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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이혼남에 성매매 남편, 어떻게 할까요?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썰




이혼남에 성매매 남편, 어떻게 할까요?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썰


결혼 2년 차 
3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이런 글을 쓰기가
마음을 보이기가 부끄럽지만, 
고민이 너무 커서 용기를 
내어 글을 적습니다. 

긴 글이지만, 잘 읽어보시고, 
현명한 조언 부탁합니다. 

결혼 전 2년가량 동거를 하고 
작년 1월에 결혼식을 했어요. 

결혼 전에도, 후에도 
남편과 크고 작은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남편과의 연락 부분
연락이 잘 안되는 남자고 제가 남편 휴대폰을 
보는 날은 싸우는 날이에요. 

98%로는 싸울 정도로 
무언가가 발견이 됩니다. 
동거 중일 때 이야기는 생략하고


결혼식 몇 달 전, 남편이 
이혼남이란 사실을 알았어요 
20대 때에 중국 여자와 
이혼을 했었더라 하고요. 
(약 2년 정도 결혼생활) 

결혼하면 혼인 증명서에 나타나니까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이혼 할 수 있죠. 

맘이 안 좋았지만,
큰 장애물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저랑 동거 중에도
연락을 했던 여자였어요. 

그 여자가 전 부인이란 걸 나중에 알았어요. 
왜 이혼까지 하고 연락을 유지할까? 
라는 의문이 들어서 혹시 애가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하더라고요. 

결혼을 많이 갈등을 했지만 
남편이 저한테 잘하겠다며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하면서 용서를 구하더라고요. 
그런 말들을 100% 믿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제발 그렇게 하주길 기대했고 
결국 모든 걸 이해하며 
굳은 결심을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 올리고 3일 만에 남편 휴대폰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성매매 채팅 어플. 
입에 담지도 못할 성거래 내용
주고받은 채팅 기록을 발견했어요. 

전 그때까지 휴대폰 어플로 하는 
채팅이 말 그대로 그냥 심심풀이로 
하는 채팅인 줄 알았어요. 

또한,채팅을 해서 상대 여자를 만난 날. 
일이 바빠서 늦게 끝나고 전화 못 받는다고
바쁘면 전화 못 받을 수도 있지라고 
오히려 화를 냈던 날이더라고요. 

머리가 멍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출근시간은 칼인데 퇴근시간은 
정해져있지 않다고 언제 끝나냐고 
묻지도 말라고 했던 말이 
머릿속에 맴돌더라고요. 

남편은 미안하다면서 
용서를 구하고 다시는 안 그런다고 
가긴 갔는데 성관계는 안 가졌다고
말도 안 되는 말로 설득하더라고요. 

너무 화가 나서 심하게 막말을 했어요. 
쉽게 용서가 안되더라고요. 
그랬던 이 집을 나가서 
안 들어오고 바로 출근하더라고요. 

저는 이때부터 남편에게 
믿음이 안 생기고 인정하기 싫지만, 
우울증을 얻게 되었습니다. 

남편 성격 특징이 본인이 
잘못했어도 한두 번 미안하다고 하고 
안 받아주면 같이 있어도 투명인간처럼 
지내거나 집을 나갑니다. 
같은 집에 있으면서 
투명인간처럼 있는 거 저는 
답답해서 잘 못합니다. 

남편이 제일 잘 하는 게 투명인간 놀이죠. 
그래서 항상 제가 먼저 말 걸고 
잘못 안 해도 사과하고

분명, 잘못은 남편이 하고 저는 화가 나니까 
화를 내고 화냈다는 이유로 
제가 죄인처럼 사과를 하고 있어요. 

상처받은 마음은 나 스스로가 토닥이고
자괴감에 시달리고 우울증이 
공황장애로 악화되더라고요. 


남편의 극단적인 태도
싸우면 투명인간처럼 지내고 집 나가고
이렇게 믿지 못할 거면 뭐 하러 
살아란 말을 싸울 때마다 이야기합니다. 

