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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가사분담하자니까 유치해진 남편 - 네이트판 반반 레전드 썰

가사분담하자니까 유치해진 남편 - 네이트판 반반 레전드 썰







가사분담 육아 분담 한 

이후로 남편이 어린애처럼 구네요. 
저희는 맞벌이 부부인데요. 

남편이 1~2시간 더 늦게 오긴 합니다만 
여느 집이나 마찬가지로 혼자 독박 살림 
독박 육아 해오고 있었죠. 

사회생활 핑계로 퇴근 후 
남편이 사람을 더 많이 만나고요. 
가사와 육아 가끔 도와주긴 했지만 
제가 거의 7~80프로를 했죠 

이렇게 사는게 지쳐서 약 1개월 전에 
가사 반반 육아 반반을 선언했습니다. 

너무 얄밉더라고요. 
같이 일하는데 제가 집안 일과 육아를 
더 하는 게 그 말을 했더니 남편

팔짝 뛰고 정색을 하며 내가 지금껏 
도와줬는데 뭘 더 도와주길 바라냐고 성질을 냅디다. 
아기 생기기 전에는 제가 가사를 거의 90프로 했어요. 

남편은 가끔 화장실 청소나 대청소
그런 것만 하고 나머지는 제가 다했죠. 

아기 생긴 이후로는 조금 도와주긴 하더군요. 
도와줘도 제가 70프로는 더해요. 
육아는 80프로는 더 하는 듯

그 문제로 서로 언쟁이 격해지니 유치하게 
결혼비용 더 쓴 거 연애할 때 데이트 비용 더 낸 거, 
자신이 운전하는 거, 신혼집 마련해온 거, 
여자라고 저 자잘하게 배려해준 거, 
힘쓰는 일 더해준 거 등등 하나하나 다 꼬투리 잡대요? 

내가 남자로서 이런 거 다 해줬는데 
너는 왜 여자답게 집안일이나 육아하지 않냐고
다른 여자들 보라고 다들 여자가 그런 건 
더한다고 비교까지 하더군요. 

남편이 성질 내든 말든 저는 공책에 
남편 할 일 내 할 일 쫙 써서 대략 50프로씩 
맞춰서 보여줬습니다. 

저는 여기서 제 할 일이라고 써놓은 것만 하고 
나머지는 오빠가 하라고 했죠. 이 문제로 
한 3일은 싸웠어요. 남편은 이틀을 외박하고 
술처먹고 친구 집에서 자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3일 만에 들어오더니 
제가 제시한 공책에 썼던 의견을 흔쾌히 수락하더군요. 
제 친구들과 작전? 같은 것을 짜고 왔나 봐요. 

오자마자 하는 말이 네가 공책에 적은 대로 
딱 반반씩 나눠서 하자. 대신 나도 모든 것을 
반반하겠다고 선언하네요. 

그러고 나서 지금까지 
1달동안 너무 유치하게 굽니다. 

저희는 원래 차 타고 같이 출근했는데
 자신이 운전해준 노동력을 어떤 식으로든 보상해달라네요. 
그리고 저보고 운전 배워서 번갈아가면서 운전하자네요.  

제가 사실 면허는 있지만 운전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장롱면허입니다. 운동신경이 
없기도 하구 해서 운전하기가 겁나서 연습을 안 했는데 
이제부터 주말마다 연습해서 저보고 운전하라 해요. 

명절에 친정집 갈 때는 장거리 운전도 저보고 
하라 하고 그래서 치사해서 한다고 했죠.
근데 또 운전은 안 가르쳐주고 내 돈으로 
개인 강사 불러다가 하라네요? 

그리고 출근하는 내내 자기가 데이트했을 때 
기름값을 받았어야 했다는 둥, 매일 집에 데려다주고 
픽업해주고 기사 노릇했을때 제가 받아먹기만 
했던 거 지금 생각하니까 

얄밉다는 둥 혼자 주저리주저리 하네요. 
짜증 났지만 꾹 참고 대구도 안 했어요. 

데이트 비용 결혼비용 얘기 집사 온 얘기 여자라고 
배려해준 거 심지어는 프러포즈한 거 가지고도 
꼬투리 잡으며 받아먹기만 한 제가 얄미워 죽겠다고 
이제부터는 나를 여자나 아내로 안 보고 비즈니스 파트로 
개념으로 생각한다면서 으름장을 놓아요. 

주말에 장 보러 갈 때 아기 띠하고 
자기가 업고 가던걸 칼같이 반반씩 하고 
무거운 물건 들 때 절대 안 도와줍니다. 

전에는 걸어갈 때 제가 찻길로 가면 
자연스럽게 인도로 옮겨주던 것도 
일부러 나한테 느껴보란 식으로 안 하고요. 

그밖에 자잘한 거 진짜 유치하고 
얄밉게 칼같이 계산적으로 저럽니다. 
명절 때도 딱 서로의 부모님께 기본만 하자고 하네요.  

