
여름휴가 가자고 했더니 이혼하잡니다    
저 결혼한 지 가을 되면 3주년입니다  
  
3년 동안 여름휴가는 가본 적이 없네요  
  
가을에 결혼했던 터라 그 해 여름엔 
결혼 준비로 바쁜 나머지 휴가는 
건너뛰었습니다  
  
이거야 결혼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서로 바빴고 신행 가서 신나게 
놀다왔으니 뭐 휴가인 셈이네요  
  
그 다음 해에 휴가? 안 갔습니다 
맞벌이니까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여름휴가 받은 내내 신랑은 집에서 
그냥 뒹굴뒹굴  
  
 나가면 덥다고 집에서 
에어컨 키고 쉬는 게 휴가랍니다   
그땐 신랑이 일이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주말에 가까운데라도 나가야겠다 했지만 
  
7 8월 2달 내내 쉬는 날엔 집에서 
푹 쉬었네요 아주 그냥  
  
작년엔 여름휴가가 장마랑 겹쳐서 못 갔지요  
주말에 근교로 나갔으면 했지만 그것 역시 
신랑이 귀찮다고 나가면 돈 쓴다고 안간답니다
  
올해는 꼭 여름휴가 가고야 말겠다고 
생각했는데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바빠서 계속 일만 했습니다  
  
저번 주 토요일에 신랑이랑 저랑 
둘 다 시간이 되는 바람에 수영장이라도
가자 했더니 가지 말자네요 

그래서 3년 동안 여름휴가 한번 못가봤다고 
했더니 저희가 6월 말에 외할머니 제사여서 
큰집을 갔는데 제사 지내고 다음날 친척들끼리   
근처 강에 놀러 가서 놀았는데 

그걸로 휴가 갔다 왔지 않냐고 막 그럽디다 
가서 신랑이야 신나게 사촌 오빠들이랑 
삼촌들이랑 낚시하고 놀았지만 
  
저는 제일 막내라 물 근처엔가보지도 
못하고 뙤약볕에 밥하고 고기 굽고 조카들 
돌보고 잔심부름하고 이것도 휴가라고 
 
갔다 왔는데 또 가냐 따지고 들더라고요 
  
그게 어째 휴가냐 
당신은 놀았지만 난 일했다 했더니    
너 봄에 친구들이랑 벚꽃 보러 안 갔냐고 따집디다 
  
벚꽃 보는 게 휴가냐 
나는 물놀이가 하고 싶다고 했더니 
집에서 욕조에 물 받고 놀라네요 
  
그래서 그럼 나는 친구들이랑 갔다 
겠다 당신은 집에서 쉬라고 했더니   
너 맘대로 하고 살 거면 이혼하고 가랍니다  
  
토요일에 싸우고 지금 까지 말 안 하고 
있는데  여름휴가 가자고 한 게 이혼하자는 
소릴 들을 만큼 잘못인 건가요? 
  
여름휴가는 아니고 놀러 간 적은 있습니다  
  
올해는 벚꽃축제  작년엔 저희 부모님 
오빠네 부모님 모시고 가을에 놀러 간 거랑  
재작년엔 스키장 렌털이랑 리프트권 공짜로 
생겨서 갔다온거 무슨 연중행사도 아니고 
1년에 한 번씩이네요  
  
1년에 한 번씩이면 됐지 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여름휴가가 가고 싶은 거였어요  
  
남들처럼 물에서 물장난하면서 뛰어노는
그런 휴가를 즐기고 싶었던 것뿐인데    
이혼하자는 소리 들으니 좀 서운한 건 사실이네요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잘못인가요? 




베플 
판에 글 올리는 사람들 보면 100%는 아니지만 
거의 사리판단이 안되고 좀 덜떨어진 
사람들이 글 올리는 듯  

아니 휴가 가 쟀더니 이혼하자는 남편 
이걸 이혼하잔말 들으니까 서운하대  
그게 그렇게 잘못한 거네 

밑에 댓글들처럼 그런 남자랑 
결혼한 게 잘못이라는말도 맞지만 그런 
대접받게끔 행동하는 님이 더 잘못인 듯  

정신 차리세요 자기 자신을 본인이 
깎아내리지 말고요  


베플 
내 님이 잘못했네요 
저런 놈이랑 결혼한 게 잘못이죠 
그런 일로 이혼애걔기 꺼내는 넘이면 
애 없을때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베플 
이혼으로 협박한다는 건 
"난 너랑 살아주는 거야 그러니까 잘해" 
이런 마인드에요 내버려 두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