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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종교차이 결혼 극복가능할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썰

종교차이 결혼 극복가능할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썰







종교 차이 있는 결혼하신 분들 조언 
얻고 싶어서 여기에 올려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한 살 많고 사귄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알고 지낸 지 오래된 터라 
남자친구는 저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만 모으면 바로 결혼하자고 하더라고요  
저도 사귀면서 이런 남자라면 결혼해도 
잘 살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 들고 결혼 생각이 
없었던 저에게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단 
생각이 들게 한 남자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큰 문제가 있어요 남자친구를
포함해 남자친구 집안이 기독교에요  
저희 집은 절에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불교고요  

평소 교회 강요하는 걸 정말 
싫어했어서 남자친구가 교회 다니는 것 때문에 
사귀는 걸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좋아질 줄 모르고 
잠깐 사귄다는 생각으로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남자친구가 술도 마시고 해서 
어머니 때문에 교회를 나가는 것뿐이지 
독실한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사귀고 보니 
남자친구도 엄청 독실하더군요  

일요일뿐만 아니라 토요일도 교회에 
나가고 무슨 청년부 회장? 그런 것도 한다더군요  
교회 나가도 주말 데이트도 하기 때문에 연애하는데 
큰 걸림돌은 안됩니다만 결혼 얘기가 나오니 
역시 아니드 싶어요  

남자친구 생각은 결혼식은 교회에서 해야 하고 
결혼하면 저도 교회에 다녀야 한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가 독실하고 그러시니 
처음에 몇 번은 어머니께 보이기 위해 갈수
있겠지만 난 절대 기독교 믿을 수 없다 하니 

다니다가 안 믿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엄마도 
이해할 거랍니다 근데 1년은 다녀봐야 한다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라면 질색했고 
회사가 기독교 회사라서 회사 다니면서 기독교에 
거의 질리다시피해서 퇴사했어요 

종교 문제로 퇴사한 건 아니지만 
다니면서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저한테 1년을 다니라는 건 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요 

어차피 전 10년을 다녀도 반발심만 
생기지 절대 믿을 수 없을게 확실하거든요  

제가 바라는 건 결혼해서 저에게 
종교를 절대 강요하지 말고 그에
대한 언급도 하지 말 것 
(가족들이 모일 때 밥 먹기 전에
기도 정도는 같이 해줄 수 있습니다 ) 

아기를 낳으면 아기에게도 세례 받게 하는 것 
안되고 성인이 되고 나서 스스로 종교 선택하게 할 것  
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건 결혼 후 지금 교회와 
먼 곳에 집을 얻어서 남자친구도 교회를 서서히 
안 가게 되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남자친구가 교회 안 다니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머지는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요? 
기독교인 사람에게 절대 불가능한 일일까요  

헤어지는 것만이 답일까 싶기도 하고 남자친구 만나면 
너무 좋고 행복한데 끝이 정해진 만남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너무 슬퍼서 데이트하고 돌아오면 
너무 마음 아프고 눈물 납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이렇게까지 생각하는지는 몰라요  
그냥 결혼해서 저를 전도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참고로 남자친구는 싸우는걸 싫어하고 화도 잘 안네요  
제가 교회 안 간다고 하면 나중에는 받아들일 것 같은데 
시어머니가 강요하는 걸 중간에서 잘 
막아줄 것 같지가 않아요  

아이나으면 세례 받게 하려고 할 것 같고요  
전 죽어도 그 꼴을 못볼것같은데ㅠㅠ 

혹시 이런 종교 차이 있음에도 결혼생활 
잘 하고 계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해서 글 남깁니다 
어떻게 극복? 타협? 하고 사시는지 조언듣고싶어요ㅠㅠ 







베플 
제발 기독교인들은 
그냥 기독교인들끼리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네요 외부에서 찾지 말고 좀 교회 안에서 
끼리끼리 만나길  



베플 
일단 님께서도 남자친구가 교회안다녔음 
좋겠다 하시니 별로 종교 존중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 거네요 남자친구도 교회 다녔으면 좋겠는거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합니다 
교회, 특히 우리나라는 가족공동체가 엄청 
중요하고 교회는 말할 것도 없어요 

저희 시댁 현재 우리 부부 빼고 모두 기독교 
독실하세요 남편도 20살까지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교회 다녔다더군요 지금도 속으로 언젠가는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 시부모님 엄청 강요하시는 분들 
아닌데도 아이 낳고 나니 저 때문에 애까지 교회가 
막힌다고 생각하고 엄청 말씀하시네요 부부가 
다 세례를 받아야 아기가 유아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전 일단 교회에 반감은 크게 없어서 
다닐 생각하고 있으니 별문제가 없고 오히려 
남편이 일요일 하루 쉬는 일을 해서 
피곤하다고 미루는 상태네요  

그런데 남편까지 교회를 다닌다면 협상은 없어요 
교회 안 가시려면 결혼 안 하셔야 합니다 
대로 행복할 수 없을 거예요  

남자친구가 교회 안 갔으면 좋겠다 하시는 걸로 봐서 
종교를 쉽게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교회 다니는 
분들에게는 인생의 중심이고 절대로 
바뀔 수 없는 진리입니다 

실제로 생활에서 늘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사는 분들이세요 절대로 평생 
부정하고 살 수 없습니다  

아이 낳고 나면 아파도, 뭐가 잘못되도, 
다 교회 안 다니고 기도 안 하는 엄마 책임 됩니다  
명심하세요! 



베플 
종교는 100% 한쪽에서 
포기해야 합니다 아니고는 평생 싸워요  
본인이 100% 따를 자신 없다면 포기하시는 게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