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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결혼 하니 아들 밥걱정 하는 시어머니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결혼 하니 아들 밥걱정 하는 시어머니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결혼한 지 5개월 된 새댁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는데요  
  
저희는 4년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결혼 전 4년 동안 남편은 혼자 자취를 했고요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시댁의 사정때문에
집이나 결혼비용 예물 등 뭐하나 받지않고
결혼했습니다.
  
남편이 벌어놓은 돈 천만 원을 받아
(남편 나이가 어림) 제가 모아놓은 돈을
합쳐 집을 마련하고 살림을 장만하고 
예물 결혼식 신혼여행 등등을 치렀습니다  
  
시댁에서는 우리가 
이렇게 결혼 준비를 알아서 하는동안   
신혼집은 어디냐 준비는 잘되가냐 필요한 건 없니? 
라고 물은 적 한번 없으시고요  
  
남편이 혼자 자취할 때에도 밥을 
해 먹는지 사 먹는지 관심조차 없으셨어요  
  
그런데 그런데!! 결혼한 지 3개월이 
지나자 남편에게 전화가 와서  시어머니께서 
"며느리가 밥은 해주냐 아침은 먹고 다니냐 
사 먹지 말고 굶지 말아라" 
  
라고 통화했다고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밥은? 해 먹었니? 
같이 먹었니?? 하는 내용의 카톡을 보내더라고요 
  
남편에게도 보내더니 
이제 저에게까지  제가 화가 났지만 
차분하게 답장을 보냈죠 
  
"저희는 아무리 바빠도 끼니는 안 거르고 
해 먹기에 바쁘면 사 먹고 하니까 저희 식사 걱정 
하지 마시고 어머님 아버님 건강 챙기세요" 
라고 그런데 또 어제 남편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밥은 먹었니?" "혼자?" "어디서?" "해 먹었니?" 
남편도 그런 거 걱정하지 말라고 답장을
보냈는데 답장 안 하시더라고요 
  
정말 화가 납니다 밑반찬 한번 해주신 적 없고요  
저희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지도 않으시다가 
이제야 왜 우릴 초대 안 하냐는 둥  
대접받으시려고 하는 것 같아 화가 납니다  
  
저희 맞벌이 부부고 퇴근시간도 
제가 늦어서 남편이 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결혼 후 5개월 동안 잠잠하신 적이 
잘 없으신 시부모님  정말 시대와 
동떨어지신 분들 같아 화가 납니다  
  
어떤 분 글에 댓글이 참 공감 가더군요  
  
아들은 30년 키워서 
이제야 효도 받으면서 왜 3개월 
본 며느리에게 효도를 바라느냐  
  
진짜 해도 너무 하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해준 건 
하나도 없으면서 간섭만 하려는 시부모님    
그냥 우릴 내버려 두면 안 되나요




베플 
그럴 땐 남편이 다 같이 모였을 때 
한마디 딱해주면 좋은데 나 장가가기 전엔 
밥을 먹는지 빵을 먹는지 신경도 안 쓰다가 

왜 갑자기 궁금해졌냐고 며느리가 백날 
좋게 말해봤자 시엄마 꿈쩍도 안 할걸요


베플 
그렇게 아들 밥 걱정되면 
돌려드릴 테니 평생 밥해다 먹이라고 하세요  
며느리가 아들 밥해주러 온 종년도 아니고 
이건 무슨  밥 못 먹어서 굶어죽은 귀신이 
들러붙었나 결혼하기 전엔 아들이 굶고 다니는지 
밥은 먹고 다니는지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결혼하고 나면 밥은 먹었니 소릴 하고 있으니


베플 
우리 시어머니 귀에 딱지 앉게 
그 소리 하고 내 음식 솜씨 타박도 많이 함 

근데 사실 나 요리 엄청 잘함 한 번은 넷이서 
밥 먹는데 찌개 가지고 타박하길래 우리 여덟 살 아들이 
할머니 찌개보다 엄마께 백배 맛있으니까
 반찬투정하지 말고 먹으라고 반찬투정해서 
할머니 키가 안 큰 거라고 아 진짜 통쾌했음

시어머니 똥 씹은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