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은 시어머니와 안부전화 - 네이트판 결시친 시댁 스트레스 레전드 썰
30대 초반 주부예요 결혼한 지는
2년 좀 넘었어요 아기 아직 없고요
둘째 며느리예요
시어머니한테
안부전화하기 싫어 죽겠어요!
한 번도 기분 좋았던 적이 없어요
너 들어오기 전까지는 우리 엄청
화목했어 얘 아버지한테 전화 왜 안 드리니?
너는 왜 집에 초대를 안 하니?
남편 보살피는 게
제일 큰 책무다! 저녁 사 먹지 마라!
걔(남편) 신경 건드리지 마 착한 애야
아기 왜 안 생기니?
배란일 맞춰 해!
담배 좀 끊게 해라!
너 하기 나름이야
너 시댁 얘기
남편한테 옮기고 그러니?
쓰면서도 토할 것 같아요
진짜 제가 며느리로서 그러면 안 되는데요
얼마 전 시부모님 만났을 때 이 좋은 세상
95살까지는 살아야겠다 하시는데
소름 확 돋았어요!
자주 보지도 않지만
더 보기 싫어지는 제 맘
아 너무 슬퍼서 넋두리합니다
베플
그러게 요로 일관하세요
너 내말 무시하니? 하시면 그럴 리가요
근데 왜 그래? 그러게요
한 달만 하시면 목덜미 잡으실 거 같은데요
베플
며느리는 착해도 욕먹고
싹수없어도 욕먹습니다
차라리 똑 부러지게 행동하고
욕 듣는 게 속 편할듯하네요
베플
대체 시어머님들은
며느리한테 왜 그러는 걸까요
베플
제가 10년 가까이 병신처럼 암말 못하고
살다가 몇 년 전에 '근데, 어머님이 30년 동안
키우시면서 못 고친 버릇을 제가 어떻게 고치겠어요?
그래서 저도 용이(제 아들) 똑바로 가르치려고요,
나중에 제 며느리도 이렇게 고생하면 어떻게 해요?'
라고 아주 조심스럽게
얘기했다가 집이 아주 뒤집어졌네요
저 아주 천하에 ㅆㄴ이 되었어요 ㅋ
그래도 그렇게 뱉어놓고 나니
얼마나 속이 후련하던지 ^^
베플
자꾸 며느리인 내 앞에서 아들 자랑
하시길래 짜증 나있었는데 어느 날엔가 내가 먼저
"남편 00 이는 퇴근하고 옷도 아무렇게나
벗어놓고 치우느라 힘드네요" 했더니
"아들 잘못 키워 미안하다?"라고
개정 색 하며 빠안히 쳐다보면서 저러고 말하심
ㅆㅂ 한 마디 한 마디 심기다 맞춰야 되는구나
해서 전화 점점 뜸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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