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결혼 & 부부

빚만 5천만원, 남편한테 사기당한건가요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썰




빚만 5천만원, 남편한테 사기당한건가요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썰

현재 결혼 6년 차. 5살 아이 하나.   
결혼한다니 시댁에선 경사 났었어요.  

나이 많은 노총각 아들 평생  
결혼 못할 줄 알았나 봐요.   

친정에선 반대가 심했어요. 
장남에 가진 것도 전혀 없고 직장도 별 
볼일 없고 저보다 나이 많고

운동하다 만났고 자연스레 가까워졌고
 주위에서 사람 평가도 좋고 
진국 같은 사람이라고들 했죠. 

전 부모님 반대에도 서로 마음만 
맞으면 잘 살겠지 하고 했습니다. 
결혼한 게 잘못이었나 봅니다. 

살아보니 부모님 반대한 
결혼의 죄가 이리 클 줄 몰랐어요.   

가진 것 전혀 없고 별 능력 없는 
남자지만 성품 하나 보고 결혼했고. 
애 어릴 때만 내 손으로 키우고 둘이 
돈 벌면 되겠지 하고 남편에게 남편 카드니 
통장이니 맡기고 5년 살고 보니 
저 모르게 불려놓은 빚이 거의 5천.   

물론 빚이 늘어날 때까지 
남들처럼 도박하거나 술로 탕진하거나 
등등 허투루 쓴 건 없죠. 

하지만 카드빚이며 대출이며 제게 미리 
의논해서 한 게 단 하나도 없네요.   

신혼 초 남편 통장 내가 관리한다며 
달라니까 짜증과 화를 내며 안 주더니
그대로 5년간 생활 지속하다 
결국 문제가 터졌어요. 

최근 싸우다 알게 되었는데 
결혼할 때 결혼자금조차 없어 동생에게 
꿨는데 미안해서 다 갚고 나서 
통장 넘겨주려고 했다네요.   

처음부터 돈에 대한 거 
오픈 안 하고 숨겨온 거죠. 

그 후에도 저 모르게 카드 1.700. 
사업자 대출 1.000. 
의논하나 없이 등등.   

남편은 회사라고 해봐야 거의 대부분 
다 아는 지인 통해서 들어갔고 
들어가는 곳마다 월급이 뜯기거나 
일 못한다는 이유로 원래 받기로 한 것보다 
적게 받아오거나 서로 서비스 돌려 막거나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문제를 일으켜왔어요.   

다니던 곳 어려워져서 월급 못 받으면 
그걸 아내에게 숨기고 급여 받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현금서비스 받아 
월급 갖다 주는 게 잘한 건가요? 

남자로서 자존심 상하고 아내에게 면목없어 
그럴 수 있다고도 쳐요. 

그렇게 해서 해결되는것도 없고 
빚만 늘고 언젠간 들통날 일인데
참 어리석은 행동만 하고선 제게 
이해 못해줬다고만 툴툴거리네요.   

차라리 사실 얘기하고 같이 해결해보자
식으로 나오면 배신감은 안 들 거예요. 

기가 막힌 건 시어머니가 하는 말씀요. 
내 아들이지만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총각 때부터 직장은 꾸준히 다니면서 
가족들 돈을 그렇게 꿔 쓰더니 
지금까지도 그러고 사냐. 너니까 참고 산다. 

총각 때부터 돈 개념 없었나 봅니다. 
그러니까 46세까지 돈하나 안 모아놓고 
결혼자금 빌려 결혼했겠죠. 

아내에게 숨기면서요. 참 제가 미련 바보였죠. 
사람 잘못 선택하니 제 잘못이 제일 크죠. 
갈수록 무서운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시모 말씀 듣고는 와 내가 이런 사람인
줄 알았으면 결혼 생각도 안 했죠.   


신혼 때부터 본인의 금전적인 것들 
오픈 안 하더니 5년 지나 크게 싸우면서 
하나둘씩 들통나기 시작. 

그동안 믿고 맡긴 
제가 너무나도 바보였네요. 
싸우다 보니 미심쩍은게 자꾸 있어서 
공인인증서 달래서 들어가 보니 

통장이 이리도 지저분할 수가
매달 서비스 돌려 막는 게 1천만 원 넘네요   

카드 명세서도 결혼 전 살던 
시댁 집으로 해놓아서 카드대금이 
어느 정도인지 몰랐고. 

