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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자기 산후조리 도우라는 시누이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자기 산후조리 도우라는 시누이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우리 시누 셋째 임신함 임신 
막달이라 일 그만두고 집에 있음 
에너자이저 같은 아들 둘 키우면서 
셋째 임신했는데 힘들겠지 

근데 그 집 애들 엄청 버릇없음 
진짜 이해 안 될 정도로 버릇없음 
근데 시누 나한테 자기 출산하면 
자기 산후조리 도와달라 함 

신랑한테 물어보니 자긴 처음 듣는 얘기라 함 
시누 시댁에 도와달라는 게 맞는 거 같다 나는 
일 땜에 못한다 하니 자기 시댁에서 아들 둘 
봐주기로 했다고 자기한텐 나랑 시어머니가 
친정인데 가족끼리 좀 도와달라 함 

말이 가족이지 자기가 나한테 
해준 거 뭐 있다고 아주버님한테 도와달라니 
자기 남편이 뭘 안다고 해주겠냐 이에 그럼 
시어머니한테 부탁하라니 엄마도 직장 바빠서 
저녁에만 가능하다고 엄마 오기 전까지만 
나한테 해달라고 

아니 나는 그럼 일하지 말라는 거? 
나는 간호사니 일정 조절 가능하니까 얘기해서 
자기 도와달라고 아무리 그래도 그건 불가능하다 
하루 정도 도와주다 쳐도 어느 직장에서 그런 식으로 
개인 사정 다 받아주냐 나도 애 안 낳아봐서 그런 거 
할 줄도 모른다니 미리 연습하는 거라 
생각하고 와서 해달라고

아니 이쯤 안된다 하면 
자기도 포기해야 하는 거 아님? 

그럼 나 수당 주냐니까 가족끼리 
무슨 돈이냐고 서로 돕고 돕는 거지는 데 
왜 내가 내 시간 뺏어가며 싫은 사람 
수발들어야 하는지 이해도 안 되고 할 생각도 없음 

자기는 자기 먹은 밥그릇도 안 치우면서 
나한테 며느리가 설거지도 안 한다고 
신랑이랑 시어머니한테 흉본 거 
다 아는데 지 불리하니까 가족 타령 

솔직히 너 나한테 남인데 
어쨌든 그렇겐 안되겠다 오늘 나이트다 하고 
씹었는데 도무지 짜증이 나서 일이 손에 안 잡힘

제가 굳이 제일 정 조절해 시누
산후조리까지 해줘야 해요?





추가 글 
이걸 후기라고 해야 하나요 
연결해 쓰는 방법을 몰라서 
일단 이렇게 쓸게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신랑 점심시간 되자마자 전화했어요 
밑에 쓴 대로 다 얘기했더니 미친 거 아니냐고 
자기가 애 낳는 걸 왜 저한테 시키냐고 
뭐라 하더라고요 

지금 다니는 병원 엄청 노력해서 들어갔고 
신랑도 옆에서 봐와서 알아요 

저한테 직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저런 일로 편의 봐주는 일 같은 건 
말도 안 된다는 것도 알고요 

신랑이 출근하는데 시어머니한테 
전화 왔다고 제가 시누 산후조리 도와주는 건 
아무래도 힘들겠지?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당신은 뭐라 했냐니까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요즘 새로 들어온 후배
교육하느라 잠도 못 자고 쉬지도 못하는 애한테 
무슨 소리냐고 매형한테 도와달라고 하라고 
아님 자기 시댁에 도와달라 하라고 엄마가 
도와주면 됐지 왜 내 와이프까지 힘들게 하려고 
하냐고 뭐라 했다는데 갑자기 감동

실은 신랑도 시누 편들면 
어쩌지 했었는데 괜히 걱정했더라고요 

저 잘까 봐 연락은 안 했다고 하면서 
말하는데 이따 집에 오면 잘해줘야지 
하는 생각이 일단 시어머니는 제가 일하느라
도와주기 힘들겠지?라고 하는 말속에 그래도
좀 해주면 좋을 텐데 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직접 통화한 건 아니라 확실한 건 
아니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서 며느리보단 
딸이 더 소중하지 않을까요 

신랑은 자기가 뭐라 할 테니 
신경 쓰지 말라는데 댓글들처럼 정말 돈을 
바래서 이러는 건가 싶기도 해서 그냥 내가 직접
말하겠다고 대신 당신이 뒤에서 
도와달라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시누한테 전화해서 말했어요 

