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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주말부부 생각하는 남편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주말부부 생각하는 남편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작년 말에 남편이 지방에 있는 회사에 
스카웃 제의가 와서 주말부부를 고민했습니다 

애들 다 키운 중년 부부라면 고민안했겠지만 
결혼 7년차에 신생아랑 유치원생 키우는 
맞벌이 부부라 당세 너무나 마음이 힘들었고 
이곳에 글올려 조언도 많이 구했습니다  

당시 둘째 만삭때라 제가 반대하여 
편이 포기했고 지금 원래 다니는 회사 
잘 다니고 있는데 물론 불만은 있지만 
제가 보기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또 그 스카웃 제의한 회사 사장님이 
저희 남편한테 같이 일하자고 
연락을 한 모양입니다  

작년말 이직 제의를 거절한 후 남편은 
저를 원망했구요 저는 솔직히 저도 직장다니며 
어린애 둘을 혼자 키울 자신이 없었답니다 

근데 이번에 남편이 또 고민을 하는데 미칠 거 같네요  
제가 그렇게 가고 싶으면 애 둘 당신이 데리고 
가라고 했는데 농담반 진담반이겠지만 
저더러 사악하답니다  

남편은 서포카 출신 연구원이고 
지금 다니는 회사는 중견기업 연구소인데 본인이 
의사결정권이 많이 없고 실적에 쪼이니 스트레스받아합니다 

옮기려는 회사는 지분도 가질 수 있고 
좀더 정부상대라 안정적인 거래처가 있다지만 
중소기업이구요 그닥 완전 좋아보이는 회사도 아닙니다  

남편이 밉고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 깉아요
남편이 지방에 가면 주말마다 오겠지만 
저혼자 출퇴근 시터랑 애 둘 건사하며 끔찍합니다 
제가 너무 나약하고 저만 생각하는 걸까요 

제가 대인배는 아닌 것 같아요 










댓글 
다 정리 하고 같이 가세요 애들 어릴 때 
지방 생활 해 보는 것도 괜찮아요 
님도 쉬면서 릴렉스 시간을 가져 보세요  
지방생활이 주는 여유로움이 윤택할 때가 있어요 



댓글 
님의 직장이 어딘지요  유명 대기업이라면 
조금 아쉽지만  이런 상태라면 님이 
직장을 포기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가정이 이루어지지요  

아이들이 어려서 
주말부부하는 게 걱정되고요  
이사하셔서 알바 자리 찾아 보시든지 
전업주부 하시든지 해야지요  

젊은 남편 혼자 
보내서 가정 파탄 나기 쉽고요  
님도 혼자 직장과 육아 병행하면서 짜증 만땅됩니다  

주말에 만나서 서로 퍼붓다가 감정만 상하지요  
아이들은 뭔 죄로 아빠랑 생이별 해야하고요  



댓글 
남편 입장도 이해가 가는데 안타깝네요  
죽어도 다니기 싫은 회사 다니며 달콤한 
스카웃제의를 거절해야 하는 입장도 괴로울겁니다  

이기주의적이긴 해도요 이 상황에선
애둘이 없었다면 싶기도 했을듯 그냥 원글님이 
직장 포기하고 애들 데리고 따라간다 해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댓글 
남편이 기러기는 어찌 생각 하시나요? 
저희 남편도 기러기는 남편만 돈버는기계 
되는거라고 절때 싫다면서 주말부부는 하고 
싶어하는거 있죠 저는 쌍둥이 아주 이기적인 거죠 
금전적 손해를 좀 보더라도 주말은 절때 안된다 했어요 



댓글 
저라면 친정엄마 집에 
들어가시고 남편을 지방 보내겠어요~
아주머니도 쓰시고요 자식 교육도 중요하지만 
님 직장만큼이나 남편 커리어도 중요하잖아요 

