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면 어떤 삶을 하게 될까요?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결혼 3년 차 16개월 아기와
뱃속에 5개월 안된 둘째가있습니다
나이는 둘 다 30대 중반 동갑이고
저는 남편과 같은 직종인데 둘째 낳고
내년까지 휴직할 생각입니다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용기 내 글 올려봅니다
남편이 첫째 가진 지 두 달인가에 저 모르게
동료 여직원 두 명과 밤에 술 먹다 제가
집에 들어오는 바람에 걸렸었어요
(원래는 직장 행사 땜에 제가 자고 온다고 했음)
그때 폰을 보니 20대 여자 동료와
다정하게 톡 주고받은 내용이 있었었어
너무 힘들었지만 바람이라 긴 애매해서
뒤집고 넘어갔죠
근데 이번에도 저에게 거짓말을하고 여자 동료
(같이 근무는 안 함)와 12부터 새벽 1시 반까지
술을 먹고 들어와서 걸렸습니다
평소 남편이 남자 동료보다는
여자를 편해하고 친하게 지냅니다
하지만 제가 참아낼 수 없는 한계에 대해
남편도 알고 있고요
그래서 여자와 나눈 독은 내용에 상관없이 지워요
그리고 저번에도 이번에도 본인이 잘못한 것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두 번 다 부적절한 관계는 아닌 걸로 압니다
사귀거나 잠자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저는 여자를
좋아하고 관심을 보이는 남편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지금은 남편 얼굴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서 아이한테도 저한테도 너무 안 좋겠다
싶어서 일 터진 다음날 내쫓았어요
그리고 별생각이 다 드는데 마땅히
조언 구하기도 그렇고 여기 댓글이 센 거
알지만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요
저는 남편이 바뀔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애가 없다면 이혼을
하고 싶은데 아이에겐 아빠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근데 이 사람이랑 살면 저는 여자문제로
또 머리 싸매게 될 것 같고 제 인생도 너무 불쌍하고요
그래서 애가 철들 때까진 살아야 하나
별거를 해야 하나 싶어요
솔직히 이번에는 넘어가더라도
세 번째에는 정말 실행할 생각입니다
두 번째 겪으니 처음보다 좀 더 냉정해지고
단념도 되고 그렇습니다
만약 이혼하게 되면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혹시라도 이혼하게 되더라도 재혼 생각은
절대 없고 애는 둘 다 제가키우고싶어요 힘들더라도요
제 수입은 애 아빠랑 똑같고요
애 둘 키우면 모으지는 못하고 그래도 키울 수는
있을 것 같고 아빠한테 양육비는 조금 받을 생각이네요
또 별거하면서 아빠 노릇만 하게 하는 건 어떤가요?
여자문제만 아니면 막 행복하지 않아도
그냥 그런대로 각자 사는 편입니다
어린아이 둘에게 너무 못할 짓일까요?
남편을 한번 더 믿어봐도 될까요?
너무 복잡하네요 ㅜㅜ
베플
남편이 동료 여직원과 늦게까지
술 마시면 기분 좋을 아내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잠자리한 것도, 정신적 연애한 것도
아닌데 이혼까지 생각하는 여성은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요?
그렇지만 글쓴이가 도덕적으로 완성된
남편을 원한다면 약 각서를 받으세요
공식적 회식 이외에는 여직원과 따로 술 마시지
않는다 만약 걸리면 양육권과 양육비, 위자료 아내에게
주고 이혼한다 공증 받으세요
이래도 또 한다면 아내보다 여직원을 더 생각하는
증거므로 갈등 없이 이혼할 수 있지요
누구나 처음부터 바람피우지는 않습니다
술자리 갖다가 맘이 맞아 술김에 저지르지요
임신 중에 화 많이 내면 애한테 안 좋으니까
이성적으로 잘 해결해보세요
베플
남편은 안 바뀔 겁니다 그렇다고
이혼하시면 님은 더 힘들 겁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아이 양육도 혼자 못합니다
그러니 남편에게 마음은 비우고 양육과
경제적인 부분 협력하시고요 따로 돈 모아놓으세요
그리고 애들 크면 이혼하세요
베플
그러면서 어떡해 둘째는 가져요?
그리고 애 때문에 이혼을 못한다고? 그리고 애한테는
아빠가 필요하다고? 그럼 그냥 맞춰살던가
내가 변해야 상대도 변하는법 님부터 돌아보시는 게
그리고 이혼한다해서 딱히 좋을성싶지도 않고
이혼 후 행복하다면 우리나라 결혼해서
사는 사람들 단 한 커플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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