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행복합니다. 남편자랑해볼께요 - 미즈넷 레전드썰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 셋을
키우는 전업주부입니다.
남편과는 딱 세 번 만난 후
결혼하게 되었고요^^
친정아버지가 워낙 가족한테
신경을 안 쓰던 분인데다 제가 성장하면서
제게 많은 상처를 주신 분이라 결혼에
대한 두려움도 많았는데,
제가 너무 존경하는분 소개로 만나게 되어,
서로 이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나이도 있고 하니 연애는 살면서
하자는 동의하에 딱 세 번 만난 후
만난 지 한 달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하게 되었답니다^^
주변에서는 너무 성급한 결정이라며
많이들 말렸고, 어떤 사람인지 더 만나보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했지만
누구의 어떤 말도 제게는 들리지
않았을 만큼 남편에게
확신과 믿음이 갔었답니다.
남편은 술, 담배 일체 안 합니다.
친정엄마가 안 계신 저는 아이 셋을
낳을 동안 산후조리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데, 남편이 많이 도와줘서
힘든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었고요,
육아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가진 것 많지 않지만,
우리 아이들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착하게 잘 키우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아침 한 끼 차려주면
후딱 먹고, 저 보고는 쉬라고 하며
애들 셋 데리고 산으로
들로 바다로 놀러 다니고,
평일에도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들어와 아이들과 대화하고,
놀아주고, 씻겨주고
어느 날은 남편과 아이들이
옷이 엉망이 되어 들어왔는데,
어디 갔다 왔냐고 물어보니
벌에 가서 게랑 조개랑 새우랑
잡아서 모닥불 피워서 구워 먹고
왔다며 씩 웃으며 빨래거리 만들어와
미안하다 말하고,
또 어느 날은 아침 먹고 아이들셋
데리고 나가 밤늦은 시간에 들어와,
연락도 안 되고 대체
어딜 갔다 왔냐고 물으니,
아이들이 기차 타고 싶다고 해서
부산까지 갔다 왔다고 하더라고요.
늘 주말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줄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시켜줄까?
고민하며 좋은 장난감은 못 사주지만,
장난감보다 더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며 늘 연구하고
노력하는 고마운 남편..^^
주말까지 일하면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지만,
남편의 생각에는
"지금 이때가 아니면 내가 아이들
성장하는데 놀아주거나 어떤 도움을
줄 기회가 없을 것 같다"라며,
돈 많이 갖다 주는 좋은 남편
못돼주어서 제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착한 내 남편...^^
오늘도 늦게 가지 일하고 들어와
새벽부터 일어나 우리 가족 위해
고생했을 텐데, 피곤한 기색 애써
감추며 오히려 저한테, 아이들한테,
오늘 하루 수고했다며
활짝 웃어주네요~~^^
너무 고마워서... 이런 남편
딱 한 번만 자랑하고 싶어서
부끄럽지만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이혼과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던 가정형편으로, 결혼하기 전까지
늘 어두운 그늘 아래 마음 편하게
살아본 적이 없던 저에게,
제 남편은 하늘이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이랍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저의 가장
소중한 보물 우리 남편.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베플
와아~~모처럼 좋은 글이네
언제나 행복만이 넘치는
가정되시기를 바랍니다.
남편 짱 그리고 글 쓰신
아내분도 짱~짱~~짱~~^^
베플
결혼해보니 사람은
인성과 됨됨이가 최고인 것 같아요.
참 좋은 남편분 만나셨네요. ㅎㅎ
베플
훌륭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54세 아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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