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 걸린 신혼집, 파혼이 답일까요? - 네이트 판 레전드 부부문제
안녕하세요.
뭐가 맞는 건지 몰라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들 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꼭 조언 부탁드릴게요.
저희는 4년째 연애 중인 이십 대 후반,
삼십 대 초반 커플입니다.
결혼 얘기는 예전부터 나왔지만
어영부영하다가 다음달에 상견례를 할 예정이에요.
지금 상황은 남자친구 집에서 집을 해줬으니
(해줬다는 게 맞는 표현인진 모르겠으나..)
예단비를 요구하는 듯한 상황입니다.
남자친구 어머니께서는 상견례
얘기 나오기 전부터 신혼집 얘기를 하셨어요.
예전에 남자친구가 어머니가 아파트를 하나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어서
그 집 말씀하시는 거구나.. 했죠.
집은 지은지 10년이 넘은 아파트였고요,
평수는 13평, 거실 겸 큰 방, 작은방,
화장실, 베란다 이런 구조였어요.
(주공 아파트 작은 평수와 같은 구조)
집이 좀 오래되고 지저분해서 어머니가
올 리모델링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집이 좁긴 했지만 어머니도
아기 낳기 전까지만 살고 둘이 돈 모아서
이사 나가라 했고 저도 그럴 생각이었기에
어쨌든 감사했습니다.
요즘에 집값이 너무 비싸니깐
신혼부부들한테 집이 제일 큰 문제잖아요.
그러고 며칠이 지나서 남자친구
아버님이 그 아파트 남자친구 명의로
이전하라고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부모님한테 물어보니
재산세 내더라도 이전하는 게 나중에
너희한테도 보탬이 된다고 하셨고
저도 생각해보니 그런 거 같아서
며칠 뒤 남자친구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 명의 이전할 생각 없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우리 이사 가면 어머니
월세 받고 사시라고
여기서 좀 티격태격했습니다ㅠㅠ
하지만 명의 이전하겠다 하고
큰 문제없이 지나갔어요.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저는 그 아파트가 진짜 어머니 명의인 줄
알았고 별문제 없는 아파트인 줄 알았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한테 정식으로
인사드리러 간 자리에서 남자친구가
먼저 집 명의 얘기를 꺼냈고 아버님이 그 집
남자친구 명의로 해줘라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어머니가 그 얘기를 왜 지금 꺼내냐고
남자친구한테 한마디 하셨고 아버님은
뭔가 눈치채신듯 아직도 정리가 안됐냐고
한심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그러고는 그 집 서류 떼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출근하자마자
등기부등본을 발급해 봤는데 압류 3건
(세무서 2건, 건강보험공단 1건),
근저당 설정까지 잡혀 있었고
집도 어머니 명의가 아닌 친척분
명의로 되어 있었습니다
친척분이 어머니한테 돈을 많이 빌리셔서
월세는 어머니가 받고 계신듯하였고,
명의이전만 안된 실 소유자(?)는
어머니 인듯 했습니다
이게 무슨... 근저당이야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압류가 걸려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등기부등본
보여주면서 지금 집이 이 상태인데
괜찮은 거냐고 어머니한테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압류 걸려있는 건
이자를 못 내서 그렇다고 이자만 내면
해결될 거라고 별문제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하셨고(압류 걸린지 7년째)
명의도 나중에 남자친구 앞으로
이전해 주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그게 언제 될지도 모르는
사항이고 이미 리모델링은 거의 끝난 상태이고
저희 부모님은 그게 무슨 집을 해주는 거냐며
제가 집에 뭐 잡혀있어서 명의변경이
안되는 거 같다고만 얘기한 상태에요
왜 예단비를 바라냐고 만약에
예단비 요구하면 해주고 받을 건
받을 거라 하시고 하ㅠㅠ
그냥 처음부터 저희가 대출받아서
전셋집 알아보겠다고 했어야 한 건가싶네요.
그러면 남자친구 집에서도 해준 거 없으니
예단비 요구할 일도 없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다 생략하고 결혼식도 간소하게
하려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닥쳐보니
현실은 저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군요ㅠㅠ
여러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이 밤에 글을 올립니다.
베플
어디서 사기를 쳐 시집도 아니네
그리고 뭐? 우리 나가면 월세 받으시라고?
남자친구 정신 나감? 그 집 안 팔고 나가면
뭘로 전세 얻게 돈이 전 많은가 봄?
참 ..엄마나 아들이나 쌍으로 정신병자네
님아 이혼보단 파혼이 나아요
생각 잘하세요 남편 될 사람도 정상 아닌데
베플
파혼해요. 리모델링비는
파혼의 책임인 남자 쪽이 지면 되겠네요ㅡ
베플
날을 잡은 것도 아니고 살림이 들어간 것도
아니면 결혼 진행 스톱하셔야지요.
남자친구도 시모 자리도 제정신이 아닌데..
'레전드썰 > 결혼 & 부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수타니까 안달난 전 남친 - 네이트판 사이다썰 (0) | 2017.03.18 |
---|---|
다른집과 비교하는 아내 - 네이트판 톡톡 (0) | 2017.03.18 |
결혼식 사진 망쳐버린 남편 친구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0) | 2017.03.17 |
손하나 까딱 안하는 너무한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0) | 2017.03.17 |
밖에서는 유재석, 집에만 오면 벙어리 남편 - 미즈넷 미즈토크 부부스트레스 (0) | 2017.03.16 |
내나이 27살, 남친이 싫어하는 직업할까요 말까요 - 미즈넷 미즈토크 커플 썰 (0) | 2017.03.16 |
집안일도 대충, 반찬타박 남편 - 미즈넷 미즈토크 부부썰 (0) | 2017.03.16 |
빚만 5천만원, 남편한테 사기당한건가요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썰 (0) | 2017.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