제일 가관인건 주말에 하루 종일 
계산기 두드려보더니 저희가 60살까지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자신이 월급, 승진하는 거 퇴직금, 
이자까지 다 계산해서 통계 내보니 저보다 3억 정도를 
더 부담한다고 자기가 손해라면 앞으로는 통장 하나 
만들어서 서로 딱 일정 금액씩만 걷어서 생활비와 
적금 붓고 나머지는 서로의 비상금으로 쓰잡니다. 

이럴 거면 왜 결혼했는지

물론 저는 가사일과 육아에서 어느 정도 
해방되어서 좋긴 한데 남편이 이런 식으로 
유치하게 하니까 좀 짜증 나고 정떨어지고 그래요. 

이럴 때 제가 어떻게 대응하는 게 현명할까요? 

솔직히 남녀의 체력 차이나 힘차지가 있지 않나요? 
가끔씩 체력이나 힘차지 무시하고 저보고 운전시키고 
물건 들게 하고 하는 거는 남편이 잘못된 거 아닌가요? 

한마디씩이라도 좋으니 간단한 조언 좀 부탁드려요. 

남편이 유치하고 얄밉게 구는 거 못하게 하고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는 방법도요. 
남편은 친구들 조언 받는 거 같아요. 










베플 
지랄한다ㅋㅋ 그럼 제 새끼가지고 
10달 동안 개고생한 거, 출산할 때 고통 혼자 감당한 거, 
출산으로 인해 평생 몸 상한 거, 출산, 육아 기간 동안 
경력 단절된 기간 동안의 월급, 그 기간으로 인해 
승진 늦춰져서 손해 본 금액 전부 청구하시고요, 

지금까지 가사, 육아 독박 쓴 거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월급으로ㅈ계산해서 청구하세요ㅋㅋ 
저딴 개 쓰레기가 있어ㅋㅋ 



베플 
1. 돈 관리 각자하고 공동생활비, 적금만 같이 내요. 
지금까지 모은 돈도 칼같이 반 나눠서 줘요. 
너 같은 좀생이에게 나도 미련 없다는 얼굴로. 

2. 시댁에 하던 모든 것 끊고, 당장 이번 연휴나 
명절 때도 아무것도 준비하지 마요. 아니면 
방문을 하지 말던가. 
"나는 단지 함께 사는 집과 우리의 아이에 대한 
문제니까 나 혼자 하는게 힘에 부쳐 함께 하자고 
말했던 건데 당신이 이런 식으로 유치하게 나오니 
나는 좋네. 일단 이번 명절부터 각자 집에 각자 가자. 
효도도 셀프로 하고. 알겠지만 시댁에도 
내가 신경을 더 써왔잖아. 운전이건 무거운 물건이건 
당신이 들어주는 게 부당하다고 느낀다면 나 역시 
시댁에 더 신경 쓸 필요 없지. 
후련하고 좋다. 고맙네." 하세요. 

일반적으로 시댁에 쓰는 게 더 많고 친정에서는 
보태주시는 게 많아서 각자 집 각자가 관리하면 쓰니는 개꿀이에요.

3. 앞으로 시댁 연락도 신랑 통해 받겠으니 
나에게 연락 안 오도록 하라고 말한 후에 
신랑 보는 앞에서 시댁 전화번호 수신거부, 카톡 차단해요. 

4. 신랑이 회식 있는 날 신랑 몫의 집안일이나 
육아해야 할 게 밀려 있으면 시간마다 전화해요. 
언제 할 거냐고. 

5. 운전 때문에 뭐라 하는거 치사하니까 
어디 갈 때 신랑이 운전하면 아이는 차에 싣고 
쓰니는 대중교통 타고 갈 테니 아이랑 둘이 오라고 하고 
상큼하게 돌아서서 대중교통 타요. 혼자 운전하고 
애 보려면 그게 더 죽을 맛일걸요? 

6. 집안일 목록 나눈 것에 이행 안 할 시 
무거운 벌금을 내도록 조정해요. 벌금 내고 그 후라도 
꼭 하는 것으로 규칙 정하고요. 근데 한국 사회에서는 
시댁 문제, 육아문제만으로도 남편이 항복할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끝까지 밀어붙여서 확 잡아요. 
어차피 쓰니는 손해 볼게 전혀 없으니. 

편 하는 꼬락서니가 참 병맛이네요. 



베플 
장 보는 거 무거운 건 배달시켜요.
그리고 생활비 통장. 가출해서 하시고요 남편 회식으로 
늦게 들어옴 님들 그렇게 하시고요 명절도 시댁.
친정 번 가르 하면서 가시고 여 운전 못하 기겠음 하지 마요 

출퇴근 님이.대중교통 이용하시고요 
친정 갈 때 기차의용하세요 시댁 갈 땐. 자기네 집 가는 거니
지가 운전하던. 기차를 타던 뭘 하던 하라고 하시고요 
대신. 집안일도 칼같이 육아도 칼같이 나누세요 



찬반 베플
남편 개사이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말대로 반반 평등 따지면 저게 맞지 않냐? 
먼저 반반하자던 건 넌데 뭐가 억울해?

그동안 남자가 남자라는 이유로 배려해주고 
손해 본 건 생각도 안 하고 너 편한 거만 생각했다가 
이제야 아차 싶지? 가사는 반반해도 배려는 
계속 받고 싶어? 양심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