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예비 시누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막장 썰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저는 5년째 사귀고 있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집안은
가족끼리 화목하고, 평범한 집입니다.
오래 만난만큼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는데
5년 사귀면서 시누이가 될 분과 몇 번의
이해 안 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서로 고치면 되는 건지 아니면
진짜 이상한 건지 진짜 봐주세요!
시누이는 3살배기 아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이혼을 해서 남자친구 부모님 집에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시누이의 아들(A라고 부를게요)
3살배기 A의 생일이라 제가 작은 선물을 하고
싶어 남자친구랑 백화점을 갔습니다.
특정 브랜드에 가서 옷을 고르려고 하니
막상 사이즈도 잘 모르겠고 해서 남자친구한테
카드를 주고, 5만 원 안에서 사라고 말하며
저는 직장으로 갔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시누이를 백화점으로
불러 A 선물을 여자친구가 사주고 싶어 하니
고르라고 하였대요 ~ 근데 두세 개를 고르길래
한 개만 고르라고 하였답니다.
근데 시누이가 이건 20% 세일이니,
신상 하나 사느니 세일 두 개 사는 게 훨씬 이득이라며
남자친구는 제가 드로 5만 원 안에서 사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8만 원 이상을 결제를 했어요.
저는 이 부분이 살짝 기분도 상하고
이해가 안 됐지만 뭐 좋은 게 좋은 거니 넘어갔습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주말 커플입니다.
남자친구가 지방에서 일을 하고 금요일 밤에
이쪽으로 오기 때문에 만나봐야 토요일 일요일뿐이지만
제 일의 특성상 토요일도 일을 해야 해서 실질적으로
데이트할 수 있는 날은 일요일뿐이내요..
근데 시누이가 이혼을 하면서
아들이 자기 아빠를 만나지 못해 외로움을
느낄 거라면서 주말마다 자기 아들이랑 놀아주라고
남자친구에게 계속 강요합니다..
놀이공원 데리고
갔다 오라고 해서 같아 간 적도 있고요.
키즈카페를 데리고 갔다오라해서 갔다 온 적도 있고요
하루 종일 놀이터에서 놀아준 적도 있어요.
심지어 유치원에서 재롱잔치할 때도
저희 커플이 아이 부모인 듯이 다녀왔습니다.
사실 제가 아이를 예뻐해서 많이 놀아주고
지금껏 문제 삼지 않았던 것도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를 저희에게 떠넘기고
시누이는 술을 마시러 가거나 자기 친구들과
밤새 놀러 다닙니다. 가끔 그러는 건 상관이 없지만,
거의 2주에 한 번꼴로 그래서 이제는 좀 스트레스를 받네요
또 한 번은 시누이가 다시 친정집에
들어오면서 집 인테리어를 싹 바꿀 거라고 했답니다.
근데 어느 날, 남자친구랑 함께 있는데
시누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통화 내용은 즉, "공사비 용이 말이야
50만 원 정도가 부족하네~ 돈 있으면 좀 빌려줘.
정 없음 어쩔 수 없지~ 대출이라도 받아야지 뭐"
이런 식으로 돈도 없으면서 인테리어를
강행해놓고 남자친구에게 부담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망설이다가 50만 원만
빌려달라고 했고, 전 망설임 없이 빌려줬었습니다.
근데 2달 3달이 지나도 계속
급한 거 아니면 담 달에 주겠다고 미루더라고요..
뭐 급한 거 아니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몇 달 뒤 남자친구가 저한테 돈을 주었습니다.
근데 시누이한테 받아서 준 게 아니라,
자기가 매달 조금씩 모아서 저한테 준 거더라고요.
자기도 형편 안 좋은 마당에 이렇게 모아서
주는 게 괜히 미안하고 안쓰러웠습니다.
시누이는 본인이 빌려놓고 갚는단 소리
하나도 없이 지금까지도 아무 말 없습니다.
이게 지금이야 얼마 안 되는 돈일지 몰라도
결혼하고 나서 몇백몇천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힘드네요 ㅠㅠ
남자친구랑 저는 몇 년을 사귀어오면서
큰 트러블도 없고 잘 지내왔는데 점점 결혼도
생각하는 마당에 이렇게 시누이문제로 부딪히다 보니
다툼도 생기고 마음이 참 안좋아요ㅠㅠ
결혼해서도 이런 일이 생길지 안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우리가 서로 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지.. 걱정이 앞섭니다
많은 댓글과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결혼은 아직 안 했지만 딱히 쓸 말이
생각 안 나 시누이라고 썼습니다
베플
남자친구가 병신인 걸 왜 시누 탓해 8만 원 나왔음
5만 원 긁고 3만 원 제 돈으로 내고 누나 인테리어 값
50만 원 초과 나왔음 네가 대출받아라 하고
끊어내야 되는데 여자친구한테까지 빌려서
누나한테 갖다 받치고 그냥 병신인데
베플
자기가 왜 이혼했는지 모르는 것 같네
이젠 동생 앞길도 막으려고 하는 중이고
동생도 많이 무른 듯
베플
제대로 된 남자였음 조카 선물 자기 돈으로
결제하고 내 여자친구가 선물하는 거야
하고 전해줬을 겁니다.
제대로 된 남자였음 인테리어 비용
모자란다고 여자친구한테 손 내밀지 않았을 겁니다.
50만 원 모자란 만큼의 인테리어를 하라고 했겠죠.
타일을 바꾸든 어쩌든 제대로 된 남자였음
조카와 놀아줘야 한다면 토요일에 놀아주고
일요일은 온전히 글쓴이와의 시간으로 채웠을 겁니다.
여기서 문제는 줏대 없는 남자친구와,
개념 없는 시누이이고 그걸 화목한 집안으로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하는 글쓴이입니다.
글쓴이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집안에 모든 욕심 내려놓고
희생하면서 산다고 치면 겉으로는 굴곡 없이
화목한 집안에서 하하 호호 하며 살 수 있겠죠.
하지만 인간답게 최소한의 내 권리라도
지키고 살려면.. 지금부터 좀 고쳐나가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 찾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레전드썰 > 시댁 & 친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효녀를 강요하는 엄마, 제가 제태크 수단인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부모자식 사이 썰 (0) | 2017.07.03 |
---|---|
차별대우 하다가 내 덕을 보겠다고? - 네이트판 레전드 친척 썰 (0) | 2017.07.02 |
시댁, 시모 스트레스 : 네이트판 2017년 상반기 결시친 레전드 썰 모음 (0) | 2017.07.01 |
명절 부부싸움, 프리한 시댁 - 네이트판 결시친 고구마 썰 (0) | 2017.07.01 |
설날에 시댁 용돈 얼마나 드려야 할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명절 고민 썰 (0) | 2017.07.01 |
백날 잘해봤자 며느리는 남의 집 사람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시댁 썰 (0) | 2017.06.30 |
딸에게 태어나지 말았어야한다고 말하는 시모 - 네이트판 레전드 미친 시댁 스트레스 썰 (0) | 2017.06.29 |
남편에게 일시키지 말라는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0) | 2017.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