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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출산후 시어머니의 방문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넌씨눈 며느리 썰

출산후 시어머니의 방문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넌씨눈 며느리 썰








20일 된 신생아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조리원에서 2주간 있다 나와 현재 친정엄마가 
저희 집에 오셔서 육아를 도와주시고 있는데요  

엄마가 많이 도와주고 있어도 
정말 하루하루가 멘붕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육아와 모유 수유가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부모님 보통 
아기 낳고 얼마 만에 오시나요? 

저 아기 낳고 병원에 있을 때 오셨었는데 
자꾸 아기가 또 보고 싶다고 이번 주에 
또 오시겠다는 거예요  

시댁과의 거리가 왕복 8시간 정도 되는데
오셔서 자고 간다니까 정말 부담스러워요  

저희 엄마가 딱 수요일까지 계시는데
가시는 날 주말에 바로 올라오셔서 
1박2일간 계시겠다고 합니다.

사실 저희 친정 아빠가 2시간 정도 오셨다 
가셨는데 이게 모유 수유다 유축이다 뭐다 해서 
친정 아빠가 잠깐 계시는 것도 불편했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심지어 이번 주말에 신랑도 일이 바빠서 
집에 밤늦게나 들어올 것 같다고 했거든요 ㅠㅠ  

초보 엄마인 제가 신생아 젖 물려가며 
신랑도 없이 시부모님이랑 일박이일 간 
잘 있을 수 있을까요? 너무 스트레스예요 ㅠㅠ  

그래서 어제 신랑이 전화했대요
일이 바빠서 다음에 오셨으면 좋겠다 뭐 
이렇게 얘기했다는데  바로 시어머니가 저한테 
전화 와서 오빠가 오지 말래서 너무 서운했다 울었다 
어쩌고저쩌고;; 그래도 가고 싶다 손주 보고 싶다 

내가 널 부려먹겠냐 2박 3일도 
아니고 1박 2일이다 등등!!  

답장 너의 끝판왕을 보여주시며 
결국 오시는 걸로 얘기가 됐어요  

손주 보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가는데
굳이 목도 못 가누는 신생아 누워서 울고 먹고 자고 
싸기만 하는 신생아를 1박 2일간 보려고 오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요 ㅠㅠ 

차라리 제가 모유 수유만 안 해도 
이 부담감이 덜할 텐데 지금이야 가슴 다 
드러내놓고 있지만 시부모님 계실 땐 옷도 제대로 
입고 두 시간마다 유축 혹은 직수로 젖을 물릴 때마다 
더운데 문을 닫고 들어가 다시 옷과 속옷을 
벗고 모유 수유를 할 생각을 하니 미치겠어요 ㅠㅠ  

가뜩이나 잠도 못 자서 정신도 없는데 
이번 주 주말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다들 아기 낳으면 
병원에서 봤어도 막 한 달도 되기 전에 집에 오셔서 
주무시고 가고 그러나요? ㅠㅠ 정말 미치겠어요 







베플 
부담 안 준다 해도 며느리 입장에서 
부담스럽죠 ㅠㅠ 이번에 오시면 님 정말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시어머니 눈치 보지 말고 님 자고 싶을 때 
자고 그냥 아기 잘 때는 님도 아기 옆에 누워만 계세요!
 괜히 나와서 식사 챙겨드려야 하나 뭐 해야 하나
그런 거 생각하지 말고요. 

대놓고 푸대접해야 뭔가 좀 깨달으실 듯. 


베플 
어차피 오시기로 한 거 이제와서 어쩌겠어요. 
신랑한테 미리 주말에 먹을 것들 
장 봐두라고 하시고요. 어머님 이거 해주세요

이거 빨아주시고 이거 치워주시고
장 봐뒀으니 그걸로 요리하시면 되고 양념은 
여기, 냄비 그릇은 여기 있어요하고 
님은 그냥 누워서 쉬세요. 

어머님이 저 힘들다고 챙겨주시고 싶어 
그 먼 거리를 오시니 감동이네요. 
덕분에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푹 쉴게요
해버려요. 



베플 
산후조리 시댁서 한 사람들 말 들어봄 
부려먹었다는데.님 이번 기회에 진상 좀 떠세요. 
산후조리 기간이라 몸조리해야 한다고 모유 수유 빼고 
드러눕고 밥 차려달라 하시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누어만 있으세요. 애도 시모 보라하고,

 모라 하면 몸조리 기간인 거 알고 
오셨잖아요. 눈치 없는 며느리가 뭔지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