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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가족 나두고 남편 혼자 해외여행?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썰

가족 나두고 남편 혼자 해외여행?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썰







결혼 7년 아이는 7살 5살 둘 
직장은 맞벌이 남편은 작게나마 사업을 하고 
있고 작년부터 남편 회사에서 
자금 담당을 하고 있어요  

작년에 회사 총각 직원과 태국 쪽에 해외여행을 
가서 가네 마네 그 문제로 크게 다퉜어요 

다녀온 이후에도 농담조로 
해외 간다 어쩐다 몇 번을 떠봐서 
그때마다 제가 정색했었고요 

전 둘째 방학에 휴가 받아서 애들 봤는데 
본인은 따로 휴가 3일 받아 머리 식힌다며 
친구한테 2박 3일 놀다 오고 그러면서 저더러 늘 
뭐가 문제냐 되려 큰소리였고요 

참고로 바람은 아니에요  

해외여행 가서 자기는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하지만 전 스트레스로 밥 한 톨 물 한 모금 
제대로 먹지도 못했었어요  

작년 올해 그 문제는 아니지만 다른 문제들이 
쌓이고 쌓여 이혼서류까지 제출하고 했는데 
숙려 기간 동안 두 아이들 때문에 남편이 
잘하겠다 빌어서 참고 넘어갔었어요  

근데 올해 남편 회사 관련 모임에서 
얼마 전 2박 3일 제주도를 간다 했을 때 별말 안 하고 
보내줬는데 이번에 친구기에서 곗돈으로
다 같이 3박 5일로 대만을 가기로 했다네요  

그것도 아이들 방학주에 일정을 잡고 보니 
방학인 줄 몰랐다 하는데 알았음 당연히 못 간다
할 줄 알았는데 제가 안된다 하니 

되려 가족끼리 여행도 따로 가면 되지 
자기만 안 간다 함 친구들 눈치가 보이니 
어쩌니 난리길래 이번엔 도저히 나도 
안되겠다고 했네요  

작년에 놀러 갔을때도 결혼한 주변 남자들이 
어떻게 혼자서 여행을 가느냐며 자기라면 
가족끼리가 지 혼자서는 가지도 가기도 싫다 하는데 
남편은 오히려 안 보내주는 절 이해심도 
배려심도 없는 여자랍니다  

그동안 헬스니 골프니 술자리니 등산이니 
회사 모임이니 다이 해해줬고 심한 정도가
아니라면 잔소리도 안 했고요

오히려 매년 워터파크니 친구기에서 
1박2일 국내여행 정도는 제가 당신도 
일하느라 답답할 테니 갔다 오라며 보내줬어요 

근데 그거면 되지 얼마나 이해심이 넓어야 하는 건지  
제가 안 물러서니 이번엔 첫째 아이만 데리고 가면 
허락해 줄 꺼내길래 남은 아이는 무슨 죄냐고 
데려갈 거면 둘 다 데리고 가라
그럼 허락해주겠다하니 삼 일째 입을 다물었어요 

같이 가는 친구들은 대부분 총각이고 
한 사람만 유부남인데 그 친구는 부인이 
허락해줬다며 넌 왜 못해주냐네요  

그래서 제가 그 친구는 그동안 잘했나 보지 
그리고 작년에 당신처럼 자기한테 그렇게
해놓았음 과연 보내줬을까 했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저도 
그래서 입다물고 소 닭 보듯 모른척해요  
맘 같아선 시댁 친정 다터뜨리고 
그냥 같이 살기도 싫어요  

아 그리고 어머님한테도 실망인 게 자기가 
여행 간다니 잘했다고 결혼 전에 많이 못 보내 
한이 된다며 미안하니 불쌍하니 어쩌니 했다네요  

제가 어머님 결혼 전에 미안한 건 미안한 거고 
결혼 후에는 가정에 충실하라 혼을 내야지 잘했다하냐고 
그리고 설사 그런 말을 하셨더라도 어머님 아들 불쌍하게 
느끼는 건 본인만 알면 되지 나한테까지 뭔 자랑이라고 
옮겨 고부갈등 만드냐 했더니 자기 어머님한테 
막말한다며 난리고요  

자기 딴엔 잘해보려고 회사 마치 면 
집안일도 도와주려 하고 애들 데리고 가족여행도 가고 
달라지려는 게 안 보이냐 하길래 집안일 육아 
도와준다 하지 말라고 같이 해야 하는 거고 

대부분의 집안일 육아 내가 하고 당신 기껏 
일주일에 3일 정도 일찍 들어오면 청소기 돌리고 
애들 씻기고 어쩌다 빨래 돌린 거 널어주는 거랑 
분리수거가 끝이지 않냐고 가족여행도 
당신만 희생하는 거 아니라고 

그리고 가족여행을 봉사한다는 
마음가짐부터 틀렸다고 같이 공유할 추억 쌓으러 
가는 거지 당신 죄책감 덜으려 가냐고 그렇게 혼자 하고 
싶은 거 많고 억울하면 그냥 혼자 살라고 

애들 엄마가 필요해서 옆에 두고 숨 막히게 할 거 
내가 왜 당신이랑 같이 살아야 하냐고 

그랬더니 대화를 해야지 왜 별거
아닌 걸로 끝까지 가려 하냐 더라고요  

진짜 숨 막혀요 그냥 벽을 설득시키는 게 
더 빠르겠어요 계속 난 안된다고 남편은 왜 안되냐고 
대화는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다 뜻대로 안되면 
대화가 안 된다 입다물어버리고 술 취해 들어오고요  

결혼 초야 정이라도 있으니 
그러면 마음 약한 제가 물러났을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무뎌진 건지 쟤 또 저러네 혼자 많이 
쇼해라 싶고 아무 감흥이 없어요  

여기도 남편이 신경 쓰여서 쓴다기보다는 
그냥 말할 때도 없고 답답해서 써요  

그리고 다른 부부들은 이런 거 다 이해해주고 
사는데 저만 이해 못해주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이런 경우다 들 이해해주시나요? 






베플 
님도 혼자 간다고 해보세요 
나쁜 남편이네요 


베플 
이기적인 남편을 두셨네요 
님도 아이 맡겨놓고 여행 가게끔
하는 거 아님 남편도 똑같은 거지요  


베플 
님이 없으면 애들은 밥 굶고, 
남편은 거지 꼴이 될 거 같아요? 
5살, 7살이면 남편이 보거나, 힘들면 
외가 친가 돌아가면서 보면 됩니다  

님이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요  
제 딸도 " 육아 휴가!"를 부르짖어서
3돌, 5돌 아기를 우리 내외랑 남편, 시댁에서 
봐주면서 보름 동안 유럽 다녀왔어요  

아무 지장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