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듯한 이유없는 우울증 - 미즈넷 미즈토크 우울증 스트레스 상담 썰
나이 30살 남자
직장생활 4년차, 서울혼자 거주
요새 뭘해도 즐겁지않다 잠깐 이러고
말겠지 말겠지 한게 몇개월이다
즐거운 티비를 봐도 게임을해도
운동을해도 친구를만나도 모임을해도
이성과 데이트를해도 그 순간에는
웃을수있지만 잠깐뿐이다
겉으로 건강한척 멀쩡한척 즐거운척
웃고다니지만 속은 많이 썩어있다
직장에서 크게 문제 있는것도아니고
어디가 아픈것도아니고 돈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이유없이
미칠듯이 우울하고 무기력해졌다
이유가 뚜렸하게 있어야 그걸
해결할려고 할텐데 그런이유가 딱없다
자잘자잘하게 안좋을이
많이있긴하지만 크게 심각한일을 겪고
힘들사람에겐 사치인 감정 소비일지도 모른다
나는 되게 활발한사람이었다
일년에 두번이상
해외를다녀오고 여름에는 수상스포츠
겨울에도 보드 꾀 괜찮은 서울 학교에서
학생회장도 했고 회사도 스트레스 받지않고
다니며 190씩 저축을한다
주변에서 너는 행복해보인다고
걱정이 없겠다고 자주 얘기듣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점점 살도찌고 머리도 빠지고
점점 못나지는 내가싫다 가볍게 웃고
떠들사람도 점점줄어든다
요새는 친한사람이라도 조금연락안하면
멀어지는거같고 다들바쁘게 살아간다
전 여차친구도 한번씩 생각나서 힘들게한다
매일 그만살고싶은 생각을한다
내앞으로의 삶은 앞으로
행복하지 않을것같다 티비에서
보아왔던 밝은 한사람의 죽음에 주변에서
놀래는 이야기 가 곧 내이야기가 될거같다
누군가 나좀 위로해줬음 좋겠다
카톡프로필에 힘든표현을 올리고
싶지만 걱정가득한 엄마 연락에
그 공간에서도 표현하기힘들다
심각한불면증에 오늘도 수면제를
한알 복용하고 곧 잠을 자야겠다
그리고 곧 악몽을 꾸고 일어나 출근해서
억지로 웃고 또하루가 지나가겠지
이 기나긴 우울증은 언제 까지려나
베플
서른쯤엔 다 그런듯합니다
그냥 30대 접어드는 관문? 친구고뭐고
다 필요없고 맘에한번 파도가
확치고 달아나요
그냥 바람이려니
생각하시길 이또한 지나가리
베플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우울감오고
축축쳐짐 영양제한번 먹어봐여
신체활력생김
베플
딱 그런 느낌이 오면 파도가 몰려오는것을
지켜보는것처럼 이놈 또 오는구나 그래 와바라
이번엔 조용히 지나가주라
이렇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손님
대하듯해 뭘하든 우울증 빠지면 나오기
힘들지만 그래도 뭐라도 해
"뭐"라도 널 위해 할수있는건
싱글의 특권이다 알겠니?
그러 30중반인 나는 이번 주말에
심리상담센터 예약해놨어
운동만으로는 면역이 되갖고
논외로 연애해라 정신없이
너 나이면 정신없이 연애해야 할 나이다
누나라서 말해준다 동생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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