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효도? 마마보이? 반품할까요? - 네이트판 연애 레전드
흔히 썸 탄다고 이야기를 하죠?
썸 타다가 사귀는데
마마보이인지 효자인지
둘 다 인지 궁금해서 올려요
썸 타기 시작한 날,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우리 엄마한테,
너 번호 가르쳐 드려도 돼?" 하는데
o.o?? 너무 놀라기도 했고,
싫었기 때문에 "아니요"라고
바로 대답 함.
그러니 돌아오는 말이
"전화는 안 하실 거고 그냥
카톡만 보내실 거야" 이러는데
저는 전화도 싫고 카톡도 싫다고,
번호 가르쳐 주지 말라고 함.
연애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사귀기 전에 누가 번호를 가르쳐주나요?
제가 예민한가요??
더 이상 별말이 없길래
그냥 한소리구나 하고 지나감.
그러고 일상적인 생활
회사 마치고 만나서 밥 먹고,
영화 보고 했는데
항상 7~8시쯤이면 전화가 옴
내 옆에서는 전화를 안 받길래,
통화 끝나고 오면 누구냐고
물어보면, 엄마라고 함
한두 번이 아니고 항상! 매일!
나이 33 먹은 남자분들
집에서 이렇게 자주 연락 오나요?
우리 집엔 아들이 없어서,
딸만 있는 집인데도,
이렇게까지 연락안하시는데...ㅋㅋ
매일 일찍 집에 들어가던
아들이, 최근 자꾸 늦게 들어오니
(많아봤자 일주일에 2번,
늦어봤자 영화 보면 11시)
집에 도착한 아들을 불러 면담을 했다고 함.
"아들~ 요새 누구 만나는 사람 있니"
라는 질문에, 있다고 대답을 함.
그러자 바로 "그 아이 교회는 다니니?"
저 종교 없음 ㅋ 어릴 때 집 바로
옆에 큰 성당이 있어서 동네 애들
다 모여 주말마다 가서 놀고 했지만,
딱히 믿고 그런 건 없었음.
그래서 남자가 교회 안 다닌다고
이야기를 하니
"나중에 같이 가면 되지 뭐..."
이랬다네요.
주말 점심을 먹으려고 만남.
내 친구가 전화 와서,
밥 먹는 중에 통화를 하게 됨.
통화가 약간 길어지니,
오빠가 일어나서 나가길래.
창밖으로 보니 통화를 하고 있음.
들어오더니 " 나 집에 가야 돼" 하길래
O.O ?? 또 뭐지? 싶었는데...
"엄마가 얼른 집에 오래" 하길래
이유도 묻지 않고, 알겠다고,
밥 먹고 바로 집에 가자 했음.
집에 일이 있는지 어머니가 들어오라셔
이것도 아니고 그냥
"나 집에 가야 돼"라고 해서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화내기도 싫었음
나중에 통화하다가 알게 됐는데
엄마가 목욕탕 가자고 연락 온 거였음.
아; 엄, 빠, 동생이랑 다 같이 간 거라 했음.
이걸 듣고, 화내기도 애매하고,
그냥 웃었네요
이게 제일 황당했던 사건인데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넌 만약에 결혼하면 부모님
모시고 살 생각이 있어?" 하고 하길래
질문 자체가 나를 한번 떠본다는 생각,
의도적인 질문인 거 같아
"난 결혼하면, 우리의 독립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난 우리 부모님 모실 생각도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시부모님 모실 생각도 없다"라고 하니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조용하길래... 여보세요??라고 하니
"어휴~ 넌 눈치가 없니?"라고 함
"너 친구들이 눈치 없다는 소리 하지?"
라고 다시 묻길래
"눈치 없다는 소리는 안 들어봤고,
남들이 못하는 말, 속 시원히 이야기해서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요"
하니... 또 암말 못함.
"내가 저런 질문을 하면,
그냥 모실 생각이 없더라도,
모시고 산다고 이야기 하면 안돼?"
라고 하길래
난 입에 사탕 발린 소리 하는 게 더 싫다.
진짜 우리가 결혼해서 오빠가
부모님 모시자고 하는데,
내가 그때 돼서 싫다고 하면,
오빠는 더 짜증 나지 않겠냐.
오빠 상황에서는 왜 말 바꾸냐고
결혼 전에는 모신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못 모시겠다니.
그럼 그때 한말은 다 거짓말이냐,
이런 식으로 나올게 뻔한데.
지금 내 생각으로는 모시기 싫은 거고,
그래서 그렇게 대답하는 건데
설사 내가 결혼해서 모시고
싶어질 수도 있는 거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시기 싫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다!!!라고 하니.
내 말이 다 맞는다고 함 ㅡㅡ
지 생각이 짧았다고 미안하다고 함.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10시쯤 됐는데 얼른 자야겠다고 함.
내일 회사에 일찍 출근
해야되냐고 물어보니,
출근시간은 같은데 아침 일찍
아버지 밥을 차려 드려야 한다고 함.
어머니가 가정주부이시고,
아침밥 차려드린다고 들었었는데,
왜 오빠가 차려 드리냐고 물으니
내일 아침 어머니 새벽 기도드리러 간다고 함.
무슨 날이냐고,
웬 새벽 기도냐고 물어보니
(교회에 대해서 잘 모름...)
아들 장가 가게 해달라고
새벽 기도 가는 거라 함 매주? 가는 듯
(들어보니 제가 생각하기엔 교회에
약간 빠져있는 사람인 듯...)
그리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항상 하는 말이,
난 너네 부모님한테 잘할 테니깐
넌 우리 부모님한테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함.
대리 효도 시키려는 ㅅㄲ 맞죠?
사귄 지 한 달도 안됐는데,
왜 자꾸 이런 소릴 하는 거죠?
거지근성도 있는 거 같은데
이것까지 쓰면 너무 길어질 거
같아 여기서 줄일게요.
쓰다 보니, 결시 친구에서 나온 사람을,
안 좋은 점 다 합쳐놓은 사람인 거 같네요.
베플
님 글에 이미 답이 있습니다
내 딸이 그런 남자 만난다면
바로 말리겠습니다.
베플
마마보이와 효자는 다르죠
저 사람은. 그냥 마마보이
베플
허수아비 같은데 엄마가 하라는 대로만
하고 그냥 그렇게 큰 애 같음.
이리저리 휘둘리고
만난 지 한 달인 걸 다행으로
알고 얼른 버려
자존감도 없어 보임.
띨빡도 아니고 왜 저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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