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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제 결혼관 이상한걸까요? - 네이트판 딩크족 레전드 썰

제 결혼관 이상한걸까요? - 네이트판 딩크족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좀 있음 
결혼할 나이인 여자입니다 

요새 톡을 보니 이상한 시어머니에 
대리 효 같은 게 많더라고요 
제 결혼관은 이렇습니다 

일단 제가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자신이 없어 
아이는 낳지 않으려 합니다 서로 번 것에 
각각 반반씩 내서 생활비 하고 나머지 돈은 
알아서 케어하도록 하고요 

집안일도 
서로 잘하는 것을 하는 걸로 반반요 
남자가 요리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명절 때 꼭 시집 먼저 갈 생각도 없습니다 

저는 제 남편이 좋아 
결혼한 거지 그 집안과 결혼한 건 아니니까요 
사실 각자의 집에 가서 편하게 
명절 보내고 오다싶지만요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면 각자 월급으로 하고 싶어요 
앞서 말했듯이 제 남편이 좋아 결혼했는데 

왜 명절에 시집에 가서 요리와 
설거지를 해야 하는지 이해 못하겠습니다 

제가 없었어도 분명히 그런 것들을 
잘해왔을 텐데 며느리란 이유로
그러한 것들을 떠맡아야 하다니요 

그런다 해서 남편이 저희 집에 
와서 같은 행동을 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한 사고 때문에 남자의 집안이나
월급 같은 거 보지 않고 성격만 보고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건가요 



베플 
서구 마인드가 아니라 
우리나라도 저렇게 바뀌어 여합니다  
저 글 중에서 솔직히 틀린 말이 뭐가 있습니까? 

맞는 말인데 저도 님과 같은 결혼관을 
가지고 있고 설령 그런 남자를 못 만난다면 
뭐 굳이 결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뭐 여기 글 쓴 사람들은 그럼 결혼하면 
맨날 시댁 가서 설거지하고 요리하고 
그렇게 하고 살 건가요? ? 

솔직히 다 싫으시잖아요? 
당연히 친정도 먼저 가고 싶고 그런 거 
아닌가요? 키울 능력이 없으면 아이 안 낳는 거
당연한 겁니다 괜히 낳아서 아이만 불행하죠 
님 말대로 집안과 결혼하는 건 아니니까요  

저는 님의 결혼관 아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베플 
그렇게 살고 있어요  다행히 
둘 다 아이도 좋아하지 않아서 낳지 않기로 했고, 
생활비 통장 따로 만들어서 반씩 넣어요  

집안일도 반 나눴어요  
남편 요리, 빨래 난 설거지, 청소
(내가 워낙 요리는 젬병이라 ) 

특별한 날, 이를테면 시부모님 
생신 등에만 제가 따로 연락드려요  

남편 역시 마찬가지고  그 외에는
각자 부모님께는 각자 연락해요  
명절은 시집도 친정도 가지 않아요  

그땐 우리도 쉬고 싶어서 
우리 끼리 쉬거나 여행 다니거나 해요  
특별히 초대를 받거나 하는 거 아니면
부모님 댁에 같이 가진 않아요  

내가 내 부모님 보고 싶으면 혼자 
찾아가고, 남편 역시 그러고 있을 테고요  
(근데 남편은 본인조차도 자기 집에 잘 안 가는 듯 ) 

그렇지만 남편과 나 사이도 좋고, 
부모님들과 사이도 나쁘지 않아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너무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는 게 
우리 부부에게나 부모님들에게나 
좋은 것 같아요  

같은 생각을 가진 분 만나면 되겠네요  
아주 흔하진 않겠지만, 생각보다는 꽤 돼요  
주변에 남자인 친구들도 그런 생각 
많이 하고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