솔직히 남자가 같이 산다해도 평일에 엄마만큼 
애 못 챙겨요 주말에 봉사하라 하시고 
주말부부하는것도 생각해 보세요 



댓글 
남편분은 직장이 아니라 홀가분한 
삶을 원하는게 아닌가싶네요
 
저도 남편이 직장보다는 맞벌이로 아이를 둘이나 
키워야 하는 복잡하고 힘겨운 가정을 벗어나고 
싶은게 아닐까 합니다  

꼭 이직이 하고 싶다면 님이 직장을 
정리하고 아이들과 함께 가겠다고 해보세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이제부터라도 여필종부의 
현모양처로 살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해보세요  
남편이 바로 기뻐하며 님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래야 그 결혼이 지켜지니까요  

만약 멈칫하며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면 
남편은 그 가정에서 탈출하고 싶은 겁니다  



댓글 
실이 많아요 저도 이런저런 이유로 
몇년 주말부부 해봤는데 점점 남편은 손님보다 
못한 관계 되고 애들도 한참 클 나이에 아빠에 
대한 애착이 없더라고요 

중요한건 남편이 혼자 살면서 
정말 말그대로 날개를 날고 지 멋대로 ㅠ ㅠ 

암튼 나중에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합가했는데 저도 나이 많지만 다시 정착했고 
애들도 너무 잘 적응하고 남편도 안정을 찾더라고요  

일 년 단기로 가는거라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함께 하는 게 훗날 다시 
봤을 때 더 잘했구나 싶을거예요  

물론 각 집마다 사정과 남편이나 본인의 
성향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주위서 보면 결국 
좋게 끝나는 경우가 드물더군요 말 못하게 속 썩고 
힘들어하는 경우를 본지라 저는 조심스럽게 

일단은 따라가고 거기서 힘들더라도 
식구들이 함께 헤쳐나가는게 좋을 것 
같단 얘기 해드리고 싶네요  



댓글 
원글님이 직장포기는 
안하신다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아무렇지도않게 같은 여자끼리도 쉽게 
그만두라는 사람들많은데 자의로 관둬도 후회할 일을 
그렇게 타의로 관두면 절대 안됩니다 

7살 애 데리고갈 생각하는거보면 딴짓하려고 
가고싶단건 아닐거같은데 모쪼록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댓글 
한마디로 남편이 철없는 개xx네요  
욕설은 죄송합니다만 그보다 
더한 말 들어도 싼 놈  

이직하고싶은마음 백번 
이해가지만 어찌 고민하거나 걱정하는 
기색도 없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짜증이라니  쏴버리고 싶단 말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이해가네요  

직장이 지금 사는 곳에서 2시간 이내 
거리라면 출퇴근시키세요 서울부산도 ktx타면 
2시간대인데 배타고들어가는 섬 아니라면  

아이아버지라면 육아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감수할 건 감수해야죠 제생각엔 이미 남편놈 
싹수 노랗게 다 드러나서 다시 정붙이기도 쉽지않겠지만 

이혼할 생각 아니라면 미안한 마음 
전혀 가지지 마시고 너의 책임이 뭔지 
알아들을 때까지 가르치는 수 밖에 없어요  

결혼은 팀이예요 남편 하는 짓은 
지금 완전히 팀을 깨는 행동이고요  



댓글 
고맘때 남자들 
이직에 대한 로망이 최대치가 될때입니다 
저희 남편 회사도 고맘때 직장상사와의 
문제 업무 스트레스로 이직하신 분들 많아요  

저희는 특히나 고맘때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회사가 옮겨 갔고  그래서 그쪽 지방에 
적응 못하고 그맘두고 딴 회사 간 분들도 많고요  

결국 거의 다 옮기고 나서 후회합니다  

님 납편 아는 분이 이직을 권유하면 
그렇게 따라 간다고 그게 장미빛인가요? 
회사 상황이 안 좋아지면 그 후는 어떻게 된답니까? 