월급 못 받은거 얘기 않고 서비스 받아 
월급 갖다 준척하고. 지인과 서로 카드 긁어 
카드깡?인가 뭔가 서비스 돌려 막기 하고

사업한답시고 사업자 대출 1.500
시댁 집 남편 이름으로 되어있는데 
전세자금 대출 1.000. 

이래저래 카드빚까비해서 5천 되네요. 
또 인감도장도 함부로 빌려주고 
다 쓰고 나서 6개월이 넘는데 찾아오지도 않고
개인회생 준비하려는 중에 인감도장 
빌려준 것도 들통난 거예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개인회생 
하려는데 같이 상담도 받고 설명도 
들었는데도 개인회생을 아직도 
고민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개인회생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한데

이유 물어보니 개인회생하면 우선 
신용불량되는게 쪽팔리고 카드 전혀 
못 쓰고 대출도 못 받는다며

워낙 카드나 대출받아 사는 게 
익숙해진 사람인지 아직도 정신 
못 차리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얘기했죠. 
난 더 이상 서비스 돌려 막기 못한다. 

하려면 이혼하고 
나서 마음대로 해라. 했더니   

화나는지 아이는 본인도 양보 못한다며 
재판이혼까지 해보라고 큰소리치고.
이제까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한 건데 한 번이라도 이해해주거나 
내편 들어준 적 있냐며 하소연하네요. 

부터 나에게 여러 가지 속였으면서 
이해는 받고 싶은가 봐요.   

이젠 너무 정이 떨어지고 돈에 
관련된 모든 것에 신뢰가 다 깨져서 
어떻게 살지 막막합니다. 

경제관념이 정말 제로 이면서 지금까지도
본인 빚이니 알아서 하게 놔두라며 
카드도 뺐었는데 다시 달라고 
하고 그러네요.   

이혼보다 처자식보다 자존심이 
중요한 사람인가 봅니다.   


카드도 다 내어줄 순 있고 개인회생도 
하든 말든 신경들 수 있어요. 단 
이혼을 전제하에 말이죠. 

이혼하자니까 협의의혼 절대 
못한다 하고 아이도 포기 못한다며 
재판이혼할 테면 해보라 하네요.   

이제 와서 저보고 적반하장이래요. 
내가 할 소리 남편이 하네요. 

이제까지 본인 맘 이해해준 적 있냐고 
자기편이 되어 이해해준 적 있냐고
 큰소리치네요. 전 직장 어려워져서 
월급 못 받아서 서비스 받아 갖다 준 거

결국 월급 800못 받아 부도난 거
아내랑 의논 하나 없이 빚낸 거 이해해주고 
보듬어줘야 하나요? 

결혼자금 없어 빚내고 나한테 
속이고 결혼한 건 사과도 한적 없으면서
속으로만 미안해하면 다가 아닌데
상대에게 표현해야 알지 않나요?  

월급 꼬박꼬박 갖다 주지 않았냐고
이제까지 본인이 뭐 그렇게 크게 
잘못한 게 있냐고 하는데 할 말이 없네요  

자기편 되어준 적 있냐고 그러는데 
남편 그런 말 할 자격 없어요. 

시댁과의 갈등 있을 때 늘 팔이 
안으로 굽는 말만 했고 아내 맘 헤아리는 
말 절대 안 해줬고 시댁 식구 편 
드는 말만 해온 사람이에요.   

갈수록 사람 참 지치게 하네요. 






베플
남편님이 나와 똑같네요
확실히 통제하지 않으면 
저처럼 헤어지게 됩니다.
부디 관리 잘하시길.

베플
휴....노 답이네요

베플
난 왜 이리 이해가 안 될까? 
남들 다 똥이라고 가르쳐줄 때도 
혼자 금이라고. 손에 들어서 
냄새 맡아보더니 똥 맞는다고

근데 더 웃긴 건 더러워죽겠다고 
난리면서 계속 들고 있어. 
버리지도 씻지도 않아. 참 이해가 안 되네. 
똥이 더러운 게 잘못이야? 
아님 손에 쥐고 있는 게 잘못이야? 

정답은 도긴개긴, 도긴개긴 인 거 같아

베플
뭔 전문직이 이리도 상식이 하나도 없는지.. 
어느 판사가 무능력하고 빚만 만드는 
남편에게 5살 아이 양육권을 주나요.

법정 가자 하면 가자 하면 될 것을
뭐가 그리 아쉬워서 구구절절 
이렇게 글을 써대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