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같은 시어머니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안녕하세요
결혼 4년 차 평범한 여자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결혼 전부터
늘 수줍게 저를 맞이하셨고
아직도 가끔 지방에 계신 시어머니 댁에
내려가면 깨우지도 않고 제가 일어나
주방에 나가면 더 자라고 들여보내십니다.
제가 7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친어머니와
30여 년 가까이 연락을 못하고
새어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새어머니도 저를 기르느라 힘드셨겠지만
저도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친엄마의 손길도 너무 그리웠고요.
일일이 말하긴 힘들지만
사소한 거 하나에서 부터 드러나더군요.
결혼할 때 정말 1원 한 푼 받지 않고
제힘으로 했고 부모님께 결혼 전
600만 원 정도 드린 것 같아요.
오히려 매달 용돈을 바라신 것 같은데
제기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드리면 다 쓰시는 스탈이라
그런데 제가 서울서 살면서 두 번 수술했는데
한 번을 안 오시더라고요.
너무 속상해서 그 이후로 돈 안 모읍니다.
반면 저희 시어머니
정말 저 수술하고 보약 해주시고
결혼하고 부족하면 뭐 사주시고 하나하나
사소하게 다 챙겨주세요.
본인도 생활함에 부족하실 건데
아끼고 아껴서 해주셔요.
그래서 저도 갈 때마다 간식거리부터
고기나 필요하신 거 다사 드리고
용돈도 매달 드립니다.
제 친엄마가 있었으면 하고 싶은것들
시어머니랑 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련해져요.
친정 갔을 때 맛있는 거 냉장고 깊숙이 있는데
안 꺼내던데 우리 시어머니는 본인 안 먹고
다 꺼내시고 시어머니가 주신
소고기볶음먹으면서 펑펑 울었어요
어머니는 왜 우냐고
어리둥절하셨는데 저는아무한테도
이유를 못 말했어요.
사랑하는 우리 시어머니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베플
고맙고 사랑한다면 직접 말하세요
이런 곳에 글 쓸 시간에
전화 한통 더 드리고
사랑은 표현입니다
백날 맘속으로 사랑한다
한 들 상대가 압니까
부처님 속도 털어놔야 알지
베플
죻은시어머니 만나서 참 다행이십니다.
늘 행복하세요
베플
착한 마음에 좋으신 시부모님들.
모두 행복하세요.
덕은 쌓는 거랍니다.
베플
사랑하면서 말 안 하는 건
선물 사놓고 내가 너 위해 이렇게
선물 샀다고 뒤에 감춰두고
안 주는 것과 같아요
전달해야 받는 사람이 기쁜 겁니다
베플
그렇지~그 마음 아는 당신이 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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