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날 잘해봤자 며느리는 남의 집 사람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시댁 썰
안녕하세요 톡 커 님들 인생을 오래 사셨으니
보다 현명한 조언 주실 것 같아 글 올립니다.
전 23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엄마가 할머니와(엄마한텐 시어머님이죠)
갈등이 생겨서 조언 구하고자 올려요ㅠㅠ
저희 친가는 조부모님들이랑,남자 형제 넷,
여자 한 명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요,
다들 결혼하셨고 저희 집이 큰집이에요.
참고로 저희 할머니는,
우리 아들들이 최고다 이런
마인드는 좀 강하세요.
손주,손녀들 보다 무조건 자식들이세요.
아빠가 평소 말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해도
그래도 무조건 훌륭한 아빠니까 참아라,이러세요.
(아빠, 작은아빠들이 성미가 불같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런 것 빼곤 그냥 평범한 시어머니예요.
저희 아빤 중간 역할은 절대 못하시는,
그냥 무조건 시댁 편이고요 항상
저희 엄마는 제가 봐도 참 잘해요
외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항상 용돈 챙겨드리고, 맛있는 거 사드리고
영화 보여드리고 꾸준히 가방,화장품
사드리고, 예의 바르세요.
그런데 며칠 전 가족 주말 모임이었어요.
올해가 할머니 칠순이라서,
생신잔치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정하려고
며느리, 손주들, 자식들,사위 모두 모여있던 자리였어요.
갑자기 할머님이 친구분이 딸만 데리고
여행 다녀왔다면서, 자신은 한 번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 자식들만"데리고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신 거예요
원래도 내 자식들, 내 자식들 하시는 게
강했지만 미리 양해도 없이 갑자기요.
우리 엄마를 포함한 며느리 셋은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당황해서 표정관리가 안 됐고요
눈치 없는 우리 아빠는 그럼 설거지는
누가 하냐고 하고 있고,. ㅠㅠ 엄마랑 작은엄마들은
일단 그 자리에선 아무 말씀도 안 하셨어요.
엄마는 내가 20년 넘게 이 집
며느리였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다니 서운하다,
미리 사전에 며느리들에게 말씀하셨다면
기꺼이 보내드렸을 텐데 갑자기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이런 말하신 게
배려가 부족하셨던 것 같다는 입장이고요
아빠는 자식끼리 가고 싶으실 수도 있지
뭐가 문제냐 뭐 입장이 좁혀지지가 않네요ㅠㅠ
이 일이 있고 나서 그저께 다시 가족 모임이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다시 한번 5월 중에
가겠다며 못을 박으시고, 심지어 고모까지
뭐가 문제냐며 ㅠㅠ
시댁 식구들 다 같이 서운함을
느끼는 게 참 이상하다는 입장이에요
저희 엄마가 괜히 서운해하시는 건가요?
베플
그냥 그러라고 하시고요.
남은 가족들도 따로 여행 가세요.
엄마, 작은엄마들, 자식들까지 오붓하게
여행 가면 그것도 또 색다른 즐거움이에요.
여행 가서도 설거지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부장적인 사람들 다 빠진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진짜 여행의 즐거움이지요.
베플
설거지는 누가 하네 대박 심하다
베플
앞으로 본인 자식들한테만 효도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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