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인 시동생, 2일간만 집에 같이? - 네이트판 레전드 고민 썰
전 4살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예요
제목만 보면 뭐 문제가 있나
싶으시겠지만 남편의 동생은
정신지체장애인입니다
홀이 어머님이 혼자 잘 돌보시지 못해
남편이 요양병원을 알아보았고,
병원에서 생활한지 꽤 오래되었어요
문제는 병원생활이 오래돼서 이틀 동안 퇴원을
해야 한다고 병원 측에서 연락이 왔다는 거지요
시어머니는 친구분과같이 생활하고 계세요
남편은 시어머님은 친구분과
생활하시니 저희 집에 데려왔음
어떻겠냐며 저랑 상의하고 싶다고 하네요
저는 그걸 왜 저랑 상의하냐고 어머님과
상의할 일 아니냐고 했는데 남편 입장에선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데 맘이 아플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그렇지만 전 자신이 없거든요 대화도
안 통하고 언제 폭력을 쓸지도 모르고
(예전에 시외할머니랑 시어머니가 많이 맞으셨대요)
남편은 새벽에 나가 늦게 들어오는데
아이랑 저랑 셋이 같이 있을 생각하면
괜찮다고 할 수가 없어요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그렇다고
애를 모텔에 보낼 수도 없지 않냐
하는데 참 어찌해야 할지
마음이 아픈데
저도 제 아이는 지켜야 하지 않나요?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
남편이 상처받지 않게 지혜롭게 대처할
방법이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 쓰시는 분들이
왜 추가 글을 남기나 이해가 되네요
반나절 사이 댓글 달린 거 보고 놀랐어요
같이 걱정해주시고 댓글 하나하나
달아주신 거 정말 감사합니다
시동생은 170이 넘고 몸무게가 80-90 정도
나가는 남자고 저는 체구가 많이 작은 편이에요.
이틀인데 야박하시다고 하신 분들,
제가 본인 언니나 동생이고 본인 조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쉽게 말씀하실 수
있을까 의문이 드네요
안타깝게도 친정은 멀고 두 분이 일하시기
때문에 아이만 맡길 곳은 없네요ㅠㅠ
또한 시어머니가 씀씀이가 좀 크셔서
집 구하실 돈도 없이 다 써버리셨어요.
그래서 친엄마도 아닌 제가 이런 고민을
해야 하나 원망도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남편 가족이니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친정 가는 것보단 펜션 같은 거 예약해서
바람이라도 쐬고 오시라고 하는 쪽으로
상의해볼 예정입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베플
정말 그렇다고 시동생을 모텔에 두면
시동생을 통제하기 힘들잖아요?
남편도 맘이 편치 않을 거고요.
모두의 맘을 달래려면 님과 님 아이는
친정으로 피하고 시어머니가 시동생이랑
같이 이틀만 남네 집에 있는 건 어떨까요?
님이 아이 보면서 그 시동생 감당 못해요.
힘도 셀 텐데요. 님이 피할 데가 없으면
님 남편이 연차를 쓰더라도 같이 있어야 해요.
성향이 어떤지 정확히 모르지만,
시동생이 문 열고 뛰쳐나가기라도 하면
누가 쫓아가야 하잖아요. 님이 아기 업고
갈 수는 없으니까요.
베플
사정상 시동생을 데리고 올 수밖에 없네요.
네 살배기 아기와 시동생을 함께 돌보는 건 불가능하니
남편 보고 이틀만 휴가 내라 하세요.
만약에 휴가 내는 게 불가능하면 시어머니께서
이틀간 와계셔야죠. 혹시 모르니 아기는 친정에
맡기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남편도 아픈 동생 깨문 이래저래 심란할 것 같은데.
다투지 마시고 좋게 이야기하세요.
그 마음이 어떻겠어요 ㅠㅠ
지혜롭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베플
참 어려운 상황이네요.
저번 세 살 베기 아이 추락사도 그렇고 아이가
있으니 걱정되시겠어요.
하루 24시간 계속 붙어앉아 지켜볼 수도
없고. 일단 남편분한테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세요.
남편분이 이틀 정도 휴가를 쓸 수 있으면
오랜만에 병원 밖 나서는 시동생이랑 시모랑
셋이서 1박 2일 여행 다녀오는 것도 좋고요.
마침 휴가철이기도 하니까요.
먹을 것부터 용돈, 생필품 등등 철저하게 챙겨주면
서운하단 소리는 못하겠지. 아이 안전이 우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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