2년가량 결혼생활을 하며 
이런 생활이 반복되고 있고 
저는 점점 믿음은커녕 
불신만 가득하게 되었어요. 

남편과 연락 부분으로 
많이 다퉈서 싸우기 싫어서 
이제는 먼저 연락도 잘 안 합니다. 

또한, 남편 휴대폰을 
안만 진지 1년 정도 됩니다. 
휴대폰을 보면 꼭 싸울 일이
생기더라고요. 

남편에게 믿음이 없으니까 
부부싸움이 잦아지고 남편은 본인을 
왜 안 믿어주냐고 기분 나쁘다고
또 극단적인 태도를 보이고

그 잦은 부부싸움에 결과는
아쉬운 놈이 먼저 우물 판다고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는 저는 매번 먼저 이야기를 
청하고 사과하고 반복하고 악순환되고 있어요. 

이제는 남편이 아닌 
이렇게 하는 나 자신이 싫어요. 

일할 때 빼고는 집에서 멍하니 
누워있고 심각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괴롭습니다. 

그나마 전문직이고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해서 일할 때만 웃고 
제 직업에 의지하고 집중하는 
제 자신이 참 안타깝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남편에게 생활비 
받아본 적도 없습니다. 

결혼초에 생활비,경제권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네 통장 거래내역 
모두 출력해와 란 말 듣고 
말 같지도 않고 어이도 없고 

현재 겪는 심적인 문제가 
컸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생각 
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포기를 했습니다. 

남편이 돈을 어떻게 
지출하고 관리하는지도 몰라요. 
생활비라고 주는 남편 카드 사용 즉시 
남편에게 문자 알림 되는 한 달에 
50만 원 이상 결제해본 적도 없고
이렇게 주는 카드가 생활비라고 하네요. 

제가 벌어서 제가 쓰는 편이에요. 
지금 상황에 이런 
경제적인 문제는 고민도 아니에요. 

남편의 극단적인 태도로 
악순환되는 불신, 믿음이 안 가는 
남편과의 관계, 갈등이 많이 힘듭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되나요? 

도와주세요.ㅠ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충고와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에 관한 이런 상황을 
주변 사람들은 전혀 몰라요. 

너무 자존심 상해서 
내색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미즈넷을 통해서 조언을 얻고, 
용기를 얻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알아서 도망가요.





베플
위로의 말을 하기 어려운 내용 이네요 
생각해보세요 결혼 안 하고 동거부터 2년 
결혼 전에 이혼남인 거 확인하고도 
묵인하고 결혼식 했음 
이제 제 손으로 제 눈을 찔렀는데 
어디다 뭘 물어보오 

자~ 이 정도면 할 말 없잖아요

베플
전형적인 바람둥이에 
책임감 없는 님 남편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런 남자들 거짓말 끝도 없고요

베플
사람 새끼가 아니네 어쩌다 
그런 놈을 만났어요

베플
댓글 다시는 분들 
잠깐 생각 좀 해봅시다 
이 여자 주변엔 친구가 없을까요? 
가족은요? 그들은 안 말렸을까요? 

아마도 이 여자 빼곤 전부 
개새끼라 말렸을 겁니다 

그럼에도 꿋꿋이 결혼하고
뭣같이 살고 있잖아요? 
이 여잔 아무 말도 소용없습니다 

그저 자기 마음 풀어내고 
그걸 위안 삼고 또 살아가겠죠 
그러니 제 생각엔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네 마음대로 살아 뭐가 문제야?
다 알고 시작한 거 이제 와서 왜 징징대?
시작도 네 맘대로 했으니 
끝도 네 맘대로 할 수 있겠지 알아서 해

베플
아기 없을 때 헤어지는 것,
이 선택만이 살길입니다

헤어지고 1~2년 지나면 
마음의 병도 모두 치료됩니다.
제 경험담 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