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보고 결혼한 언니, 절대 그러지 말아야겠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아는 지인 언니가 있어요 저보다
4살 위고 결혼한 지 1년 되셨어요
그 언니 정말 이쁘시고 과거에는 무슨 미스
인삼 대회(?) 인가 우승도 하실 정도로 미인이시거든요,
남자친구들도 모델 같은 훈남들만
만나시길래 와 저 언니는 미래에 누구랑
결혼할까 하면서 기대했었어요
근데 그 언니가 결혼하신 분은 키 작고 땅딸보
곰보 남자 ㅠㅠ 나이도 언니보다 연상이라는데
주름살도 자글자글하고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 보이는 스타일이었어요
대체 저런 남자랑 왜 결혼했나
내가 다 화가 났었는데 알고 보니까 잘 나가는
변호사 그룹에 다니시고 집안도 아버지 형이
다 법조인인 사람이더라고요
언니 결혼하자마자
바로 강남으로 이사 가고 벤츠 뽑았어요
맨날 해외여행을 비즈니스 타고 다니는
모습 보고 부럽기도 했는데 얼마 전에 언니 부부
만나고 생각 싹 바뀌었어요
일단 남편분이 입만 여시 면
언니 표정이 진짜 똥 씹은 표정으로
" 아 뭐래 " 하면서 눈도 안 마주쳐요
그래서 저는 저 만나기 전에
둘이 부부싸움이라도 한 줄 알았어요
시종일관 태도가 남편분은 어떻게든 분위기 좋게
하려고 하는데 언니는 이 ㅂㅅ같은게 입 좀 다물어!
이런 느낌으로 대꾸해요
그리고 남편분이 언니 어깨에 손
올리니까 언니가 진짜 매몰차게 내치면서
"아 더워죽겠으니까 나 건드리지 말라고" 이러는데
남편분 급 시무룩해지시고 언니는 얼굴에
짜증이 가득하고 언니 그런 모습을 처음 봐서
저도 많이 놀랐어요
이후에 남편분 먼저
자리 뜨시고 저희끼리 수다 떨었어요
그 순간 되니까 언니가 얼굴이 화색이 변하는거에요
너무 밝아지고 막 깔깔 웃고,
아까 덥다는 사람이 저 껴안고 꺄꺄 거리고
그래서 언니 남편하고 싸웠냐니까 안 싸웠다고
그냥 말투나 하는 행동 보면
짜증 난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언니 권태기인가 보다 했더니
언니가 눈 똥그랗게 뜨고
"한 번도 설레본 적이 없는데 권태기가 어떻게 와?"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분이 좀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계속 본인의 전 남자친구는
어떻게 지내냐고 저한테 묻더라고요
(언니 전 남자친구가 키 185에 진짜
잘생기신 분인데 결혼 전에 헤어졌어요)
저도 그 분하고 연락 안 한 지 오래돼서
잘 모르겠다고 하니까 막 친구로 지내보고 싶다느니
우리 신랑은 미국에서 유학해서 내가 전 남자친구하고
친구로 지내도 쿨하게 받아들일 거라느니
안 그러면 어쩔 거야!
지가 어쩔 건데~ 이러면서 막 깔깔거리고 웃고
진짜 듣다 보니까 제가 속이 역겨워서
언니를 더 못 보겠더라고요
신랑분이 나쁜 분도 아니고 착하신 것
같은데 (심지어 능력도 좋고)
못생기고 키 작다고 진짜 짜증만 내는 게
옳은 일인지 모르겠어요
아마 집에서 잠자리도 거의 안 하겠죠?
그리고 전 남자친구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거 보면,
그렇게 잘생긴 남자 좋아했어면서 왜 지금 신랑분과
결혼했는지 이해가 안가요 돈 때문이겠지만
여하튼 저도 집이 넉넉하지 못해 부잣집 도련님을 만나고
싶기도 했는데 이렇게 이중적으로 다른 잘생긴
사랑을 찾아 헤매는 언니를 보니까 생각이 바뀌네요
베플
저 남자도 얼굴만 보고 마누라 골랐을테니 쌤쌤
베플
역겹다는 표현이 딱 맞는 듯 지가 돈 보고
결혼하고 그 돈 펑펑 쓰고다니면 감지덕지하는
마음으로 남편이나 잘 섬기든가 진짜 역겨운 여자네
베플
돈 같고 유세 떨어봐야 "아 이 남자 함부로 못하겠네"
할까 저러다 남자 인내심 바닥나면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질 걸 돈 없음 못 사는 여자니까 좀 추하다
'레전드썰 > 결혼 & 부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졸혼은 황혼 이혼? 별거?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0) | 2017.07.19 |
---|---|
술처먹으면 맛이 가는 쓰레기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개소리 썰 (0) | 2017.07.17 |
폭력남편, 이혼 앞두고 시댁에 대리효도를? - 네이트판 레전드 쓰레기 썰 (0) | 2017.07.16 |
남편의 수면습관, 잠꼬대 때문에 잠을 못잡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수면부족 썰 (0) | 2017.07.16 |
환기에 인색한 아내, 미세먼지 때문에 죽겠어요 - 네이트판 레전드 썰 (0) | 2017.07.15 |
가사분담하자니까 유치해진 남편 - 네이트판 반반 레전드 썰 (0) | 2017.07.15 |
부분탈모 남자친구 결혼상대로는 어떨까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0) | 2017.07.14 |
내가 결혼하는데 명품백 사달라는 시누이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0) | 2017.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