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맥주 먹인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막장 시댁 스트레스 썰
요즘 톡 보면 시부모나 사람들이 아기한테
음식 아무거나 막 주는 거에 대해서 글이
많이 올라오던데 제 이야기 들으시면
엄마들 다 기절초풍하실 것 같네요
아직도 생각만 하면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번 추석에 있었던 일이에요
저는 설거지를 하던 중이었고요
식탁에 시부모님과 남편이 앉아있었어요
설거지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뭐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도 못했죠
다들 하하 호호 웃고 있고 애도 울지도
않길래 잘 놀고 있나 보다 했는데
남편이 작은 목소리로
"먹이지 마세요 " 이러길래
뭔가 불길해서 딱 쳐다봤더니
수저로 맥주 퍼먹고 있는 거예요
제가 잘못 본 건가 싶어서 지금
뭐 먹인 거냐니까 시어머니가 아무렇지도 않게
맥주 좀 먹여봤는데 애가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잘 먹는다고 마치 기특하다는 듯이
얘기하면서 깔깔 웃고 있는 거 있죠?
정말 너무 놀라서 먹이지 말라고 발끈했더니
"에유~ 너네 엄마가 먹이지 말란다~"
하시더라고요
정말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전 우리 딸 임신 중일 때랑
출산 후에도 모유 수유 때문에 아무리 먹고 싶어도
당연히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무알코올이라도 술이란 것은 입에 한 방울도 안 댔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돌도 안 된 애한테 맥주 먹이는
시부모님이 제정신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네요
진짜 다들 정신병자인 줄 알았어요
갓난애한테 술 먹였다가 돌연사한
뉴스도 봤었는데 시부모한테 애를 맡긴 제가
원망스럽고 애한테 미안하고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대놓고 뭐라고 욕할 수도 없고
남편한테 왜 등신같이 가만히 있었냐고
카톡으로 뭐라고 하니까 그제야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는데 울 남편 진짜 부모님한테
싫은 소리 절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저만 항상 나쁜 년이에요
저희 시댁이 이렇네요 항상 시부모님은
자기 멋대로고 남편은 진짜 남의 편 같고
시아버님은 담배 펑펑 피면서
자기가 먹던 과일 애 입에 넣지 않나
시어머니는 아기 어릴 때 거봉 입에 갖다 대다가
아기가 빨아서 숨넘어갈뻔한 적도 있었고요
도대체 왜들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정말 시댁이랑 마찰 없이 지내려고
고분고분 지내왔었는데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제가 바보같이 있는 건지 저도
할 말하고 살아야 할까요?
그리고 시부모도 시부모지만
남편 이 인간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배 맘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가뜩이나 둘째 임신 중인데 화병 나 쓰러지겠네요
베플
저는 술까진 아니지만 주면 안 되는거주면
그 앞에서 남편한테 대놓고 크게 말했어요
누가 이런 걸 줬냐 이게 얼마나 위험한 줄 아냐
당신은 애 좀 바랬더니 뭘 하고 있었길래
애가 이런 걸 입에 넣고 있냐고 온 식구들
다 들리게 큰소리로요
베플
헐~ 그런 엄마 손에서 컸으나 죽지 않고
살아남아 결혼까지 한 님 남편이 대견합니다
베플
술 마시고 아이 모유 수유해서
아이 돌연사한 사건도 있는 거 아시죠?
아이들은 알코올분해능력이 없어서
정말 독약을 먹이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손주가 홀짝홀짝 마시는 게 귀여워서
그랬다면 보릿 차를 먹였어야죠
정말 손주를 위하는 할머니라면 성인 돼서
아이가 위만큼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개월 수에 맞는 음식 등을 줘야지 말로는
이쁘다는 핑계로 아이를 위험하게 하는
정말 위험한 할머닌데요
유치원 다니는 어린이들도 포도알이
목에 걸려 질식사한 사건들도 있고요
남네 시부모님한테 웬만하면 아이 맡기지 마세요
남편분도 아무리 병신이라도
자기 자식 위험한데 그거 지켜만 본 거는
똑같이 나쁜 사람인 거예요
웬만하면 남편이랑 같이 글 보시고요
나중에 부모 때문에 아이 잃고
후회하지 마시고 자식 위해 좋은 부모 되세요
시부모님이 그렇게 무식도 도가 지나쳐서
무개념 막장이라면 내 자식 지키기 위해
내 부모한테 쓴소리 정도는 해야죠
그리고 글쓴이는 웬만하면 발걸음 하지 마세요
정색! 하셔도 당연한 거예요
내 새끼 내가 지켜야 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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