나도 직장생활해서 힘들다 못 도와준다 
도우미 불러라 아니면 조리원 들어가라 
그랬더니 조리원 비싸다고 그냥 제가 
도와주면 안되네요 

그럼 나는 형님 산후조리해주고 
출근해서 일하라는 거냐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겠냐니까 가족 좋다는 게 
뭐냐고 좀 도와달래요 

아니면 저희 병원 연계된 조리원 있음 
알아봐달래요 그런 거 없는데 진짜 
돈 때문이었나 봐요 

그래서 댓글처럼 말했어요 
솔직히 나 몰래 시어머니랑 신랑한테 
내 흉본 거 다 안다 근데 내가 그런 거 알면서도 
산후조리해줘야 하냐 날 가족으로 생각은 
하는 거냐 필요할 때만 가족이냐 난 싫다 

본인 산후조리 알아서 해라 
난 아무것도 해줄 거 없다 하니 
매정하다고 울더라고요 

자기도 시댁에 눈치 보여서 나한테 
부탁한 건데 자기한테 나는 친정인데 
너무 매정한 거 아니냐고 

그래서 형님이 형님 시댁에 눈치 보이는 건 
형님 사정이지 나랑은 아무 관계도 아니지 않냐 
그리고 내가 왜 형님한테 친정이냐 형님은 
나한테 시댁이다 형님 친정은 내 남편이다 

그럼 내 남편한테 해달라 해라 하니 
개는 섬세하지가 못해서 자기 못해준다고 
어쨌든 난 모르겠고 형님이 우겨서 

서로 얼굴 붉히는 거 하지 말자 가족이어도 
부탁할게 있고 아닌 게 있다 선은 넘지 말자 했어요 
또 혼자 자기 불쌍한척하면서 뭐라 하길래 끊었어요 

그리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말한 대로 다 얘기해줬더니 잘했다고 
자기한텐 누나고 가족이지만 그냥 혈육인 가족이지 
평생 살 사람은 저라고 제 편 들어주네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요 

신랑한테 당분간 시누 스팸처리한다고 했어요 
나머지는 당신이 해주라고 저 말도 안 되는 
소리들 들어주는 것도 스트레스라고 

시어머니는 결혼 초에 기선제압하신다고 
저 괴롭히다 신랑이 난리를 쳐서 저한테 
따로 연락하지는 않으세요 

나머지는 신랑이 해준다니까 기다려봐야죠 
어쨌든 저는 해줄 생각도 없고 해줘야 할 의무도 
없으니 미안해하지도 않을 거예요 

그럼 전 이제 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퇴근길에 보니 역시
제가 산후조리해줄 이유따위가 없었네요 
일한다고 연락 끊으니 시누가 다음달 듀티 짤 때 
오프 신청해서 자기 도와달라고 톡 남겼더라고요 

지금 우리 팀 멤버 쪼들려서 
못 그런다니까 넌 씨눈 지지 말만 나불나불  
오프 신청하는 것도 눈치 보이는데 아오
그냥 씹었어요 이따 남편한테 전화해서 싫다고 
이 정도 말했음 적당히 해야지 있던 일 다 얘기해야겠어요 

일단 남편은 요즘 제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해서 시누 편들지는 않을 거 같은데 
혹시라도 딴소리하면 친정에 얘기한다 하려고요 
시어머니는 물어보나 마나 자기 딸인데 도와달라 하겠죠? 

일단 이따 남편이랑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진짜 진상 보호자랑 벽보고 얘기하는 기분이에요



베플 
꼭 저런 병신 같은 것들이 줄줄이 낳더라고요.
생 까세요. 능력 안되면 낳질 말던가 피임을 하던가. 


베플 
개소리를 뭐 이리 정성스럽게 써놨어요 
애 둘 낳는 동안 남편이라는 작자는 뭘 했길래 
셋째 출산이 내일모레인데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거며, 죄다 일하는 사람들인데 
지네 엄마는 힘들고 새언니인 쓰니는 뭐 무쇠 강철 체력 
로봇이라도 돼서 안 힘들답니까? 

난 네 친정 아니고 새언니니까 나한테 얘기하지 마라.

 정 원하면 네 오빠 보내줄게. 
오빠는 네 친오빠잖니? ㅇㅋ? 해줘요. 
돈 없으면 셋째 가지지를 말던가.

조리원을 가던지 도우미를 쓰던지 네 알아서 하라 
그러고 애 낳으면 내복이나 하나 사서 던져줘요 


베플 
그걸 뭐 하려 해줘요? 알아서 돈 내고 
조리원을 들어가든가 도우미를 부르든가 
하라 하세요. 애 둘도 빡세 죽겠는데 굳이 하나를 
더 낳아서는 왜 민폐를 끼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