저는 일단 힘드나 좋으나 
지금 있는 회사에서 견디라 하고 싶습니다  
실적 압박이요 

아마 새로 옮긴 회사에서 
더 많이 요구할 겁니다  

지금이 회사생활의 가장 큰 권태기일수도 
있으니 좀 견뎌보라고 하세요 정말 걱정되어서 
조언 드리는 겁니다  

결국 그렇게 옮긴 사람들보다 
저희 남편이 더 승진했고 한 회사에 몸 
담고 있어서 인정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이라고 이직 유혹 
없었을까요? 일도 잘하는 사람이어서  
새로 회사 창업한 사람들의 유혹 많았습니다  

님 남편 신중히 생각하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이경우는 잠깐의 행복 
그 후 더 큰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 겁니다  
옮기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기업으로 옮기라고 하세요  

중소기업이 얼마나 일하는 환경이 열악한데요  

왜 장미빛을 꿈꾸는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업무 강도 낮다고 누가 그러나요? 
정부 상대라 편하다고 누가 그러나요? 
정부 상대로 하는게 더 더러울수도 있습니다 



댓글 
님이 맘 굳게 먹고 아이 데려가라 해보세요 
그냥 제스처 정도 아니고 진짜로요 대체 경력관리는 
왜 남자만 해야되는 겁니까? 

전 전업이지만 님 직장 관두고 
따라가는 건 최악의 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안쓰럽지만 일의 시초는 남편이 제공했는데 
괜한 죄책감에 잘못된 판단은 하지 마시길  



댓글 
남편 이기적이에요 
그 이직이 가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본인 자유롭고 싶어서네요 

그런 인간이 대체 왜 결혼하고 자녀도 둘이나 
낳았는지 혼자 살면 아내와 자녀들은 그냥 
나몰라라 할 것 같아요  

남편은 본인 한 몸만 챙기는데 
원글님은 남편 걱정하느라 스스로 희생할 생각만 
하시는게 같이 사는 지금도 
살림과 육아 어떻게 할 지 뻔해요 

원글님이 대전 가서 출퇴근 육아 
다 떠맡을 생각 마시고 중간에 집 구하세요 
용인 수원에서도 대전 출퇴근 다 하고 살아요  



댓글 
예전에 비슷한 케이스로 
남편이 지방으로 갔거든요  
주말부부 했는데 그때가 흑역사였어요  

주말부부는 정말 할것이 아니라는 생각  
저는 서울의 직장 관두고 남편따라 지방에 
와서 직장 구해서 여태 일하고 있어요  

서울이 주는 메리트가 분명 크기는 한데요  
지방도 나름 좋은 면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원글님 글을 보면 남편도 이기적이고 
원글님도 원글님의 직장을 포기 못하니 
서로를 이기적이라고 흠잡을 수는 없다고 봐요  

저로선 상황상 
제가 따라가야한다고 봤어요  
저는 그것을 포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최선이 아닌 차선을 택한 것이었죠  



댓글 
저는 50대 초반 아줌마인데 이직도 
반대 주말부부도 반대입니다 대기업 다니는 
남편 동기들 중 30대 중후반~40대 초반에 
이직 바람 불어 이직한 사람들 중 
잘 된 사람이 별로 없어요
(공대는 아니고 스카이 경영대) 

물론 승진 탈락 등 회사일이 
잘 안풀려서 이직하는 경우가 더 많긴 하지만요  

제 친구 남편들도 비슷한 상황 공대 출신은 
나이가 들어서도 이직이 잘 되던데 서울서 
다른 회사를 알아보던가 아이들 클 때까지 버텨야죠  

주말부부는 특히 
아이 어릴 때는 더욱 하면 안됩니다  

주말부부하는 주위 사람 친구들 보면 잠시 
지방 발령 받아 1 2년 떨어져 사는게 아니라 
아예 지방회사로 이직한 경우 평생 주말부부합니다  

나이 들어서 주말부부를 하는거랑 신혼부터 
혹은 젊어서부터 주말부부하는 거랑 많이 달라요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이고 
결국 부부 사이가 소원해져서 무늬만 부부이거나 
남편의 바람이나 부부간 의사소통 부재로 
이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이냐 직장이 우선순위를 가정에 둔다면 
득보다 실이 훨씬 큽니다 남편과 이런 저런 경우의 
수를 두고 충분히 의논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50대 들어서 지방 발령으로 주말부부 2년 
정도 했는데 제 성격탓도 있겠지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 딱 맞더라구요  

부부는 같이 살아야 합니다
 특히 아이 어릴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