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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지겨운 시댁 벗어나고 싶습니다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지겨운 시댁 벗어나고 싶습니다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주말부부고요
애 둘 키우며 과외방 운영하고 있어요
정말 내 생활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살고 있습니다.

2년 만에 친구와 술 한 잔하고 
수다 떨다가 밤 9시에 만나 새벽 2시에
들어온 게 계기가 되어 싸웠습니다.

바로 다음날 시어머니 생신이라 
3시간 자고 미역국에 이것저것 만들고 
딸은 학원 픽업하고 아들은 치과에 정말 너무 
정신없는데 이 인간 어제 내가 늦게 들어왔다고 
삐져서 한마디를 안 합니다. 도와주지도 않고요.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 소리치니 
어이가 없다면서 2시에 온 게 잘했냐며
시댁을 가서도 냉전 동서는 깔깔 웃으며 
여우 짓 하고 남편이란 작자도 나는 상관도 않고 
웃고 잘 먹고 놀더라고요.

늘 그랜듯 왕따처럼 방에 들어와 누워있었습니다
다음날 어머님이 구정도 여기(김포) 서 
보낸다며 (혼자 계신 삼촌 집에) 여기로 오라며 
친정(전라도)은 가야 하냐고 묻습니다.

그럼 일 년에 2번 만나는 
우리 엄마 보러 안 갑니까!,생신도 한번 
참석 못했는데 계속 물으시길래 

앞주나 뒤주로 알아서 가겠다고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 막내 도련님,동서도 
같이 타있는데 어머님은 어쩌면 그러시냐.

친정 안 가길 바라시는 것 같다 하니 
우리 남편 소리치며 친청에서 구정 보내라고
까지 했다며 어머님이 비꼰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오히려 화내더라고요. 

그 이후로 아직도 말 아하고 지내고 있고요.

동서가 눈치 없이 카톡으로
"형님 아주버님이 너무 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한테는 한없이 부드러우신데요"그럽니다.

챵피해서진짜 그러면서 시댁 식구들과 
두 몸종 며느리 같다며,낄 수 없는 시댁이라며
잘 어울리고 있다고 생각한 동서가 그런 말 하니 
이상하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보수적이고 꽉 막힌 놈. 지는 맨날 술 먹고 다니면서 
내가 취해 온 것도 아니고 애들도 혼나 키우고 
죽으라고 생하고 있고만 사과라도 할 줄 알았나 보죠?
진짜 웃긴다. 구 정도 가기 싫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베플 
왜 아직도 맞벌이하면서 
여자는 생일상을 차려야 이는가 외식해라 


베플 
님도 참 허구하게 많은 날 중에 하필이면 
시어머님 생신날 새벽 두시에 들어오셨어요? 

다음날 시어머니 생신 준비해야 하는 거 
다 알고 있고, 따님 학원 픽업해야 하고, 
아드님 치과 예약까지 있었으면서요. 

이날 바쁘고 힘들 거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3시간 자고 저렇게 일하려면 힘들고 
짜증이 나게 마런인데 님 크게 잘못한 게 
없는데 날짜를 잘못 잡으셨네요. 


베플 
부부는 한번 정떨어지니 끝이고 
사람 절대 안 바뀌고 내가 바꿀 수 있단 생각 
절대 마시고 내 인생 내가 잘 판단해서 선택하세요

애를 봐서 그냥 살 것 같으면 노후를 위해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저축 많이 해 두시고 
자 오십 넘으니 여자 친구들하고 노는 게 
더 재미나고 남자 필요 없어집디다. 

오히려 더 귀찮아지네요.
취미생활 여행 등등 그동안 애 때문에 못한 거 하고 
사니 그 나름 좋네요. 필히 자신 능력 키워 당당하게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